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건강식품제조기준’ GMP 마크 확정 /..‘홍삼의 힘’… 시장규모 급성장 ..ok.ok,

[바이오]

우수건강식품제조기준’ GMP 마크 확정

식약청, 3월부터 적용키로

우수건강식품제조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마크(사진)가 확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우수 건강식품의 제조과정과 품질관리 기준을 의미하는 GMP의 인증마크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관련법령 정비 후 이르면 3월께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의 관계자는 “올해 GMP 홍보와 관련, 2억원 정도의 홍보 예산이 확보됐다”며 “인증마크 확정을 계기로 GMP 제품의 우수성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그동안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GMP 인증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GMP 인증을 의미하는 공식적인 마크가 없어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호소해 왔다.

건강기능식품 GMP제도는 안전하고 우수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도록 하기 위한 기준으로 원료의 구입부터 제품의 생산, 포장, 출하에 이르는 생산 전 단계뿐 아니라 작업장의 구조, 설비 등 작업환경까지 작업의 전 공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GMP 적용 지정업소 수는 2007년 1월 말 현재 75개에 이른다.

이상희 기자

[최종편집 : 2007/02/09]

녹차 이제부터 타서 드세요

‘가루녹차’ 인기좋자 업체 앞다퉈 신제품 출시

“녹차, 우려서 먹는다고요? 이제 뿌려서 드세요!”

가루녹차의 이용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가루녹차는 녹찻잎을 증기에 찐 다음 건조시켜 갈아서 만든 것으로 찬물에 타서 마시거나 천연팩 등 미용재료로 일부 사용됐지만 일반인에게 널리 애용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가정에서 직접 빵을 구워먹는 홈베이킹의 증가로 빵의 색과 맛을 내는 재료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일반 요리에도 첨가해서 먹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소비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들은 가루녹차를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식사 때마다 음식에 뿌려 먹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처럼 가루녹차의 소비가 증가하자 국내 녹차업체들이 앞다퉈 가루녹차 상품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창기에는 일본에서 수입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국내에서 생산한 것은 태평양의 〈가루설록차〉 정도였다”면서 “하지만 최근엔 대기업과 지역농협들까지 가루녹차 시장에 참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기업인 LG생활건강은 〈루 선작가루녹차〉, 동서식품은 〈동서 가루녹차〉를 상품화하고 있고, 태평양도 기존 제품 외에 기능성을 첨가한 〈식이섬유를 담은 가루설녹차〉를 별도로 선보이며 차별화하고 있다.

녹차 주산지 지역농협들도 국산 녹차를 이용한 가루녹차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전남 보성농협의 〈보성수녹차가루〉, 광양 다압농협의 〈백운산 작설가루차〉 등이 대표적이다.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최종편집 : 2007/02/09]

‘홍삼의 힘’… 시장규모 급성장

지난해 5,000억원 규모 … 성장률 매년 20~30% 이상

홍삼 시장은 2004년 3,100억원 수준이던 것이 2005년에는 3,900억원으로 커졌고, 지난해에는 5,000억원을 훌쩍 넘으면서 연간 20~3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일부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선물세트 부동의 1위였던 갈비세트를 제치고 홍삼제품이 판매량 1위를 차지해 홍삼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 같은 홍삼의 인기는 무엇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건강바람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건강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제력 있는 고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건강식품의 대표주자 격인 홍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홍삼제품은 환이나 농축액·추출액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캡슐·분말·절편 등 건강보조식품 형태와 사탕·초콜릿·쿠키 등으로 다양해졌다.

홍삼이 첨가된 청국장이나 클로렐라와 홍삼을 혼합한 제품, 어린이용 홍삼제품 등 기존의 상식을 깬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는 등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신고된 홍삼제품 수가 600여가지에 이른다.

홍삼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제는 대기업들까지 달려들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를 비롯해 CJ·동원F&B·롯데제과 등 건강기능식품 회사가 대표적이고, 이들은 〈홍의보감〉 〈천지인〉 〈6년정성〉 등 홍삼제품 전문 브랜드까지 출범시키며 기존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선발업체인 〈정관장〉과 농협 〈한삼인〉도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 방어에 나서는 형국이다. 〈정관장〉은 지난해 당뇨 개선 기능을 강화한 〈홍삼인슈〉를 내놓았고, 연령별·성별로 구분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농협 〈한삼인〉은 농협 예금상품과 연계해서 판매하는 등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하는 추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홍삼시장이 앞으로도 매년 10% 이상 성장해 2010년에는 8,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다양화, 고급화 등으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최종편집 : 200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