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 떠나보내 괴로울 때…
슬픔을 잊게 만드는 ‘정원 가꾸기’
정원 가꾸기는 슬픔 극복에 도움이 된다. / 셔터스톡
배우자와의 사별, 자식의 요절, 친한 친구의 죽음…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은 늘 슬프다. 눈 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괴롭고, 일상을 제대로 영위하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결국 당신은 그 슬픔을 극복해 낼 것이다. 지금 소개할 이 방법을 시도하다보면, 일상의 작은 조각들이 모여 당신을 슬픔에서 구원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 슬픔 잊게 만드는 ‘정원 가꾸기’
자연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매주 일요일마다 시간을 내어 공원에 가거나, 아예 한달 살이를 하러 제주도로 떠날 수도 있다.
그러나 보다 직접, 그리고 더 의미있게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마당에 작은 정원을 가꾸는 일이다.
정원을 가꾸는 것이 슬픔을 잊는 데 좋은 것은 우선 정원 그 자체가 주는 효능 때문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자연과 접촉을 늘리는 것은 우울이나 불안, 또는 감정적 동요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집 마당에 정원을 가꾼다면 이 효과가 배가될 것임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예 농장에서 일을 하라고 권하기도 한다.
자연치유 전문가 아모스 클리포드는 “정원을 가꿔 그곳의 흙을 자주 만지고, 꽃과 나무들의 향기를 자주 맡으라”고 조언한다.
여기에 더해, 이별한 사람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정원을 특별하게 꾸미면 더욱 좋다.
예컨대 그 사람이 보라색을 좋아했다면 보라색 꽃이나 식물을 심는 것이다. 그것이 자라는 것을 보면 마치 그 사람의 영혼이 깃들어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아니면 아예 명패나 비석 등 그 사람을 기억할 수 있는 사물을 배치해 따로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옆에 의자를 마련해 음악을 듣거나 기도하고 명상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면,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과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정원 가꾸는 것이 어렵다면
그러나 현실적으로 공간이 협소하거나 시간이 모자라 정원을 가꾸는 것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음의 방법들을 시도해보자.
△ 생전에 좋아했던 꽃 길러보기
△ 좋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 두기
△ 썬캐쳐나 화분 등에 이름 새기기
많은 돈이나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 핵심은 즐거웠던 기억을 상기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자신이 사는 공간을 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어두울수록 사람이 슬프게 잠기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만의 의례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기적으로 초를 켜놓고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언제 시작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사람과 이별한 직후여도 좋고, 몇년이 지났어도 좋다. 슬픔에 잠겨 너무 괴롭다면, 지금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자.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