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자의 인격(3)
예수님은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하셨다(요4:23,24).
영과 진리로 예배한다는 말은 예배에는 장소보다 예배하는 사람이 핵심이라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예배하는 사람은 인격이 예배적이어야 한다.
즉 영적 존재가 되어서 진리로 예배해야 하는 것이다.
시편 15편이나 101편의 내용은 사람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물과 성령으로 난 사람들에게 영적
생명의 생리현상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다.
사람이 자기 노력이기 전에 이미 그에게 있는 예수님의 생명이 생활하는 모습이다.
생명은 생활을 낳는다.
죽은 자는 절대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
그러나 산자는 그를 살게 하는 생명이 그를 움직이게 한다.
생명이 작용하는 원리를 생리라고 한다.
생리(生理)란 생명이 작용하는 원리를 뜻하는 말이다.
우리 육체의 생명도 생활하는 원리가 있다.
숨 쉬고 먹고 마시고 활동하는 것이 다 생명이 하는 것이다.
그처럼 영의 생명 곧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영원한 생명도 생리가 있다.
이 생명이 나타내는 생활 원리는 사랑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생명의 본성이 사랑이라고 가르친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사망에 머문 자라고 했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요일3:14).
하나님의 산에 살 수 있는 사람은 거듭난 사람이고 그의 삶이 거듭난 생명의 생활 원리를 따라 이루어지는 사람이다.
시편이 기록한 것은 이런 사람에 대한 것이다.
성경이 도덕적 삶이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에 대하여 말할 때는 다 이런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이 지켜지는 것은 그것이 영적 생명의 생리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 분의 계명이 영생임을 아노라”(요12:50, 한글킹).
신약성경은 예배의 두 가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요한복음 4:23,24과 로마서 12:1,2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사실을 찾을 수 있지만 이 두 구절은 예배 원리를 선명하게 설명한다.
요한복음에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할 때 이것은 예배하는 사람의 인격에 관한 말씀이다.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영이 되고 진리로 사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런데 로마서 12:1,2에 있는 ‘영적 예배’라는 말은 성도들의 생활이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 주동안 생활예배로 주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이 공동체 예배에 참석하여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시 96편은 이 진리를 종합적으로 표현하였다.
예배자는 그 사람이 예배적 인격을 이루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예배적 인격을 이루는 것은 거듭나는 것이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면 영이 된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3:6).
예수께서 니고데모에세 거듭남을 가르치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물과 성령으로 나면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라고 하신 그 말씀에 해당된다.
바울도 같은 뜻을 말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8:9).
성령이 주장하는 사람은 육신에 있지 않고 영에 있다.
진정으로 거듭나면 예배적 인격이 된다.
성도들은 자기가 거듭났는지 매일 물으면서 바울의 고백이 우리 고백이 되게 해야 한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바울은 날마다 죽는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날마다 부활하는 삶을 살았다.
우리도 매일 자아가 죽고 예수님 안에서 거듭난 존재로 매일 부활하는 경험이 믿음의 삶이 되도록
성령께서 역사해주시도록 기도하자.
예배의 핵심에는 회개, 참된 회개가 필수적이다.
"회개라는 것은 죄를 슬퍼하고 죄에서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죄가 얼마나 악한 것인지 깨닫지 못하면 죄를 버리지 않게 될 것이요, 또한 진심으로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우리 생애에 진정한 변화가 없을 것이다.
회개의 참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이 많다.
많은 사람은 저희의 악행이 저희 자신에게 고통을 미치게 할까 두려워 저희가 범죄한 것을 후회하고
혹은 외형적 변화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이 의미하는 회개가 아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러 모이는 자들은 모든 악한 일을 버려야 한다.
그들이 신령과 진리와 거룩함의 미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지 아니하면 저희의 모임은 아무 유익이 없다.
[2024.1기 12과 과정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