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로 볼 거 없나
찾아보다가
(일본 애니들은 거의 다 봐서 볼 게 없다ㅠㅠ)
잉친쓰에서
영화 '트루먼 쇼' 얘기를 한 게
기억이 나서 시청함
명작이더라
가끔 이런 상상을 한다
내가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어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고
간접적인 통제
아니면
자신 스스로 부정적으로 내몰아간 적이 많았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반대하거나
계속 실패해서
결국엔
맞아, 나는 안되는 존재야
라고
스스로 통제하고
실패자란 감옥에 가둬 둔 적이 많았을 것이다
트라우마도 마찬가지다
무서워서 두려워서
산타마리아 호
영화를 보면
트루먼이
바다라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배를 탄다
이 때
배 이름이 '산타마리아 호'이다
아마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알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바로
콜럼버스의 배 이름이다
콜럼버스는 탐험을 통해
바다 넘어 미지의 대륙를 발견했다
탐험이란 자체
트라우마 극복 자체에
'용기'라는 어마무시한 것이 필요한다
그러나
요즘 이런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이
과연 몇 분 계실까?
끊어진 다리 위에 친구
끊어진 다리 위에서
골프 치고 맥주 마시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끊어진 다리는
가짜 세계에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없애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친구가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친구가 자신의 길을 막고 있다는 것 아닐까?
인사 총 3번
처음에는
아무런 의심이 무의식적으로 한다
두 번째는
의심을 가지게 되면서 인사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인사는
명장면이다
자신 스스로 문을 열어 '현실' 세계로 탈출한다
내가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보게 해 준 영화였다
잠시 제 얘기를 하면
전
매년 실패를 해 왔고, 주변에서도 말렸습니다
그만해라 이젠...
근데 전 싫었습니다. 그냥 제 자존심이 허락을 안 했습니다
'여기서 그만둔다?
허이...
너 혼자 독학해서 투수 성공한 사람이야
애들이 몇 년 동안 비아냥 거렸는데도
넌 묵묵히 공을 계속 던졌고,
영상들 보고, 서적들도 사서 보고 던지고
결국엔
투수 성공해서 애들한테 인정받았잖아
근데 여기서 포기해?
3년째 실패했다고? 해 봐 끝까지
빛주님(렌고쿠 쿄쥬로) 말씀 잊었냐?
"마음을 불태워라! 한계를 뛰어넘어!"
해보자!!'
그렇게 마지막을 간절하게 죽어라 준비를 했습니다
결과는 또 실패였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연락이 듬했던 동창들을 시작으로
친구, 형, 누나들이
"야, 난 너가 자랑스럽다! 부럽다!!
그런 용기가 있었어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너는 걸었어. 그것도 4년이나
난 무서워서 도전 자체를 못 했는데...
난 너가 정말 자랑스럽다! 수고했다! 약속이나 잡자"
전부 다
자랑스럽다, 부럽다 라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시엔 전
많이 당황했습니다
'잉? 이게 왜 자랑스러운 일이지? 난 또 실패했는데?'
근데 이 영화를 보고
아, 그렇구나
그래서 저런 말들을 한 거였구나
실패가 지속 되면
두려움으로 바뀌게 되죠
때로는 트라우마가 되고요
무섭죠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막막하고요
근데 저는
투수 성공, 이 조그만한 경험을 통해
그냥 무의식적으로
지금까지 도전을 한 것 같습니다
주변 환경이나 사람, 소리로
인해 많이 갈등이 일어나시죠?
가장 친했고 의지했던 사람이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고
부정적인 말들만 해서 상처를 입으셨던 적 계시나요?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신가요?
걱정하지마세요!
하실 수 있습니다!
발 한 걸음을 딛는 게 어려울 뿐
그 뒤로는 쉽게 쉽게 딛을 수 있습니다
시간 나시면
이 영화 보시길 권장합니다
보셨더라면
다시 한 번 더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
오늘 못 볼지 모르니 미리 인사하죠
굿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이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띵작이지.. 예전에 학교에서 보여주고 반애들끼리 서로 연기하지말라고 난리였는데
진짜요? 와우
굿모닝,굿애프터눈,굿이브닝,굿나잇~
정말 좋은 대사인 것 같아요^^
이건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
잉친쓰 덕분에 띵작을 보게 되어서 넘나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 글 보고 트루먼쇼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