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점수를 보았다. 말 그대로 경악해 버리고야 말았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 거지. 지난 3년 동안, 내가 했던 그 많은 노력들은
다 물거품이 된 걸까.
믿을 수 없다. 난 고개를 저었다. 미친듯이. 땅 바닥에 떨어져 있는 성적표를 들어
다시 꼼꼼히 살펴 보았지만. 혹시나가 역시나라더니. 똑같다. 이 성적이라면, 아마도 절대
인 서울은 꿈도 꾸지 못할 것 같다.
눈 앞에 엄마의 얼굴이 아른 거린다. 지난 3년 동안 뼈 빠지게 일해서 내 학원비를 대주었던 엄마.
이 성적표를 들고 어떻게 엄마에게 찾아 갈 까? 후회가 밀려 들어 왔다. 눈물이 떨어졌다. 믿을 수 없다.
“수진아. 넌 어때?”
옆에 앉아 있던 내 짝, 수진이에게 물었다. 수진이는 고개를 들어 날 올려다 보더니,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젓는다.
“넌 어때. 잘 봤어?”
“…아니. 인 서울은 꿈도 못 꿀 것 같아.”
아아, 이럴수가. 앞 머리를 쓸어 올렸다. 교실 안을 주욱 훑어 보니, 몇 몇 아이들은 울고 있었다.
분위기는 무척이나 우울하고, 침체 되어 있었다. 그럴만도 하지.
할 수 만 있다면 교육부 장관을 당장에라도 죽이고, 교육부를 테러해 버리고 싶다.
그건, 아마 내 친구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고 전국의 모든 고 3들의 생각과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친구 핸드폰을 빌려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냐하면, 난 핸드폰이 없기 때문이다.
매 달 내는 핸드폰 요금 몇 만원은 우리 가족에게는 무거운 짐이 될 수 밖에는 없다.
몇 번 신호음이 가다가, 엄마가 일하는 식당의 다른 아줌마가 전화를 받는다. 내 목소리를 듣고,
알아 차리셨는지 엄마를 부른다.
-어. 민경이냐?
“엄마. 나 수능 성적 나왔어.”
-그래. 어때? 서울대는 들어 갈 수 있을 거 같냐?
“…….”
-왜 말이 없냐. 민경아.
“…엄마. 나 사실은 서울 안에 있는 대학교, 못 들어 갈 것 같애. 수능 완전히 망했어.”
울컥했다. 눈물이 쏟아졌다. 내가 10살 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그 후로 부터 나와 언니를
쭈욱 혼자서 키워왔던 엄마였다. 그런 엄마를 호강 시켜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아쉬움에 눈물이
덜컥 쏟아지고야 말았다.
꼭 성공해서 엄마에게 효도를 해야 하는데. 수능을 완전히 망쳤다.
-…….
“엄마, 미안해.”
-아니야. 됐어. 3년 동안 고생한 것 만으로도 수고했다. 엄마가 조금 있다가 맛있는 거 사가지고 갈게.
수고했어, 우리 딸.
“엄마, 정말 미안해.”
.
.
.
아아, 도저히 엄마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다. 머리가 어지럽다. 혼란 스럽다.
사실, 중학교 시절에 수능 때문에 자살한다는 고3들은 많이 봐왔지만, 그때 나는 웃으며
‘그거 가지고 무슨 자살이냐’ 라고 생각했었다. 이제야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뼈저리게.
우리 집 형편 상 절대 재수는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생각 해보니, 모든게 원망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왜 하필 내가 이렇게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나도 부잣집에서 태어났다면 이 정도까진 아니었을 텐데.
하얀 A4용지에 검은 펜으로 한 글자, 한 글자씩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
이 글을 엄마나 언니가 보았을 때, 과연 나는 살아있을 까. 아니면 죽어 있을 까?
아마, 네티즌들은 이렇게 떠들어 댈지도 모르겠다. 죽지 않고 더 열심히 하면 될 걸, 왜 죽느냐고.
그럼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당신들이 내가 한번 되보라’고.
나의 상황이 되 보면, 그런 말이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수시도 떨어지고, 수능도 망치고. 그렇다고
재수를 할 수도 없고. 뼈 저리게 가난 해, 그 어떤 것도 선택 할 수 없는 내 심정을.
“엄마, 미안해. 언니, 미안해.”
꼭 이 방법을 선택하고 싶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나의 딱 한 가지의 바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교육 정책이 바뀌는 것. 더 이상 나 같은 아이들이 생겨나지 않게 하는 것. 그 뿐이다.
태어난지 꼬박 19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이었지만. 이제 여기서 완결을 내야 할 것 같다.
어차피, 나는 늙어서 죽기 보다는 젊고 예뻤을 때 죽는 것을 바랬으니까.
“THE END”
.
.
.
“아이고, 민경아! 민경아! 이게 무슨 일이냐. 아이고, 민경아! 불쌍한 내 딸…”
“…….”
“엄마가 평생 태어나서 제대로 해준 것도 없는데. 뭐 하나 제대로 해준 것도 없는데 이렇게
떠나면 어떡하니. 아이고, 민경아…”
[음, 엄마. 일단 정말 미안해. 언니도 정말 미안해.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어. 엄마하고 언니를
볼 자신이 없더라. 특히, 엄마한테 너무 미안했어. 지난 19년 동안 뼈 빠지게 고생한 엄마를 꼭
호강시켜 드리고 싶었는데. 왜 죽었느냐고 하면, 나는 할 말이 없어. 그 만큼 미안하니까.
고3 애들이 왜 자살하는지 알 것 같아. 나도 고3이니까. 이제 죽는 걸 앞둔 사람으로써, 그 마음
알 것 같아. 하지만, 고3 애들한테 충고하고 싶은 게 있다면. 죽지 마. 난 이렇게 죽었어도, 꼭 살아서
이 엿같은 교육 정책을 너희가 바꿔야 하지 않겠어? 엄마, 이 편지를 꼭 교육부에 보내줘.
교육부 장관이 이 편지를 읽도록. 얼마나 죽어야 이 엿같은 교육 정책이 바뀌겠느냐고. 내가 죽고,
또 다른 아이들이 죽고,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피를 흘려야 당신들은 정신을 차리 겠느냐고.
당신들은 그저 실패하면 끝이지만, 학생들에겐 그 실패가 곧 죽음이 된다는 걸 모르냐고.
우린, 실험용 쥐가 아니니까 그렇게 함부로 실험하지 말라고. 우린, 돼지고기가 아니니까 등급을 매기지
말라고. 고3 수험생아, 엿 같은 교육정책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전국의 모든 중, 고생 들아.
힘내라. 너희만이 이 엿같은 교육 정책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이다. 나 대신 부디 그 꿈을
이루어 다오. 아! 그리고, 강 민준! 너 내가 3학년 처음 들어 오고 나서 너 보고 한 눈에 뿅 간거 아냐?
아니, 그렇다고. 그리고, 제 싸이에 악플 남기지 마시고 그냥 방명록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댓글
한 개씩만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마칠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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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학생, 수능 성적 비관으로 또 자살… 등급제에 죽어가는 아이들]
‘김 민경,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민경 지.못.미▶◀’
‘故 김민경 양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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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야, 교육부 장관아. 내 말 잘 들어라. 너희 때문에 죽어가는 아이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걸
명심해라. 너네도 한 번 똑같이 우리들 하고 중1때부터 같이 공부를 해야 그 딴 개 소리 잘도 나오겠다?
니넨 어디 수능 봐서 다 1등급 받나 어디 한번 보자. 너희에게 딱 하나의 노래를 선물해 주겠다.
잘 들어라.
그 노래는 올라이즈 밴드의 ‘씨발존나게재수없어’다. 잘 듣고, 다신 그 딴 개소리 짓껄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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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모든 수험생 언니 오빠들 정말 지키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저도 오빠 수능 볼때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라서 잘 알구요. 모두들 힘내세요!!!!!
(※제목이 너무 자극스러웠다면 제목 바꿀게요.)
첫댓글 저도 몇년전에 수능 본 사람으로써 가슴이 아프네요 제 친구 중에도 성적이 안되서 자살한 친구가 있거든요.. 편히 눈 감기 못한것 같아 마음이 더더욱 아파요 며칠전에 수능 성적이 나온걸로 아는데 이런일이 다신 없길 바랍니다
일단 바부진이님의 친구분의 명복을 정말 빌게요. 사실 저도 오빠 고3때 같이 곁에서 지켜봐왔던 사람이라 정말 그 기분 알아요(비록 수험생 정도까진 아니겠지만^^;) 전국의 모든 수험생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고3 언니들 보면 진짜 완전 망쳤다고... 1점 차이로 등급 떨어지거나 그런 경우가 많대요. 휴... 더이상 고3 언니 오빠들이 안 죽었으면 좋겠네요ㅠ_ㅠ
이제 이년 뒤 수능을 볼 사람으로써 ㅠ.ㅠ....불안하고 막...아효... 크게공감되는 글!
저두 2년 뒤면 고등학교 입학이라 떨리네요..에휴...중학교랑은 많이 다를텐데ㅠㅠ...벌써부터 앞 길이 막막..ㅠㅠ
절대 불안해하지 마세요.. 저도 수능 망쳤지만 부모님 바램대로 건강하게 일 잘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같이 일하는 주말 알바가 이번에 수능 봤는데 예상한것보다 등급이 많이 떨어져서 어깨가 추욱 쳐졌더라구요.. 이런 속담()이 있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시험은 시험일쁜.. 다들 힘내시고 이제 곧 방학한다는것만 생각하세요
이제 곧 겨울방학이 다가오는데 그때부턴 저두 공부 열심히 해야 겠어요..휴...
내년에 수능을 앞둔 학생으로서 정말 앞날이 캄캄..ㅠ 같은학생으로서 오죽 힘들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어요..맨날 말로만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라고 외치는 쓰레기 교육부 말고 정말 이번 대통령 선거로 정말 좋은 정치를 하실 수 있는 대통령이 뽑혀서 이나라의 교육 문제점들을 확실히 바꿔줬으면 좋겠네요 ㅠㅠ
그러니까요 교육부를 다 엎어버려야지 안되겠음 님도 꼭 내 년에는 좋은 성적 가지시고 꼭 좋은 대학교 들어가시길!!
교육부에있는사람들이 수능보나...그러니깐 지들은 제도 바꿔대고 앞으로 그렇게 한다 하는데, 괜히 잘못없는 고삼들만 힘들게 하는거죠 저도 2년뒤에 수능보는데 앞이 깜깜하네요. 우리나라의 바른 꿈나무들을 수능이라는 것으로 인해 잃어가고 있다고 좀 반성좀 했으면 좋겠녜요!!!!!!!!
그러니까요!!!!! 교육부도 야자랑 아침 일찍 등교하는거 진짜 시켜야 된다니깐요!!!!
저도 민경인데 순간보고 움찔 했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 휴 정말 전 지금 중3인데 ㅠㅠㅠ 고3 힘든거구나...ㅠㅠㅠㅠㅠ 휴 걱정되네요
저두요ㅠㅠ저도 고3되면 어떻게 될까 상상이 안가네요
정말 현재 고3들의 마음들을 잘 표현하셨네요. 전 이번에 수능 쳤는데.... 정말 등급제라는게 뭔지..
힘내세요.. 이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힘내세요!!!
그니까요. 내신으로 한다면 자신의 능력에 따라 가는거라 후회가 없겠지만, 수능은 한번에 모든게 결정되는 거잖아요. 어쩜 대한민국은 가면갈수록 교육이 죽음의 길과 연결되는 거 같네요. 좀 씁쓸하네요..
아직 20살도 되지 않는 어린 학생들이 죽어가는 게 마음 아파요ㅠ_ㅠ저도 그렇게 될 까봐 걱정 됩니다
● 아이구. 그냥 한숨만 나와요ㅜㅜㅜㅜ 이번에 등급제로 바뀌면서 한숨 쉴 일들이 많이 들려와 가슴이 아프네요. .....많은 분들의 그간의 노력이 단 한번으로 결정된다는 게 너무 안타깝죠. 잘 읽고 가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건필하세요~
그러게 말이예요ㅠ__ㅠ아직 살 날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 가장 꽃다운 나이에 인생을 져버리다니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예요ㅠ__ㅠ
미국에서나 캐나다에서는 수능 안보는데 왜 한국만 그렇게 교육에 시달려야되는건지.. 외국은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9시에 시작해서 거의 3시30분쯤에 끝나는데 수능도 안보고 아직 고삼은 아니지만 이런 글을보면 제가 더 흥분하게되네요. 현제 캐나다에서 살고있는데 수능으로인해서 하늘로가는 언니오빠들 정말 죄송하게생각합니다. 한국 교육제도 바꿔야되요. 다른 학년들하고 똑같이 등하교하면 얼마나 좋아요!! 수능도 진짜 없에야되..완전 수능이 뭐길래-_- 교육제도가 좀더 자유롭게 바뀌였으면 좋겠네요.. 고삼분들과 한국에 계신 학생분들 화이팅!<-저도 학생이지만. 진짜 한국교육부 완전 반성해야되 교육부장관-_- 반성좀해라
그러니까요! 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수업을 해야지 너무 억압되 있는 상황이라 오히려 더 자살이 증가하는 것 같아요. 진짜 교육부 장관 반성 해야 될 듯!
외국에 지새끼들 데려다놓고 한달만에 쓴 말만 교육체제 우리한테 던져주는 정치가분들,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에서 자기 의견 다 펼치면서 잘 자라고 있을 지 자식새끼만 되면 끝입니까. 자식 유학시켜놓은 놈들은 대선후보에 오르면 안됩니다. 교육 이따구로 진행되서 우리나라 청소년 몇이 죽을지 상상도 안갑니다.지 자식이 혹사당해봐야 압니다.공부하고 울고 먹고 자고 뛰고. 하는 고 3 아들딸 둔 사람만 그거 압니다. 추운 겨울에도 공부할 체력 기르려고 운동장 뺑뺑이 돌고, 손바닥에 펜자국이 남는 자식 봐야 그 마음압니다. 얼마나 힘든지. 당신이 대강 교육제도를 휘갈기는 사이 몇명의 학생들이 죽는지, 그리고 또
살아남는 학생들의 인생은 또 어떻게 될지 알아야합니다. 자라고 있는 새싹들의 새파란 잎을 짓밟지 말아줍쇼. 물론 공부하는게 죽을만큼 힘들다곤 말씀 못드립니다. 하지만'공부만큼 쉬운게 없었어요'이거 옛날말입니다. 지금은 공부만큼 어려운게 없었단 사람도 있습니다.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주는, 그런 창의성이 조금이라도 띄는 교육제도로 좀 바꿔주십쇼.
휴ㅠ__ㅠ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마음같아선 미용계통이나 예술 분야로 나가고 싶은데 현실이란 게 자꾸만 공무원이나 교사 처럼 안정된 직업만 찾게 되네요. 휴ㅠ__ㅠ정말 걱정이예요. 아직 꿈을 펼쳐야 할 어린 학생들이 공부에만 억압 되어서 맨날 펜만 잡고 있는 게...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은 저희 때보다도 더 못 논다고 하는데ㅠ__ㅠ아직 어린 애들인데도 수학의 정석 배우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정말 안타까워요ㅠ__ㅠ
저이제고3인데, 아..이글보니까 막 공감대가완전형성되요, 진짜무슨우리가 돼지고기도아니고 왜등급을메기고하는지, 실험용쥐도아니고정말, 1~2점차이로 인 서울이냐 재수냐 지방대냐 다나뉘고, 정말 가난한사람들은 재수 꿈도못꾸잖아요, 부모님께 죄송해서라도.. 저도요즘 정체성을 좀 못찾는거같아요 ㅠㅠ 제성적으론 인서울은 안될꺼같은 불길함에 그런 불안함에 또 공부는 더더욱 안되고.. 엄마한텐 죄송하고, 몸도아프신데 저 학원보내고, 휴 ㅠㅠ 이런거 교육부 장관은 알기나아는지, 진짜 우울하네요, 우리나라교육제도.
휴 저도 마찬가지예요ㅠ__ㅠ이 성적으로 계속 갔다가 인 서울은 커녕 지방대만 갈 것 같고ㅠ__ㅠ엄마 얼굴 볼 자신이 없네요ㅠ__ㅠ우리 둘 모두 힘내요!! 꼭 인 서울에서 만나자구용*^----^*
보고 울었습니다..........................정말우리나라교육현실..불쌍한학생들,..저도학생으로써 정말안타깝습니다.엄마아빠죽어라저하나때문에일하시는데..정말잘해야겠다는생각도들지만이런좆같은우리나라교육제도..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