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영화 보기 딱 좋은 날이지
제목만으로도 뭔가 따뜻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
애완동물은 이제 가족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데려올 생각은 하지 못한다
순전히 게으름때문에
음식 배달원과 세계적인 건축가가 만든 케미가 잔잔하면서도 단단한 스토리를 만든다
아주 오래 전 책을 읽다가 발견한
'파양'
이란 단어를 보고
정말 이 단어가 실제 존재하는 것인지 사전을 찾아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입양'이란 단어로 이미 종결된 것이라 생각했다가 정말 몸서리를 쳤었다
가족을 이루려는 젊은 부부의 노력과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 나서며 인연이 된 감동적인 이야기가
끝내 내 눈물샘을 자극했다
관상학적으로 불리한 유해진과
잘생겼으며 멋지기까지 한 다니엘 헤니
한 사람은 극을 단단히 잡아주고, 또 한 사람은 극을 화사하게 해 준다
김윤진의 연기는 언제 봐도 목소리까지 일품이고
사랑의 불시착에 촌스런 막내 북한군으로 나왔던 탕준상은
아마 볼 살이 다 빠지고 나면 멋지고 세련된 주인공을 연기할 재목이 될 것이다
여기서 연기자들 연기평을 하자는 것은 아니었는데
영화가 좋으니 배우들 연기까지 다 좋아진다
추석연휴 동안 따뜻한 감동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이 영화 픽하셔도 후회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