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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4강 리뷰] PSV vs AC밀란 | |||
[작성자:구자윤 기자 (사커라인) / 2005-04-25 14:23] | |||
양 팀의 올 시즌 성적을 살펴보자면, 밀란은 세리에A에서 현재 승점 73점으로 유벤투스와 함께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조별리그 F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 16강과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들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한편 PSV는 에레디비지에에서 승점 79점으로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FA컵 결승에도 진출해있는 상황.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조별리그 E조에서 2위로 16강에 진출, 16강과 8강에서 리옹과 모나코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밀란은 2003/2004 세리에A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여 조직력을 강화하는 한편, 크레스포와 스탐을 영입하면서 한층 더 강해진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PSV는 전력의 핵이던 케즈만과 로벤을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 올 시즌 전력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을 깨고 많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 노장 코쿠를 영입, 네덜란드에서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빌딩에 성공을 거둔 모습이다. 객관적인 전력을 보자면 공수 전반에 걸쳐 밀란이 한 수위임을 보여주고 있다. 밀란의 안첼로티 감독은 4-3-1-2의 전술을 선보이고 있는데 먼저 공격에서는 셰브첸코와 크레스포가 최전방을 담당, 카카가 이들 투톱 뒤를 받치고 있는 양상이다. 미드필드에서는 중앙의 피를로가 다소 후방에 쳐져 공수를 조율해주면서 간간이 위협적인 롱패스를 날려주는 레지스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도르프와 젠나로 가투소가 좌우에서 활발한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공수 양면에 큰 몫을 해주고 있다. 셰브첸코, 세도르프, 카카와 같은 선수들은 언제, 어느 위치에서든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에 이 점 역시 PSV가 조심해야할 부분이다. 그리고 말디니-네스타-스탐-카푸로 이어지는 경험과 실력을 모두 겸비한 포백라인은 올 시즌 세리에A 최소실점과 함께, 챔피언스 리그 10경기에서 단 3골만을 허용하고 있다. 물론 골문을 지키는 디다 또한 환상적인 선방들을 선보이며 챔피언스 리그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밀란은 네스타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PSV와의 4강 1차전에 출장이 불가능하고, 스탐마저도 이번 주말 파르마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여 출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스탐의 정확한 진단 결과는 오늘 나오는데 스탐의 결장시, 밀란은 지난 겨울 콜로치니를 데포르티보로 이적시켰기에 현재로서 말디니와 함께 중앙 수비를 담당할 것으로 보이는 대체 선수로는 39세의 노장 코스타쿠르타가
반면 PSV는 모든 선수들이 1차전 출장이 가능해 아무런 전력의 차질없이 밀라노 원정에 나서게 되었다. 더욱이 이번 주말 자국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기에 챔피언스 리그에 전념할 수 있는 상황. 거스 히딩크 감독은 4-3-3 전술을 도입하고 있는데, 공격에서는 헤셀링크가 최전방을 맡고, 파르판과 박지성이 좌우 위치를 바꿔가며 측면을 흔드는 쓰리 톱을 선보이고 있다. 미드필드 라인에서는 반 봄멜과 코쿠가 공수 양면에 걸쳐 많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보겔은 다소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영표, 보우마, 알렉스, 오이에르로 이어지는 포백 라인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PSV가 4강까지 이르게 된데에는 공격력이 뛰어났다기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력이 있어 가능했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그리고 수비가 뚫릴 시에는 '디다는 나의 우상'이라고 밝힌 바 있는, 디다와 같은 브라질 국적의 젊은 골키퍼 고메즈가 인상적인 선방들을 보여줘왔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팀들 중에 어느 팀 하나 만만하겠냐만 빅리그 팀이 아니라 '아웃사이더'로 불리던 모나코, 리옹을 16강과 8강에서 차례로 만나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았던 대진도 PSV의 4강 진출에 도움을 줬다고 부인하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PSV는 이들을 꺾고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진출하였기에 4강에 오를만한 자격이 있는 팀으로, 밀란으로선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 위에서 언급했듯이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자면 이번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밀란과 PSV의 경기는 홈에서 경기를 갖는 밀란이 우세해 보인다. 상대적으로 밀란 선수들이 PSV 선수들에 비해 챔피언스 리그 4강과 같은 큰 무대 경험이 많다는 것도 밀란에게 유리한 점. 하지만 스탐, 피를로의 출장 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양 팀 모두 세트 피스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까지 밀란의 실점 상황 중에 세트 피스 상황시 실점하는 장면들이 적지 않았기에 세트 피스가 또 하나의 승부의 관건이 될 수 있다. 홈에서 경기를 갖는 밀란은 최대한 골을 넣으면서 한 골이라도 실점하지 않고 이기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 할 것이기에, 후반 중반까지 앞서나갈 경우 암브로시니를 교체투입하여 경기를 굳히려 할 가능성이 많다. 원정에서 경기를 갖는 PSV는 수비에 중점을 두되, 빠른 역습으로 원정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PSV의 한국인 듀오 이영표, 박지성은 단순히 포지션 위치상으로 보자면 카푸와 가투소, 칼라제와 세도르프 등과 자주 맞붙게 될 것이다. 이들이 쥬세페 메아짜(산 시로)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보일지도 관심이거니와, 단순히 이러한 점을 떠나 '꿈의 무대' 챔피언스 리그 4강이란 점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끄는 경기임은 분명하다. 작성자 : 구자윤 기자 (사커라인) 출처 :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menu=news&mode=view&office_id=066&article_id=0000001466 |
첫댓글 리뷰??-_-;
무난한 프리뷰.. 그러나.. 코스타 쿠르타의 경우 은퇴를 앞두고 체력적 문제로 후반교체맴버로 투입되고 있는데 과연 주전맴버로 나올까... 차라리 판카로나 시믹이 나온다고 보는편이.. 아니면 새로운 얼굴이?? 코스타 쿠르타의 출전여부는 정말 궁금.. CM0304에서는 지구력15로 나오기는 한다만..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