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8. 큐티
마태복음 4:12 ~ 25
예수님이 비로소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시다
관찰 :
1) 예수님의 재정비
- 12절.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 예수님은 자신의 뜻과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헤롯에 의해 세례 요한이 잡히셨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습니다. 억지로 안되는 일을 되게 하고자 무리하게 사역을 시작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도 세워야 하고,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기다리신 것입니다.
- 13절.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 예수님은 가버나움으로 이사하셨습니다. 나사렛은 너무 조그만 동네이고 교통도 불편한 산골짜기 위의 동네였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의 어부들의 정착지이자 인구가 많이 살던 가버나움으로 거처를 옮기시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은 잠깐 여행용 짐을 챙겨서 옮긴 것이 아니라 아예 이사를 하신 차원으로 가버나움으로 가신 것입니다.
- 14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 예수님이 가버나움으로 거처를 옮기신 것도 구약 이사야의 예언을 성취하시는 행위이셨습니다.
- 15절 ~ 16절.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 세 살 미만 아이들의 죽음이 예언된 땅에서 흑암 중의 큰 빛, 사망의 땅에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머물던 이들에게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소망이 임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시작된 인류 구원의 불길, 영광의 소망이 주어지게 될 것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것입니다.
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a. 세례 요한이 잡혔습니다.
- 헤롯 안티파스가 그의 이복 동생 필립을 죽이고 그의 아내 헤로디아를 자신의 아내로 취했습니다. 이것에 대해 세례 요한이 책망했고, 안티파스는 세례 요한을 잡아다가 감옥에 가둔 것입니다.
- 이런 사건이 있었음에도 권력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고 있던 당시의 대제사장과 서기관 그리고 사두개인들은 ‘세례 요한 구명운동’ 같은 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들의 눈에도 가시와 같은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b. 예수님이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셨습니다.
- 잠깐 머무시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이사하신 것이다. 전략적으로 베이스 캠프를 옮기신 것입니다.
- 이후로 가버나움은 예수님 활동의 중요한 무대가 됩니다. 이사야의 예언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변방에서 예수님의 부흥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본 것입니다.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친 것입니다.
c.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 17절.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 예수님의 메시지의 시작입니다. 이 메시지는 세례 요한의 메시지와 동일합니다. 즉, 구약의 선지자의 마지막인 세례 요한의 메시지를 통해 구약의 율법을 완성하시는 예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증거했고, 자신을 따르던 무리들을 예수님께로 인계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메시지를 통해서 자신의 메시지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심판에 대한 메시지 이후의 회복과 사랑의 메시지를 이어서 말씀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2) 베드로와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심
- 18절 ~19절.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 고기잡는 현장에서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셨습니다.
- 20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 베드로와 안드레는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배는 세베대의 것이었습니다.
- 21절 ~ 22절.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이 그의 아버지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그들이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 그물깁는 현장에서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 이들은 모두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가진 것을 다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 다른 복음서의 내용과 연결하여 보면 마태복음에서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이 예수님을 좇는 것과 약간의 다른 내용들이 나옵니다. 이들이 모두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었고, 안드레가 베드로에게 예수님을 소개했다는 정보가 나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은 베드로는 다시 어부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무리를 이끌고 갈릴리 바닷가로 가셔서 베드로의 배에 오르시고 말씀을 증거하시고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시고, 그 말씀에 의지해서 깊은 곳에서 그물을 내린 베드로가 야고보와 요한의 힘을 빌어 만선을 하게 되고, 예수님의 발 앞에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베드로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예수님을 좇는 것으로 설명을 합니다. 마태는 의도적으로 이러한 내용을 생략합니다. 개인의 사정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고 있습니다.
3)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는 예수님
- 23절.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 온 갈릴리의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다른 곳에서 새로운 일을 도모하시는 것이 아니라, 구약의 전통을 이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증거하시는 것입니다. “천국 복음” 곧 하나님 나라에 대해 바르게 증거하시고 알려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습니다.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입니다. 단 하나도 못 고치시는 질병이 없으셨고, 단 하나의 귀신들림 혹은 부족한 것을 치유하시지 못하심이 없으셨습니다.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을 스스로 증거하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 24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 온 수리아에서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왔고 예수님이 모두 다 고치셨습니다. ‘나중에 와라’, 혹은 ‘너는 안되겠다’ 이런 자가 없었습니다.
- 25절.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다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랐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전국구가 되셨고, 모든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의 메시지는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팔복의 말씀을 증거하시기 전에 예수님은 이미 이렇게 영향력 있는 존재로 우뚝 서셨던 것입니다.
가르침 :
1) 예수님은 조급해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아시는 주님은 자신이 등장하셔야 하는 시간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조급하시지 않으셨고,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에도 자신의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그 때가 임하자 거침없이 자신의 행보를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하나님의 일군으로서 예수님을 따라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은 전략을 가지시고 일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되는 대로 일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은 인류 구원을 위해 33년의 짧은 생애를 조금도 낭비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만 치면 3년 6개월 남짓한 시간입니다. 이 짧은 시간에 “다 이루었다”하시기 위해서는 계획에 따른 전략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3) 예수님은 제자를 삼고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것에 집중하셨습니다. 정치, 외교, 군사적 역량을 증대시킴으로 나라를 세우시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을 삼고 키우시는 것을 통해서, 그리고 백성들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증대시키시는 것을 통해서 그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신 것입니다. 지금도 그렇게 주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만들어지는 것과 예수님의 말씀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4) 주님은 갈릴리 => 온 수리아 =>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셨습니다.
5) 마태의 깨달음이 나옵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인해서 구약을 보는 관점이 확 열린 사람입니다. 그는 이사야 9:1-2이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사시게 되는 것을 예언한 것임을 예수님께 배웠거나 성령의 알게 하심으로 깨닫게 되어 본문에서 기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시간이 흐른 뒤에 성령의 은혜로 예수님의 행적들을 구약의 말씀과 선명하게 연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구약의 모든 말씀들이 예수님을 향해 있다는 것을 많은 구약의 말씀들을 인용하고 해석하는 것을 통해서 마태는 변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적용 :
1) 예수님의 복음은 회개로부터 시작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사명을 맡은 자라면, 역시 회개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구원파는 회개는 한번이면 족하고, 더 이상 죄의식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고 있는 모든 영역을 발견하고 그것을 돌이키는 것이 회개이고, 그렇기에 회개는 기쁨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다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그것이 또한 진정한 회개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좇고 있는가? 하나님을 알아가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면서 하나님의 심판의 두려움도 함께 알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경외하고, 참된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가운데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예수님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나를 부르셨습니다. 이 부르심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3) 힘들고 어려운 일은 쉽게 빨리 끝나지 않아서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주님의 은혜가 더욱 넘치고, 주님을 간절히 소망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이기는 힘을 공급받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