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신인 R&B듀오 ‘브라운 아이즈’(윤건 나얼)의 보컬 나얼(23)이 잠적해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기획사인 갑엔터테인먼트(대표 김종갑)는 12일 나얼이 지난 3일부터 기획사측과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히고 동료인 윤건에게 그 이유를 확인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같은 행동에 대해 윤건(24)은 “방송에 출연해야한다는 기획사의 은근한압력이 나얼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 같다.그는 전혀 방송출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그럼에도 방송에 출연해야한다고 하니 답답한 것 아니야”고 말했다. 현재 데뷔곡 ‘벌써 1년’(브라운 아이즈 작사·곡)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운 아이즈는 14일 생방송예정인 MTV ‘음악캠프’에 1위 후보에올라있는 등 각 방송사들의 방송출연압벽을 받고 있는 상태. 물론 MBC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의 분쟁때문에 출연자체가 불투명하기는하지만 KBS SBS 등의 출연 압력은 ‘깜짝 잠적’으로 어느 정도 빗겨갈 수있지않겠느냐는 것이 나얼의 생각이다. 갑엔터테인먼트 김종갑대표(37)는 “나얼은 평소 방송출연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말해왔으며 방송출연이 결코 자신의 음반판매에 도움이 되지않는 것같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의 음반판매량은 12일 현재 30만장을 기록하고 있다.지상파 방송출연은 자제한 채 신문보도와 케이블TV에서의 뮤직비디오 방송으로만 얻은결과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얼굴가리기 전략’이 정확히 먹혀들어간것으로 보고 있다. 가요전문가들은 머리좋은 나얼이 ‘얼굴가리기 전략’을 이어가기위해 잠적해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잠적한 나얼은 모처에서 오는 31일부터 15일간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에서 열리는 자신의 ‘데생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이번 전시회에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기위해 밤을 꼬박 새가며 작품활동에여념없다는것.자신의 앨범 재킷 그름을 직접 그리기도 했던 나얼은 현재 계원조형예술대 회회과에 재학중이다. 갑엔터테인먼트측은 TV에 얼굴을 공개하는 것과 하지않는 것에 대해 가수들과 의논해볼 생각이라고 밝히고 회사입장에서는 얼굴을 공개해 팬들에게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다음 앨범의 판매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가수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운 아이즈의 뮤직비디오와 앨범재킷 역시 네티즌들의 맹공을 받고 있다.뮤직비디오와 앨범재킷에 실린 태극기의 태극문양과 괘가 뒤바뀐 것.그래서 ‘안티 브라운 아이즈’까지 등장했다. 안티팬들은 “대중스타로 떠오른 브라운 아이즈가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의위아래 조차 구분못하는 것은 문제”라며 “스타가 되기 전에 한국인이 되라”고 맹공을 펼치고 있다. 어찌됐든 상반기 최고의 신인듀오로 떠오른 브라운아이즈의 신인답지않은행보가 끝없는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황용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