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7. 쇠날
[삶을 위한 교사대학 10주년]
삶을 위한 교사대학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가 오송에서 열렸다. 한국에는 대안교육기관 교사양성기관이 있다. 삶을 위한 교사대학은 대안교육연대 소속 교육 현장의 수많은 별들이 만든 귀한 조직이다. 특별히 앞장서 이끌어주신 송순재 초대이사장님, 현 안성균 이사장님, 유은영 상임이사님이 10년 세월 동안 정말 애쓰셨다. 교사대학 이사이기도 해서 함께 하고 있는 지금이 소중하고 영광이다. 자랑스러운 교사양성기관 삶을 위한 교사대학의 10년 역사는 대안교육연대의 귀한 보물이다. 곧 e북으로 10주년 기념 백서가 출간된다.
삶을 위한 교사대학 10주년을 축하합니다!
전정일(대안교육연대 대표, 삶을 위한 교사대학 이사, 맑은샘학교 교장)
반갑습니다. 대안교육연대 대표이자 삶을 위한 교사대학 이사 전정일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20주년,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안교육현장과 단체가 많습니다만 대안교육연대의 든든한 한 축인 교사양성기관 <삶을 위한 교사대학>이 10주년은 참 특별합니다.
교사대학은 삶을 위한 교사대학 협동조합입니다. 삶을 위한 교육을 펼치는 교사들이 삶을 위한 연수와 교육을 받아 다시 교육 현장에서 삶을 위한 교육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가꾸도록 도와온 교사대학의 실천은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삶은 자본과 소비, 경쟁과 학벌, 불공정과 불평등, 굴종의 삶이 아니라 자연의 이치처럼 다양성과 공존, 사랑과 평화, 자유와 생명, 민주주의가 중심인 삶일 것입니다. 저마다 삶의 방식이 다양하지만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기후위기와 인류생존을 걱정하는 시대 생태전환이 중심인 삶, 저마다와 함께가 공존하는 삶, 아름다운 사람들과 우정과 환대를 나누며 공동체를 가꾸어가는 삶을 가꾸도록 교사들을 돕는 교사대학의 가치가 더없이 소중한 때입니다.
이런 삶을 위한 교육을 꿈꾸고 도전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을 위해 설립된 교사0대학의 10년은 정말 눈부셨습니다. 생활기술워크숍 12회, 대안교육 교사/활동가 양성과정1기-9기, 대안교육실천대회, 대안교육과 교육청 교사연수, 6차 해외문화예술기행, 덴마크 자유교육을 대표하는 협회와 교류, 다양한 국제교육포럼, 여러 교육연구 용역과 컨설팅, 도서 발간,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영역과 주제로 대안교육의 내용을 채워왔습니다. 작은 조직이 이렇게 한국 교육에 큰 영향을 준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해외와 국내를 넘나들고, 수많은 교육기관과 교육자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며 한국의 대안교육과 공교육을 풍부하게 하고, 한국의 대안교육 교사 양성 기관으로 굳건하게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교사대학은 제 삶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삶을 위한 교사대학이 개최해온 생활기술연수 덕분에 학교 교육과정을 살찌웠고, 해외교육문화예술기행으로 우리가 가는 길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5월에는 삶을 위한 교사대학과 교류협약을 맺은 덴마크 애프터스콜레협회와 프리스콜레협회, 그동안 인연을 맺은 덴마크 친구들의 도움으로 덴마크 학교에서 약 한 달 동안 행복한 배움의 시간을 보내고 오기도 했습니다.
정말 10년이란 세월동안 앞장서서 삶을 위한 교육의 길을 만들고, 새로운 교육 흐름을 만들어온 <삶을 위한 교사대학>은 대안교육연대의 큰 보물입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보폭으로 수많은 영역에서 해외와 국내, 온오프를 넘나들며 삶을 위한 교육을 돕는 교사대학을 위해 헌신해 오신 송순재 초대이사장님과 안성균 2대 이사장님, 그리고 유은영 상임이사님이 떠오릅니다. 삶을 위한 교사대학 이사회와 조합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대안교육연대 식구들은 참 행복했습니다.
대안교육연대는 한국 대안교육을 대표하는 연대체 조직으로, 서로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자는 꿈이 있습니다. 대안교육연대는 입시와 경쟁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 현장을 민주스러운 교육공동체와 함께 가꿔온 대안교육현장이 참여한 최초 조직입니다.
대안교육연대는 늘 삶을 위한 교사대학과 함께 미래교육, 한국대안교육과 공교육의 앞날을 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