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이솝우화에 늑대와 양치기소년
이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마을에 "양치기소년"이 있는데 하루는
너무나 지루하고 뭐 좀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던중 거짓으로
"늑대야" 를 외치게 된다
이때 그 양치기 소년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은 많은
마을사람들이 삽과 곡괭이를 들고 양들을 구하러
몰려왔지만 결과는 양치기소년의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후 그 양치기소년은 또 다시 늑대야를 외치게 되고
마을사람들은 다시한번 소년에게 골탕을 먹는다
그러나 정작 늑대가 나타나 소년이 다급한 심정으로
도움을 청했을땐 어느 사람하나 달려가지 않고
"이번에도 거짓말이겠지"하는 마음이 돼 결국 많은
양들을 잃게 된다는 줄거리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이같은 늑대와 양치기소년의
우화가 실제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어 가뜩이나
침울한 연말분위기를가라앉게 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그동안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은행 구조 조정시 감자는 없다고 공언해 왔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18일 한빛.서울.평화.광주.제주.경남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6개 은행의 기존 주식 전부를
무상소각(완전감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6조7천억원의 국민혈세인 공적자금이
휴지조각이 돼버렸고 더욱이 수많은 소액주주와
순수 투자자들의 피해는 이루 말로 다 할수없는
지경이며, 또다시 신규 7조원의 공적자금을
쏟아부어야할 상황이 됐다.
정부와 정책당국자들의 [실언]이 국민과 나라를
결단낸다는 교훈과 더이상의 [거짓]은
우리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