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9일 건강진단차 유방암 검사를 했는데 초음파에서 오른쪽 유방에 아주 작은 (0.3cm)종양 발견.
너무 작아 조직검사도 할 수 없으니 3개월 뒤에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9월 8일 동일 병원에 갔어요.(진주 참조은병원)
보시던 의사샘이 크기가 변하지 않아서 1년 뒤에 오라고 하시는 순간 아무 생각 없이
"샘, 갑상선도 한 번 봐 주세요."
참고로 저는 여기저기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잘 가는 편인데 어째 갑상선 검사는 50넘게 한 번도 안 했을까요.
"네-"하고 초음파 올리신 선생님, "어", 하시더니 "어, 여기도 또 있네"ㅠㅠ
바로 소견서 써 주시면서 외과에 가서 세침검사 하라 하시더군요. 크기는 0.8cm하나, 0.5cm하나.
1주일 뒤에 김해에 있는 친구외과에서 세침검사(9월 15일). 5일 뒤 전화연락.. 유두암 확정적.
친구(외과의사)에게 소개 부탁하니 서울까지 갈 것 없다고 부산대병원이나 개금백병원을 추천하더군요.
바로 전화로 예약했더니 24일 김태현교수님 예약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월 17일 입원, 18일 수술(반절제), 22일 퇴원,30일 다시 백병원 외래로 가서 다행히 임파선 전이는 없다는 말씀과
약처방을 받았습니다. 1개월 후에 피검사해야 하구요.
22일 퇴원후 친구병원에 가서 1주일 정도 요양하면서( 그 와중에 발가락뼈까지 골절...움직이지마라는 의사샘 처방에 따라ㅠ)
유방맘모톰을 했더니 다행히 그건 양성이라는군요.
수술하고 나서 한 1주일 있으니 양 손발이 교대로 저려 오고, 어지럽고, 발한.. 등 여러가지 증상이 보이더군요.
이틀전(31일)부터 처방해 주신 약(신지로이드, 칼숨, 종합비타민, 비타민 D) 먹고 있습니다.
(수술후 주말이 끼어서 조직검사 결과가 안 나와 약처방 못받고 30일 외래갔을 때 진단서와 약 받았습니다)
아직 주된 증상은 견딜 수 없는(제 표현에 의하면 마치 껌이 되어서 붙어버린 듯한) 피로감이 주증상이구요.
어지러움, 진땀, 추웠다 더웠다 아직 지속되고 있구요.
제 몸이 달라진 호르몬 체계에 적응을 못 하는 것 같네요.
외과친구가 발가락 아픈 거 아니더라도 아직 운동은 무리라고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그냥 살 살 집안일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계속 조심해야 하겠지요.
백병원 김태현 교수님은 유방암과 갑상선암 두 가지를 보고 계시는데,
정말 자상하시고 환자의 말을 끝까지 다 들어주시는 좋은 의사선생님이셨어요.
이 글을 읽으시진 못하겠지만 감사드리고, 여러분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남의 일만 같았던 암에 걸리고 나서 많은 생각, 반성을 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긍정적으로, 제 몸을 돌보면서 살아야겠지요.
회원 여러분들... 건강하세요--
첫댓글 투병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른 쾌유 빕니다... 건강하세요~~~~
수술을 빨리 하셨네요~
수술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사라진 나비 때문에 아직 적응단계라 많이 피곤하시죠..
시간이 지나면 차츰 적응이 되실겁니다.
반절재 하셨으니 동위원소 치료는 안받으셔도 되겠군요..
관리잘하시고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약먹고 이제 한 나흘 정도 되니 조금 나아지는군요.
그래도 계속 조심하고 관리해야겠지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관리 잘 하셔서 더욱 건강하시기를...^^
감사합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__
유방의 혹들은 한번 생기니 맘모톰을 해도 다시 생기더군요..
평상시 샤워할때 맛사지 자주해서 근육을 풀어주면 생겻던 혹도 작아지고 없어지기도 한다네요..미연에 방지도 되구요 ㅎㅎ
몸관리 잘하시고 빠른회복 바랍니다...운동도 열심히 하시구영^^
아 그렇군요-- 전 유방은 맘모통했다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계속 주의해야겠군요-
설상가상으로 수술전에 발가락 골절까지 돼 가지고ㅠㅠ 이제 낫기 시작해서 걷기운동을 많이 못하고 있어요-
다리가 자유로와지면 운동 열심히 해야죠-- 감사합니다^^
저도 반절제 수술 3일째인데 몸에 오한이 나고 어지럽고 그러는데 처음엔 다 그런가 보네요.글 잘 읽고 갑니다.많은 분들이 도움 받으시겠네요.완쾌하세용
이글을 병원가기전 먼저읽었다면 그 교수님으로 하는건데ㅠ 전 김상효교수님께 받았는데 도통 믈씀이없으시더라구요 다른 환자분이 설명좀부탁드린다고하니 짜증만부리면서ㅠ 그래서 저두 물어볼 엄두가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