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제일반점이라는 동네 중화요리집에서 시켜 먹었습죠.
메뉴는 울면 곱배기였습니다.
여러분... 울면을 아십니까?
우리가 즐기고 아끼고 사랑하는 랭면과는 정반대인,
계란을 훌훌 풀고 야채가 듬뿍 들어간,
우동 국물 비스무리한 뜨거운 면이지요.
보통 중국음식 시켜 먹을 때, 주 메뉴는 짜장, 짬뽕, 볶음밥류가 되기 쉽죠.
그 이유는, 익숙하고 친근하고 배달이 빨리 되기 때문이겠죠..? -_-
그러나.. 울면은 짜장과 짬뽕에는 없는 따스함이 있는 면이랍니다.
흐물흐물하고 잘 미끄러지는 뜨거운 면발은
동류의 우동 면발과는 또 다른 맛이 있죠.
게다가, 짬뽕은 배달온 후 바로 랩을 벗겨서 후루룩 입에 넣을 수 있지만
울면은 절대로 그럴 수가 없슴둥..
뜨겁죠 -.-;
면의 열전도율이 다르기 때문일까요..? -_-;;;
암튼 면 매니아인 저 역시도 울면은 한참을 후후 불어가며 먹어야 한답니다.
여름은 울면의 계절이 아니지만요..
추운 겨울, 이불을 뒤집어쓰고 냉방에서 벌벌 떨다보면 울면이 생각나게 되더군요.
냉면의 계절인 겨울에, 냉면과 짝을 이루는 온면으로 울면을 꼽아볼까 합니다.
(물론 다른 계열 다른 종류의 면이지만;;)
카페 게시글
자유롭게 왁자지껄~
울면을 아십니까...? (어쩌다보니 도배가 됐다는 -.-)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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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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