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사소한 문제로 다투고 사소한 사건으로 화해합니다. 이렇게 무료한 보라카이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제 인터넷 회사에 가서 너무 느리다고 기사님을 보내 달라 부탁 했습니다. 어제 점심때 까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화 했더니 기사님이 점심식사하신다고 하십니다. 내가 그랬습니다. 올해 안으로 왔으면 정말 감사 하겠다고... 읔..
사실 나에게 인터넷 느려서 세상이 바뀌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조금 천천히 살라는 선물 이라고 생각 하면 됩니다. 과거.. 거품도 많이 물어보고, 스트레스도 받아서 뒷목 뻣뻣해본 경험 있었기에 이런행동이 나오는 이유 됩니다.
"로마에 가면 로바법을 따르라~~~"
무수히 많아 보이는 소중한 나의 것~~ 들 하나하나를 빼다보면 결국 "나 혹은 가족"이 남습니다. 나머지는 악세서리일 뿐 인데 주객이 전도되어 생활하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보라카이의 해변이 몽땅 위의 사진과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오늘 오전에 담은 사진이기는 합니다만, 나름 각잡고 기다렸다 한방을 날렸기에 나온 한가한 사진 입니다. 추운곳에서 혹은 사무실에서 잠시 위의 사진을 보시면서..
"아~~ 좋다~~ "라는 느낌을 드리려 눌렀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죽었습니다. 오전의 뒷바다 입니다. 카이트보더들이 쉬는 날 되겠습니다. 우리집에 묶고 있는 카이트 청년들도 간만에 늦잠을 주무시는 듯 합니다.
샵에서 일하는 청년들은 장비를 점검하느라 쉴틈이 없어 보입니다.
한 아가가 해변을 걷고 있습니다.
사진을 당겨서 찍는내가 순간 당황 했습니다.
헐~~~~
자연스레 무시? 되었습니다. 오늘의 베스트 샷 이네요. 다행히 결론이 행복하게 되었습니다.
바람이 없으니 카이트 사진만이 멋지게 보여집니다.
시골스럼과..
농촌스럼..
그리고 새마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보라카이 동네 입니다.
또 해변에 나가면 멋진 비치와 함께 작렬하는 태양 또한 만날 수 있는 곳 이죠.
가이드 하면서 이곳에 와서 살게 되었는데 당시 나의 운이 좋았나 봅니다.(보라카이로 오게 된 연유) 사실 처음 보라카이에서 가이드 할 때 정말 너무너무 행복 했더랬습니다. 호구지책만 해결되면 평생 해도 즐거울 듯 했었으니깐요.
지금도 즐겁기는 마찬가지 이지만 다른점은 부글부글~ 끌리는 열정은 가라 앉았습니다.
처음 이곳에 와서 가이드 할 때 오일마사지가 포함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곳에서 손님들을 마사지 시키곤 했더랬습니다.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 일 입니다.
당시는 소주가 왜 그리도 귀했는지.. 소주 한병으로 필리핀 친구들하고 병뚜껑에 약 따르듯이 나눠 마셨더랬습니다. ㅎㅎ
지금은 우리집 창고에 다섯병 굴러 다니네요. ㅎㅎ 몸이 소주를 부르지 않습니다.
시간이 변해도 보라카이 해변의 아름다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된 일 입니다.
첫댓글 강아지와 아기 너무 귀여운데요~~~ 먹구름 밑에 정말 이쁜 광경이~~~ 정말 신기하네요~
제 경우를 생각해보면 열정은 나이와 반비례합니다...
사진작가 그 이상이네요
몸이 소주를 부르지 않는건 저와 비슷하네요. 늙어가는건지. 몸관리하라고 몸이 일러주는건지.. ㅎㅎ
아~~~~~~~~~~~~~~~~또 가고싶다~~~~~~~~~~~~~
보라카이 서울식당에서 2병 마셨는데 가격 병당1만원 ㅋ 암튼 소주가 최고야 ^^*
시간은 되는데 혼자 보라카이 가기가--; 같이가실분 없나요? ㅋ
수박님 보라카이에서의 생활이 좀 무료해 지신거세요? 두분 너무 뵙고 싶네요 ^^
강아지와 아기 오늘의 베스트 사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