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를 재미있게 보기위한 영어공부
얼마 전부터 새로 시작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나처럼 이 드라마를 시청하시는 분 들도 계실 것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 영어가 계속 나온다
어려운 건 괄호속에 한글표기를 해 놓았지만
일반적인 영어는 자막안내 없이 말로만 한다
현실감을 배가시키기 위한 조치일 것이다
무슨 뜻인지 공부하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갈 수 밖에 없다
예를 들면 GS니 CS니 그런 단어가 툭툭 튀어나온다
모르면 흥미를 상실할 수도 있고 모르고 볼 수 밖에 없다
마침 오늘 아침에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이란 글을 올리며
낭만닥터 얘기를 꺼냈다
꺼낸 김에 이 드라마를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흔히 튀어 나오는 영어를
설명해 보기로 하였다
영어방에 올릴까? 자유게시판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일단 우리 삶방 회원님들 보시라고 이 곳에 올린다
만일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맡으신 분께서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해 주시기 바란다
그럴 경우 글을 남길 것인가 삭제할 것인가는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다
일단 응급실 상황이 많이 벌어지면서
의사들의 전문과가 많이 언급된다
또 두 명의 새로운 의사들이 합류하였다
이들은 아직 정식으로 인정받은 전문의 들은 아니다
일종의 수련의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전문과 별로 어떤 의사 들이 있는지
또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살펴 보기로 한다
김사부에 나오는 응급상황과 잦은 수술때문에 외과의 들이 주류다
일반외과는 GS(General Surgery), 신경외과는 NS(Neuro-surgery),
정형외과는 OS(Orthopedic Surgery), 성형외과는 PS(Plastic Surgery),
그리고 흉부외과는 CS(Chest Surgery) 로 표기한다
서우진은 GS 전문의고 차은재는 CS 전문의다
서우진과 장동화가 자주 부딪치는 것은 같은 GS이기 때문이다
서우진은 GS 전문의고 장동화는 GS 레지던트 과정 3년차다
차은재는 CS 전문의고 이선웅은 CS 펠로우 과정 1년차다
OS전문의 배문정의 방에 인체전신 뼈모형과 각종 뼉다귀가 굴러다닌다
그리고 그 뼈 들을 예사로 만지며 뼈에게 인사를 한다
바로 그가 정형외과 전문의이기 때문이다
EM이라고 표시된 의사들은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들이다
응급실을 Emergency Room 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EM으로 부른다
우리말 발음은 이머전시 룸이다. 보통 ER로 표시한다.
미국에서 ER에 들어가면 천문학적인 치료비가 부과된다
박은탁 간호사와 연애하는 윤아름과 어제 딸래미가 병원으로 찾아온
현재 부인과 별거 중이라는 정인수가 바로 EM 전문의 들이다
급한 환자들이 들이닥치면 바로 이 두 사람이 서둘러 뛰어가는 건
이 두 사람이 응급의학과 전문의 들이기 때문이다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를 한 연후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각종 검사를 거쳐서 서우진과 차은재가 수술을 하게 된다
서우진과 차은재가 하는 수술은 Operation 이라고 하고
수술실은 따라서 Operation Room 이 된다
줄여서 그냥 OR이라고 한다
또 응급실에 환자가 들어오면 무슨 주사를 많이 찌른다
유리로 봉해져 이걸 뽀개야 줄 수 있는 주사제는 Ampule(앰플)이고,
고무마개로 돼있어 여러번 주사를 할 수 있는 제제는 Vial(바이알)이다
커다란 유리병을 달고 장시간 투여하는 대량정맥주사는 Infusion(인퓨전)이다
교통사고 환자 등의 상처부위에 도포하는 연고제는 Ointment(오인트먼트)다
또 약을 투여하면서 부작용을 조심해라던가 하는 대사가 나온다
부작용은 Side Effect(싸이드이펙트), 안전성은 Safety(세이프티)
주의사항은 Precaution(프리코션) 이라고 얘기한다
또 주사제나 경구제를 투여할 때도 영어로 얘기를 한다
주사제는 Parenteral Drug(퍼렌터랄 드럭)이라고 하는데
근육주사는 IM(Intra-muscular : 인트라머스큘라)이라고 하고
정맥주사는 IV(Intra-venous : 인트라베너스)라고 얘기한다
경구제는 Oral Drug(오랄 드럭 : 내용약)으로 표기한다
심하게 다친 환자를 치료하는 곳은 ICU라고 하는데
일반 종합병원에 가도 이렇게 표기가 돼있다
Intensive Care Unit(인텐시브 케어 유닛), 즉 중환자실이란 말이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집중치료실이란 말이다
중증환자치료실은 CCU(Continuous Care Unit: 컨티뉴어스 케어 유닛)
즉, 지속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환자실이란 말이다
간호원실은 Nurse Station(너스 스테이션)이다
의대를 졸업하고 처음 1년간 병원에서 수련하는 의사를 인턴(Intern),
그리고 인턴 수련 후 4년간 병원에서 수련하는 의사를
레지던트(Resident)라고 한다.
극 중에서 맨날 불만투성이고 농땡이꾼인 장동화가 레지던트 3년차다
그리고 레지턴트를 수료한 후 전공의 시험에 합격하면 전문의가 된다
이런 전문의를 Specialist 라고 한다
CS펠로우라고 표시된 이선웅은 전문의 시험엔 합격했지만
해당 전문과에서 1~2년 추가로 수련의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차은재와 같은 흉부외과이기 때문에 앞으로 차은재와 관련되는
그런 상황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의대 졸업 후,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 과정을 거쳐야
비로서 제대로 된 전문의 자격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20세에 의대에 입학을 한다고 가정하면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턴트 4년, 펠로우 2년 해서
빨라야 33세에 비로서 전문의로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오늘은 일단 이 정도에서 마칠까 한다
앞으로 드라마를 봐가면서 또 회원님들의 반응을 봐가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추가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첫댓글 저도 애시청자입니다
아닌게아니라 뭔말인지도
모름서 김사부,서우진좋아서 잼나게 보는데 이리 알려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네 앞으로 필요하다면 추가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우선 오늘 포스팅만 잘 익히셔도
일반적인 대사는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일단 의사들 전문과부터 확실히 아시고 나면
아 왜 서우진이 이 수술을 하는구나
아 왜 차은재가 저 수술을 하는구나
쉽게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청솔님~
공감해서 힘들게 느낌을 받아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답글이 없어졌네요.
답글이 잘 못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가서 보니까
맨 위에 댓글 올려 주신 거 남아 있구요
제가 답댓글 단 것도 그대로 있습니다
답글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날라간 거 같습니다 ㅜㅜ
청솔님~
전문의 되기도 참 어렵네요
그만큼 노력 해야겠지요
의학 용어도 어렵구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점심은 드셨는지요
남은 오늘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네 지난한 과정이지요
공부에는 이골이 난 사람들입니다
의학용어가 깊게 들어가면 복잡하지만
일반적인 건 조금 들여다 보면 금방 배우지요
앞으로 필요하다면 기본적인 의학용어
추가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점심은 매일 2시에 먹습니다
점심먹고 별 일 없으면
아파트 뒤의 산책로를 걷습니다
4키로 정도 걷고 운동기구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고 들어옵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기를 바라고
편안한 오후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많이 연구 하셧습니다.
저는 항상 궁금한게 대학병원 교수와.전문의 중 누가 위 인가 입니다
연구가 아니고 의료계통 일을 해서
자연적으로 알게된 것입니다
주로 전문의 들이 교수직을 겸직하는 것입니다
외부의 유명의사들을 외래교수로 쓰기도 하지요
전문의 땄다고 다 교수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교수들은 대충 전문의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문의 자격증을 따고 경험을 쌓아 나가면서
강사,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그런 식으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교수들의 서열은 보통 대학 입학년도,
전문의 자격증 취득연도, 교수승진,
실력, 연구실적, 등으로 결정됩니다.
그에 따라 의과대학 학장이나, 병원장 등을
돌아가면서 맡게 되는 것입니다
의사들 인턴 레지던트 때 엄청 고생이 많더군요
우리 얘도 내과 의사인데 너무 힘들어 못하겠다고
보따리 싸고 집으로 온 걸 선배가 와서 간신히 달래
가지고 다시 데리고 간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었죠
저는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 편이지만 이 드라마 만큼은
애청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훌륭한 아드님을 두셨습니다
인턴, 레지던트 과정이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그걸 이겨내야 전문의가 될 수 있지요
아 이 드라마를 보시는군요
기본적인 것을 알아두시면
드라마 보시는게 더 재미있으실 겁니다
아 이건 이래서 이렇게 되는거구나
드라마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한석규 배우의 이미지가
좋아서 잼있게 봤어요
이번에 하는건 못봤지만
의사들의 병명 용어 등
전문적인 용어 외우기도 힘들겠어요 수술장면 같은거 나오면 눈을 가렸답니다 ㅎ
한석규가 연기 잘 하지요
아주 능청스럽게 하지요
네 대본외우기가 어렵겠드라구요
그런데 늘 벌어지는 양상이 비슷하니까
한번 외워 놓으면 계속 써먹겠지요
저는 수술장면이 오히려 재미있던데요
제 전공과도 관계가 있는 거 같습니다
수의학과에 가서 몇 과목 들었거든요
가축해부학, 가축생리학, 가축질병학 등
가축해부학 실습 때 개 사체를 많이 다뤘지요
가축이나 인체나 해부학 부위별 명칭은 똑같습니다
해부학이 의학의 기본입니다
가축해부학 조교하던 선배가
서울의대 해부학 교수로 갔지요
서울대 병원에 문병갔다가 마주쳤습니다
화장실에서... 금방 알아봤지요 서로
가축해부학의 기본이 개입니다
그 다음에 축종별로 비교해부학을 배우죠
그래서 용어들이 과히 낯설지 않습니다
저는 이 연속극 시청안해서
내용은 모르겠지만
시청하시는 분들은
청솔님 자세한 설명에
귀기울이면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재미있다니
즐겁게 시청하세요..
네 알고보면 훨씬 더 재미있으실겁니다
왜 저 의사가 저기서 저렇게 허둥대고
왜 저 의사가 저런 수술을 하는지...
모르고 보면 좀 그렇지요
무슨 영문인지를 모르니까요
저는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납니다
감사합니다
해박하신 지식을 풀어낸 글에 빠져들어갑니다.
사실 그냥 지나쳤던 용어들을 이렇게 접하니
새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익한 정보 잘 일고 갑니다
감사^^
별거 아닙니다
제가 의료계통쪽에서 오래 일을 해서
귀동냥으로 배운 것입니다
알고보면 더 재미날 거 같아서
기본적인 거 적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재밌게 시청하는 1인입니다.
보지않은 막장보다 백번 재밌고,
논픽션을 가미한 픽션이라
즐겁게 봅니다.
또한 글이 이해에 도움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그러시군요
위의 글이 도움이 된다니 다행입니다
재미있게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