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굶은까망 입니다.
얼마전 진짜 '통기타용' 엘릭서 나노웹을 달았습니다 ㅡㅡ;
코팅이 되어 있다 해서 2 만원이 넘는 비싼 줄이지만, 오래 쓰는 줄이라고 하는데 좀 호불호가 갈리는 스트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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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0 층에 사는 300 만원짜리 기타 주인 아저씨 얘기로는 6개월을 더 쓰네~ 하시면서 추천을 해주셨는데,
저는 한 달도 못되서 줄 내렸습니다.
제 손가락 땀은 그냥 평범한 정도일 듯 한데, 코팅이고 뭐고 거뭇해지는건 꼭같더라구요.
글구 아무 새 줄이나 딱 걸었을 때, 며칠동안 울려나오는 그 환상의 소리가.... 이건 없어요... 첨부터 그냥 꼭같음.
그리고 제일 심각한건.. 제가 피크를 쓸 줄 몰라서 그냥 손톱으로 치는데요.
그 부분이 손톱에 뜯긴건지 보풀 같은데 막 일어나요.. 아마 코팅 재질인거 같음.. 결국 저랑은 안맞음.
아직 안 뜯은거 하나 있는데... 나중에... 언젠가.. 오프에 나가면 이 스트링 좋아하시는 분께 담배 한 갑과 맞교환을 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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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닥터 덕스 라고 하는 오일인데요.. 그냥 '오리박사' 라고 부릅니다.
제가 기타에 대해 잘 몰라서 이래 저래 눈팅을 자주 하는데 우연히 기타 관리하는 오일들을 봤거든요.
넥, 바디, 스트링 다 따로 오일이 있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글로리아 주제에는 안어울리는 것 같아서 매번 지나치다가..
오리박사 이걸 봤습니다.
넥, 바디, 스트링, 브릿지 그냥 공용으로 쓰는 오일이더군요. 가격도 만원 남짓 되는 착한 ^^
이미 많은 분들이 쓰고 괜찮다고들 하시니까 야매는 아닌거 같구...
하나 사서 줄 갈 때 넥 한번 쓱 닦아줘 보니까... 우와~~~
근데 닦고 나니까 티는 하나도 안납니다.. 뭘 바란건지.. ㅡㅡ;
하지만 넥이 기름을 살짝 먹으면 넥이 오랫동안 기분좋아라 한다니까 앞으로 줄 갈때 마다 한번씩 하려구요.
바디랑 브릿지도 넥 닦고난 천으로 슥~ 한번 닦아주고..
근데 정말 좋은건 스트링..
기타 한번 치고 놔둘 때 기름기 남았던 천으로 쭉 닦아주니까 까만 얼룩들이 싹 없어집니다.
다른 분들 얘기가 기타 치고 놔둘때 슬쩍 한번씩 줄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줄 수명이 오래 가고 소리에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괜찮은거 같아요
한번에 많이 쓸 필요없이 한 두방울씩만 쓰라 하더군요. 글구 무광 피니쉬(무광) 기타는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타 이뻐해주세요
p.s 주말에 낙원에서 어떤 분이 기타를 사시는데 사은품으로 엘릭서 나노웹을 받아 가시더라구요.. 우어엇...?
슬쩍 옆 사람한테 물어봤죠.
'어떤 기타를 사셨길래 엘릭서가 사은품이 되나요?'
'구입하신 기타가 150 만원짜리 입니다.'
'아~ 네~~'
끄덕~ 바로 수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