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권교체에 따른 서방세계의 “북한 핫스팟” 빈 동향 주목 - 중립국 오스트리아, 수십 년간 북한 정보 활동의 중심 -
□ 바이든 정권의 대북 정책이 불러올 변화
ㅇ 기존 트럼프의 친북 정책과 대비되는 바이든의 대북 강경 노선 -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우호적인 북-미 관계를 강조해왔으나 현지 안보전문가 Thomas Riegler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의 강경 대북정책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오스트리아 내 북한 정보 활동의 역사
ㅇ 수십 년 전부터 오스트리아 빈 내 정보 활동 정황 확인 - Bloomberg지의 2020.12월 기사에 언급된 익명의 서방 고위 정보국장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과거부터 북한 정보 활동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 2019.6월, 북한 내 미국과 핵 전문가 최강일 대사가 주오스트리아 북한 대사관에 부임하는 등 인적 구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 내 가장 큰 북한 공관으로 손꼽히고 있음 - 북한은 정보원에게 상대적으로 느슨한 태도를 취하는 중립국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위주로 사치품 구입과 무기 제조에 필요한 전략물자 수입 추진
ㅇ 돈세탁과 비밀계좌는 스위스, 은행설립은 오스트리아에 - 김정은의 스위스 유년 시절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1990년대 문서를 통해 당시 스위스 은행을 통한 돈세탁 정황도 포착되었음 - 북한은 1982년부터 2004년까지 오스트리아에 “Golden State Bank*”은행을 운영하며 플루토늄 거래에 활용했다고 알려짐 * 서방세계 내 유일의 북한은행 - 미국 당국에 따르면, 동 은행은 북한 금융시스템 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에 미국은 對오스트리아 압박을 통해 결국 2004년 은행의 철수로 이어짐
ㅇ 현재까지 이어지는 오스트리아 내 활동 - 2009년에는 빈의 기업가를 바지사장으로 하여 김씨 일가를 위한 이태리 고급요트를 구입하려는 정황이 포착되어 伊 정부 측에서 압수 - 2015년에는 오스트리아 국립 인쇄소에 20만개의 여권제작을 의뢰 - 동일한 해에 오스트리아 외무부에서 북한 대사관의 외교관 1명에게 외교 신임장 재발급을 거부였으며 사유는 동 외교관이 변절한 자국민의 북한 이송을 담당했다는 것 - 2016.6월 오스트리아 Tirol주 기업의 중고 케이블카 시스템이 북한의 럭셔리 스키장에 설치되었다는 점이 확인됨
ㅇ 빈 소재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북한의 관심 - Bloomberg지에 따르면 북한은 IAEA에 파견된 북한 핵전문가를 통해 정보수집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정보원을 통해 핵전문가들이 변절되지 않도록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있음 - 전직 CIA 요원 Gene Coyle은 영국 Guardian지와의 인터뷰에서 IAEA 컨퍼런스 개최 시, 학자보다 각국 정보요원들이 더 많이 참석하여 이란과 북한의 핵전문가에게 탈이/탈북을 제안한다고 밝힘
□ 시사점
ㅇ 바이든 정권의 대북정책 변화로 IAEA(빈 소재) 역할 강화 전망 - 미 정부에서 북한과의 핵프로그램 대화 재개 시 IAEA가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 - 이에 오스트리아 빈 내 북한의 활동 증가로 빈이 외교 및 정보 활동의 중심지로 부상 기대
자료원 : Wiener Zeitung(빈 주요 신문사) “Wien als kleiner Nordkorea-Hotspot(빈, 북한의 작은 핫스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