일곱 작품이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닛산 승용차 마운팅하는 코뿔소

[알자지라]

뱅크시의 여덟 번째 작품이 찰튼의 웨스트무어 스트리트에 나타났다. PA 미디어

얼굴 없는, 거리의 작가 뱅크시가 런던에 여드레째 동물 주제 그림을, 이번에는 코뿔소가 승용차를 위에서 짓누르는 듯한 그림을 남겼다. 영국 BBC는 동물들이 흔히 하는 마운팅 동작이라고 낯뜨겁게 표현했다. 닛산 미크라 승용차인데 버려진 것으로 보이기도 하며, 보넷 위에 교통 통제할 때 쓰는 러버콘(고무뿔)이 놓여진 점이 눈길을 끈다. 코뿔소에게 마운팅하라고 유인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해석도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런던 남동부 찰튼의 웨스트무어 스트리트에 나타났으며, 뱅크시는 이전처럼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을 올려 자신의 작품임을 인정했다.

이레째인 전날 이른 아침 런던경찰청 초소 박스 유리벽에 물고기떼 그림을 남겨 놓았는데 경찰은 이 작품을 길드홀 뒷마당에 옮겨 안전하게 보관하고 일반 대중이 찾아와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구히 이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적절한 절차를 거져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곱 번째 작품인 유영하는 물고기 떼. PA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