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1 빌바오 0
마요르카가 난적 빌바오를 제압하고 UEFA컵 출전에 대한 희망을 되살렸다.
언제나 그랬듯,빌바오는 비교적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바람에 패배하고 말았다.초반 우르사이스가 두차례의 찬스를 무산시킨 빌바오는 골문 5미터 정도되는 지점에서 빈골문을 향해 날린 에체베리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벗어나는등 경기내내 골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알베르토 루케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빼앗아 온 마요르카는 전반 32분에 단 세번의 패스로 선제골을 터뜨린다.레오 프랑코 골키퍼가 하프라인 부근으로 골킥한 것을 피니디가 헤딩으로 연결해주자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으로 데쉬한 카를로스가 반대편 포스트에 정확히 꽂아 넣은 것이었다.
이후 후반 14분경에 라푸엔테 골키퍼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춘 마요르카는 빌바오의 간판 스타들인 에체베리아와 우르사이스등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줄였다.
누만시아 3 말라가 2
루벤 나바로의 극적인 페널티킥이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지난 3경기동안 단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던 누만시아는 초반,상대 스트라이커인 델리 발데스에게 두어차례 슈팅을 허용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전반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공세로 나선 누만시아는 쵸민 나고레와 파체타등이 미드필더 장악에 성공하면서 점차 우세한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그리고 전반 루즈 타임 때,홈팀은 이반 페레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가게 된다.파체타가 상대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카코 모란이 살짝 건드려주자 페레스가 마무리 지은 것이었다.
반면,후반시작하면서 매서운 반격에 나선 말라가는 경기가 재개된지 6분여만에 모빌라의 패스를 사라테가 마무리 지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경기는 3개의 페널티킥으로 승부가 결정된다.7분 뒤,누만시아가 콘트레라스 골키퍼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모란이 차 넣은 이후,말라가 역시도 불과 3분여만에 모빌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이후 경기 종료 10분을 남긴 상황에서 누만시아는 파체타가 크로스바를 맞추는등 더이상 골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콘트레라스 골키퍼의 두번째 반칙이 나오면서 다시금 페널티킥을 얻게 된다.결국 교채 투입된 라파 골키퍼로부터 결승골을 뽑아낸 홈팀은 상대를 5경기 연속 무승행진으로 이끌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오사수나 0 알라베스1
주중 인터 밀란과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했던 알라베스가 약체 오수사나를 제압하고 리그 8위로 올라섰다.크루이프와 파블로를 벤치에 앉혔음에도 불구하고 알라베스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간판 스트라이커인 하비 모레노의 활약을 발판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알라베스는 후반 24분에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인 마그노 모셀린이 페널티박스 왼쪽 치우친 지점에서 가슴트래핑 뒤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이후 경기는 동점골을 노린 오사수나의 우세속에 진행됐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알라베스의 승리로 끝이났다.
소시에다드 2 에스파뇰 1
투샥 감독이 부임한 이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소시에다드가 에스파뇰을 힘겹게 제압하고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전반 31분에 터진 소시에다드 첫골은 상대의 자책골이었다.샤비 알론소의 코너킥을 세르지오 곤잘레스가 자신의 골문으로 밀어넣은 것.하지만 에스파뇰 역시도 상대 수비진의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동점골을 뽑아낸다.5분 뒤,로제르 가르시아가 상대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파라과이 출신 수비수인 델리 톨레도가 노마크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이후 전반 막판까지 수세에 몰리던 소시에다드는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점차 우세한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하지만 데 파울라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난 이후 다시금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고,이후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향하는 듯 했다.그러나 후반 33분,수비수인 레카르테가 상대 수비수인 마우로 나바스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이것을 데 파울라가 차 넣으면서 결국 경기는 소시에다드의 승리로 끝이났다.
사라고사 5 오비에도 2
스탄 콜리모어를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오비에도가 올시즌 처음으로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하지만 골을 넣었다는 기쁨보단 다섯골을 허용했다는 실망감이 더욱 컸던 경기였다.
지난주 부상으로 결장했던 에스나이데르를 선발 출전시킨 사라고사는 초반의 우세를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앞서나갔다.사라고사 소속으로 100번째 경기에 출장한 이그나치오가 아쿠나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 넣은 것.이후 아쿠나의 활약을 발판으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사라고사는 보리스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스나이데르가 차 넣으며 스코어를 벌렸다.
오비에도 역시도 프랑스 출신 수비수인 당주가 시즌 첫 어웨이 골을 터뜨리며한골을 따라 붙었지만 5분뒤 상대 포워드인 벨리스카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그리고 전반 막판,에스나이데르는 센스 있는 장거리 골을 터뜨리며 홈팬들을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 넣는다.하프라인 선상에서 볼을 잡은 뒤,에스테반 골키퍼의 머리위를 넘어가는 절묘한 로빙 슛을 성공시킨 것.
후반들어 아쿠나가 30여미터 하프 발리 슈팅을 성공시키는등 홈팬들을 매료시킬만한 멋진 플레이를 펼친 사라고사는 하이메에게 한골을 허용하는데 그치며 리그 10로 올라섰다.
비야레알 2 바야돌리드 1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팔레르모의 모습을 볼수도 있을 것 같다.홈인 엘 마드리갈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쳐진 경기에서 비야레알은 바야돌리드를 제물삼아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4위 바르셀로나에 승점 2점차로 접근했다.
바르셀로나와 피오렌티나를 거친 노장 미드필더 길레르모 아모르와 보카 주니어스 출신의 레프트백인 아루아바레나등이 복귀한 비야레알은 바야돌리드에 비해 비교적 유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바야돌리드의 중심 미드필더들인 카미네로와 헤수스등이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종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비짜리 골키퍼의 골문을 노리던 비야레알은 전반 38분,팔레르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투톱 파트너인 빅토르가 차 넣으며 앞서나갔다.이후에도 여전히 우세한 경기를 펼친 비야레알은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긴 상황에서 팔레르모의 슈팅이 비짜리의 선방에 막혀 나온 것을 하이메 라모스가 마무리 지으며,알베르토가 한골을 넣는데 그친 바야돌리드를 손쉽게 제압했다.
셀타 1 바예카노 1
UEFA컵에 출전하고 있는 양팀의 대결은 무승부로 끝이났다.홈팀답게 셀타는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후안프란과 모스토보이등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골찬스를 노리던 셀타는 의외로 상대 미드필더인 발레스테로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전반 28분,이글레시아스가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발레스테로스가 헤딩으로 연결한 것.
하지만 바예카노 역시도 불과 4분여만에 수비진의 실책으로 동점골을 허용하게 된다.모스토보이의 프리킥을 파포스트쪽에서 노마크 상태에 있던 후안프란이 헤딩으로 마무리 지은 것이었다.이후 경기는 셀타의 우세속에 진행됐지만 미국 출신인 켈러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인해 더이상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고,결국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