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네 名씩 살금 살금 ##

[壺然]

백성들 모두가 존경하는(?) 우리의 대통령님께서 ''확실하게 勝機를 잡았다''라고 큰소리치신 게 언젠데, '코로나'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더욱 氣勝을 부리고 있는 중이니 장차 이 노릇을 어이 하리오? 임기의 종착역은 보인다지만, 어느 眼前이라고 至嚴하신 대통령 말씀까지 헛소리가 되게 만든 코로나가 정말 야속합니다. 당연히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어찌 하겠습니까?

서로의 만남을 목마르게 기다리는 친구들도 많을 텐데, 모든 지역모임이 ALL STOP된 지도 한참됐습니다. 밥 먹으러 어딜 가도 네 名밖엔 함께 앉을 수가 없으니 各 모임의 회장님들께서도 역시 難堪하시겠지요. 그러니 各自가 알아서 끼리끼리 즉흥적으로 만날 기회를 捕捉하는 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그런 지, 지난 달 10명이 모였던 '四火會' 落穗를 拙文이나마 여기에 올렸더니 무려 506명이나 보셨습니다. 읽은 분들 숫자론 단연 新記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니뭐니 해도 친구들 소식이 가장 관심있고 궁금하다는 證據겠지요.

56회 동창회 사무실은 신분당선 동천역에 위치한 문철명 동문의 (주)현대사료 회사 內에 있습니다. 今週엔 낮에 그 곳에 놀러 갔었습니다.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達辯의 快男兒 철명 동문을 모른다는 동창생들이 있을까요? 그를 만날 때면 늘 즐겁습니다. 그에게서 듣는 우리 젊었던 시절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興味津津합니다. 凡常찮은 기억력으로 풀어내는 추억담은 참 감탄스럽지요. 巢廣 이태영, 瑞耕 김풍열 등 네 명의 오찬 메뉴는 곱창전골, 낮술은 적당했습니다.

지난 週엔 동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송원'에서 역시 넷이 만났습니다. 요즘 56단톡방에서 의욕적으로 卓見을 吐露하고 있는 박문길, 그리고 먼 길(청평 & 파주)을 달려온 친구 晨亭 윤우진, 瑞耕 김풍열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대낮이지만, 비싼 쇠고기 盛饌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飯酒가 다소 過한 편이 됐지요. 車를 가져온 한 친구는 빼고, 셋이서 소주(빨간 뚜껑) 6병을 깠으니 아주 적은 量은 아니었습니다. 이젠 조심할 나이들도 됐는데, 쯧쯧!!입니다.

來週엔 또 누구 누구와 넷이 만나게 될는지, 아직 약속된 친구는 없어도 분명 누군가와는 연락이 닿을 것입니다.

'집콕'이 가장 안전하다는 건 익히 感知하고 있지만, '친구들을 만나면서도 코로나를 피할 수 있다면' 그게 훨씬 더 좋지 않을까요? 두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제발 그리되길 바라며 살아야겠지요. 이러다가 죽는 날까지 아무도 만날 수 없다면 너무나 虛脫-虛妄하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언젠가는 다 함께 모이는 반가운 邂逅도 누리게 되지 않을까요?
-끝-

[無心軒]

. . . 반가운 얼굴들 - 부럽습니다. 여기 캐나다 Ontario 는 지난 1월 말까지만해도 COVID-19 하루 확진자가
700 - 800 명 정도였는데, UK 변이라는 변종이 들어 오더니 근래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4000을 넘고
오늘은 새 하루 확진자가 4735명 - 곧 5000명을 넘을 것이라는 뉴스입니다. 따라서 모든 곳이 문을 닫고
집에만 있어야하니. . . 무척 답답합니다. 서울은 아직 안전지대지만 혹시 UK 변이가 우리나라에도
왔을 수 있으니 조심들 하시기 바랍니다.

[썬샤인]

셋이 여섯 병이라..
능히 그럴만한 면면입니다.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