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것)’ 아파트가 최근에도 관심을 끌고 있다. 미분양이 누적된 지방에서는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분양에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실제 서울에서는 주요 업무지구 인근 아파트의 최고가 경신 사례가 늘고 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투자보다 실거주 위주로 아파트 시장이 재편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서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644가구 모집에 3만5797명이 몰려 1순위 평균 55.6대1 기록했다. 올해 지방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100% 계약이 완료됐다.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1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도 646가구 모집에 3만3969명이 몰려 1순위 평균 5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뒤 곧바로 완판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인근 산업단지의 풍부한 일자리가 주거 수요를 이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신 더샵 비발디’가 들어서는 전주에는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전북 테크노파크, 전주일반산업단지, 전주친환경복합단지 등도 단지와 가깝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도 인근에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아산디스플레이 2단지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증설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도 지난 3월 23일 계약 시작 2주 만에 100%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본사와 계열사, 협력업체가 모여 있는 삼성디지털시티에서 1㎞가량 떨어져 있다.
실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매력이 높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주거 수요가 꾸준해서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경남 창원특례시 아파트의 올해 1월 평균 매매가는 3.3㎡당 1058만원으로 경남 평균 매매가(914만원)와 비교하면 15.8% 높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2871개 업체가 입주해 12만2625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부동산R114)
서울에서는 마포·종로구 등 CBD(중심업무지구), YBD(여의도업무지구)와 가까운 신축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면적 84㎡는 올 3월 19억7000만원(25층)에 손바뀜하며 직전 최고가(19억4000만원)를 경신했다.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 123㎡ 가격도 지난 1월 21억7000만원(5층)에서 지난달 24억원(11층)으로 두달 새 2억원 넘게 뛰었다.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2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1억4000만원(10층)에 거래돼 화제가 됐다. 2022년 5월 22억2500만원(9층) 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해서다.
실제로 ‘직주근접’은 최근 불황기 분양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 ‘워라밸’ 문화의 확산으로, 주거지에서 직장까지의 거리가 짧으면 짧을수록 시간 활용에 대한 효용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 불황에도 하락세가 적고 추후 호황기에 상승세가 기대되는 단지로 여겨지면서 꾸준한 관심이 계속되는 추세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직주근접 단지는 말 그대로 직장, 사업장과 주거입지가 가까운 만큼 워라밸이 가능하고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고, 그만큼 수요가 풍부해지는 만큼 시세가 높아질 수밖에 없어 직주근접 단지의 인기는 꾸준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이사는 이어 "직주근접 등 실수요 중심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돼 가격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광명 광명뉴타운, 용인 기흥 서천동 등 수도권에서 분양중인 직주근접 단지 현황이다.
●트리우스 광명=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이는 ‘트리우스 광명’은 현재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올해 1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빠른 입주가 가능하며,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다양한 옵션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일반적인 타단지 계약금 10~20%에 비해 트리우스 광명은계약금 5%의 혜택을 제공하여 수분양자의 초기자금 마련 부담을 덜었다.
또한 인근 타 단지 중도금 대출 금리(1월 기준)가 4.9%~5.5%에 달하는 것과 달리 트리우스 광명은 4.1~4.2%대 대출 금리로 중도금 대출 금리 부담도 덜 수 있다.
합리적인 분양가도 장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광명시 일원에 위치한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22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9월 12억9,7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와 비교했을 때 트리우스 광명 동일 면적의 분양가는 10억1,840만원~11억5,380만원(임의공급 가구 기준)으로 최대 약 2억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통해 서울역, 고속터미널, 강남구청 등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앞에 10여 개의 버스 노선이 정차하는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가산디지털단지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종로 및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최근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이후 GTX-D노선(광명시흥역) 신설 발표로 광명뉴타운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며, 노선 개통 시 광명뉴타운에서 강남까지 2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광명북중, 광명북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연서도서관과 광명사거리역 인근 학원 및 철산동 학원가 이용이 수월하고, 목동 학원가도 차량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km 내에 광명 전통시장과 롯데시네마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깝고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등 행정기관 이용도 쉽다. 이 밖에 중앙시장, 철산로데오거리 등 철산역 생활권과 코스트코 고척점, 고척 아이파크몰 등 구로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트리우스 광명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1668-0970
●영통역자이 프라시엘=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이 분양중이다.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해 우수한 교통과 풍부한 인프라는 물론 교육, 직주근접 등을 두루 갖춰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올해 개통 예정인 GTX-A 이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에는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광역버스 정류장이 위치한 것도 장점이다. 광역버스는 일대 주민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교통망으로 1시간 이내에 강남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편리하게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주변에 다양한 편의 시설도 여럿 자리한다. 수원 영통 중심상업지구가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 프리미엄 아울렛 등과도 가깝다. 또한 서천초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서천중, 서천고 등이 가까이 있으며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여건이 좋다.
직주근접 입지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가까이 있어 통근이 편리한 곳에 있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력업체가 모여 산업벨트가 형성된 대규모 산업단지다.
한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의 입주는 2026년 하반기 예정이다.
분양문의 1668-0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