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슈트름게슈쯔
Trench foot troubled US Army soldiers during the battle of Bulge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 미군의 발검사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 참호에서 참호족에 걸린 병사의 발검사를 하는 영국군 군의관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 참호의 영국군 병사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의 가을 장마로 물이 찬 동부전선 독일군의 참호- 1943년 10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동절기 참호족(塹壕足) 예방 포스터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호족에 걸린 병사의 발
참호족에 걸린 병사의 수술전 발 모습과 괴사된 부분을 수술로 절단시킨 후의 모습
제 2차 세계대전 말기 발지 전투 당시 아르덴느 전선 참호의 미군 병사들 - 1944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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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호족(塹壕足)은 침족병 중의 하나로 춥고 습한 환경에서 꽉 끼는 군화를 착용하고 있을 때 발생한다.
참호족은 동상과는 달리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도 생길 수 있다.
참호족의 최초의 기록은 1812년 프랑스 나폴레옹의 군대에서 비롯된다.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기간 동안에 참호족 질병이 만연하였다.
그것에 대한 기록은 프랑스의 군의관 도미니크 잔 라리가 최초로 기술하였다.
특히 참호족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겨울 동안 참호전에서 병사들에게 특히나 문제가 되었다.
그리고 제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으로 이어졌다.
또한 참호족은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시기에 영국군에도 재발하였다.
그 원인은 춥고 축축한 환경과 방수가 잘 되지 않는 DMS 부츠 때문이었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에서는 참전한 세계 여러나라의 군대의 병사들이
길게 파놓은 참호속에서 틀어박혀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데 문제는 비가 와서 빗물이 고이거나 지하수를 잘못 건드려 참호 안에 항상 물이 있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병사들은 추운 날씨에도 장시간 발이 물에 젖어있는 채로 돌아다녀야 했다.
그들은 발이 마를 새가 없는데다가 꽉 끼는 신발을 신고 있었으므로 참호족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진지가 상대적으로 저지대에 위치했던 연합군 쪽 병사들이 참호족으로 더 고통을 받았다.
영국의 배우 찰리 채플린은 그의 영화 "어깨총"에서 이러한 상황을 코믹하게 묘사했다.
그런데, 실제로 참호전 당시 참호가 침수되어서 잘 곳이 마땅치 않은 경우,
그렇다고 밖에서 잘 수는 없어서 물이 들어찬 벙커에서 그렇게 자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그 상태로 있으면 발에 있는 모세혈관이 수축하므로 홍색증과 청색증이 나타나며 감각이 점차 없어진다.
좀 더 진행되면 발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데, 조직의 부패 때문에 나는 악취로 괴사가 일어난다는 경고이다.
물집과 상처가 생기기도 하는데 여기에 진균류가 감염되어 열대궤양(Tropical ulcer)을 일으키기도 한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괴저로 진행되어 결국에는 절단수술을 해야 한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발을 따뜻하게 하고 잘 말리는 것이다.
발을 말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양말을 자주 갈아신어야 한다.
실제로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은 가족들한테 양말을 더 보내달라는 편지를 자주 썼다.
참호족 예방을 위해 병사들에게 고래기름으로 만든 바셀린이 지급되었으며,
하루에 10갤런(약 38리터)을 소비하는 대대도 있었다.
그리고 장교들이 자주 발검사를 하는 것도 참호족 예방의 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참호족은 부지런히 발 관리를 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지라,
참호족은 종종 부대의 군기 상태를 체크하는 척도로 쓰이기도 했다.
포클랜드 전쟁시 영국군도 춥고 습한 날씨에, DMS 부츠가 방수가 제대로 되질 않아서
많은 병사들이 참호족에 걸려서 고생을 했다.
베트남 전쟁 때도 예외가 아니었다.
정글에 웅덩이가 많고 우기로 항상 습하다 보니 발생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검프와 버바가 처음 베트남에 배치되었을 때
상관인 댄 테일러가 한 말은 "내게 경례하지 말 것과
"메콩강 강물에 발이 썩어 떨어지는 게 싫으면 양말을 자주 갈아신어라"는 충고였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의 조지 S. 패튼 장군이 참호족 때문에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그는 참호족 때문에 후송되어 입실한 병사에게 폭행을 한 것이었다.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했던 패튼은 겉보기엔 상처 없이 멀쩡한 병사가
병상에 누운 걸 보고 격분해서 걷어차 버렸다.
그 전에도 이미 PTSD증상으로 입원해 있던 병사를 겁쟁이라고 구타하여 문제가 되었는데
그것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또다시 사고를 일으켰던 것이다.
그 병사는 "저는 물이 고인 참호 속에서 일주일이 넘게 처박혀 있었습니다, 장군님."이라고 항변했으며,
이를 들은 패튼이 잘못을 깨닫고 그 병사에게 사과하기는 했지만
기자들에 의해 미국 본토까지 기사화되어 알려지면서
여론이 극히 악화되어 해임 압력까지 있었다.
첫댓글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546475918
운동화 방수커버 ㅋㅋ 옛날에ㅜ저런게 있었으면 발이 저렇게 되진 안았겠죠 ^^
예전에 할아버지가 625전쟁때 종아리 부분 다치셨는데 지금 같으면 약도 좋고 병원가면 되니 큰일이 아닌데
군의관이 보더니 후방에가서 치료받고 다시 복귀하라고 진단서 써준다고 그래서 치료받고 본대로 복귀할려니 멀어서 한달쯤 갔다고 합니다
복귀하고 몇일 있으니 휴전...
^^
@zoro one 네 전쟁때니 모든게 열악했던것 같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상당수의 의약품이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게 많앗다합니다. 비오는날 젖은신발신고 하루만 걸어도 발바닥이 허옇게 팅팅불고 난리도 아니죠. 윗물건은 등산과 같이 험로를 다닐때는 부적합하고 눈비오는날 신발과 양말이 젖지않을정도로 보호하는 역할쯤. 장화처럼 튼튼하지는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