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지부 노동자참가단 현장순회 [3일차]
●3일차 현장순회 첫 일정은 쌍용차 창원공장에서 힘차게 시작!
▲06:50: 쌍용자동차 아침출투
-> 아침 7시면 출근이 끝난다는 소리에 부랴부랴 창원공장으로 출발했다. 플랭카드를 펼치고, 쌍용차지부 소식지를 출근하는 조합원에게 나눠줬다. 출근하는 조합원들에게 쌍용차 상황을 알리면서 함께 투쟁해서 함께 살자고 호소했다. 출근하면서 창문을 열고 소식지를 받아가는 조합원들의 ‘고생한다“라는 말 한마디에 힘이 실린다. 쌩까고? 들어가는 조합원들에게도 이번에 설치된 출입 개찰구가 현장순회단 목소리를 들리게 하는 역할을 해줘 그나마 다행이다. 선전전을 마치고 휴게실에서 커피한잔 마시는 것으로 3일차 첫 일정을 마무리 했다.
☞08:00: 3,500원 국밥집에서 아침식사
▲09:00: 조선하청 노동자(대우조선해고자, STX,한국지엠 해고자, 청소년 아스나로) 간담회
-> 조선하청 해고노동자들로부터 롯데백화점 해고노동자들의 투쟁과 지역의 상황을 공유했다. 창원 지역의 상황을 전해 듣고, 쌍용차 ‘희망텐트촌’ 투쟁 이야기를 나눴다. 꼭 3차에도 함께 하고 지역의 동지들과 함께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경남지부 지부장과의 면담을 위해 출발!
☞10:30: 경남지부 간담회
->경남지부 지부장, 수석부지부장과 간담회 진행, 일요일이라 3차 포위의 날에 얼마나 참석 할지 모르겠다는 말에 약간 의기소침! 하지만 지부장님 왈, 최대한 조직해서 쌍용차 ‘희망텐트촌’으로 가겠다는 약속으로 지부 간담회를 마쳤다.
▲11시 30: 한국 지엠 창원지회 임원 간담회 와 홍보 배포
-> 쌍용차 투쟁에 항상 연대의 힘을 보태고 있는 한국지엠 창원지회를 방문했다. 지회장 수련회가 있어 부지회장과 1차 간담회를 하고, 지회 간부들과 식당 중식 선전전 진행, 지부 홍보와 노동자 참가단 홍보를 함께 해서 복잡할 것 것이라 생각하고 갔는데 ‘민추위’ 홍보도 나왔다. 3종류 홍보에 조합원이 혼동될 것이라 급 실망을 했는데, 민추위 홍보에도 앗싸! 쌍용차 희망텐트촌으로 모이잔다. 3곳의 홍보가 쌍용차 희망텐트촌이다. 조합원도 두 손으로 홍보를 너무나도 공손히 받는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수련회 끝나고 온 지회장동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확대간부 이상 무조건 3차 포위의 날에 참석하고, 조합원도 함께 가겠다고 한다.
▲14:30: 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 간부 간담회
-> 일정에 없었던 것으로 시간이 남아 급하게 현대 로템지회를 찾았다. 깜짝 놀란 것은 지회 간부 평균 나이가 52세! 신입사원을 뽑지 않아 평균연령이 높단다. 짧은 간담회 시간이었지만 쌍용차 상황을 전하고, 쌍용차에 연대하겠다는 힘을 받고 간담회를 마쳤다. 지회장님은 로템지회에서 2차 포위의 날 참석을 했다며 ‘3차에도 꼭 참석 하겠다’ 힘내라는 인사도 잊지 않고 해줬다.
▲17:00: 롯데백화점(창원) 비정규직 해고자 농성장 방문 및 저녁 집회 참석!
-> 11년 12월 23일자로 해고된 롯데백화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장을 찾았다. 이야기를 들으니 어이없다. 하청없체 계약 해지후 타 업체 선정시 39명에 대한 고용승계를 하지 않고, 이후 한국노총 조합원은 고용승계를 했는데 민주노총 조합원만 해고를 시켰단다. 용역깡패가 롯데백화점을 지키고 있고, 출입도 못하게 하고 있다. 18:00~ 저녁 집회에 참석하여 쌍용차 희망텐트촌 상황을 알리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이름은 틀릴지 모르겠으나 해고된 노동자라는 것은 같다, 그러니 함께 연대하자고 요청했다. 창원 롯데백화점 해고노동자들에게도 희망텐트촌 투쟁을 알고 있었다.
▲19:00: STX 사내하청 노동자 사망관련 규탄대회 참석
-> 3일째 죽음의 통곡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첫날을 효성해고자 박현정동지의 추모제, 둘째날은 현대차 현장탄압에 맞서 분신한 신승훈 열사, 세쨋날 오늘은 과로사의 숨진 STX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해 이윤만을 추구하는 STX자본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입사 11일만에 과로사로 숨지 고인, 11일 동안 2틀쉬고 9일을 밤낮으로 일했던 고인, 끝내 휴게실에서 쓰러져 숨진 자본의 희생량이 되었다. 유족도 보상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아직까지 장례도 치르지 못했다며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 유족에 대한 사과를 하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요구뿐이었다. STX는 하청의 일이지 원청의 일이 아니니 법대로 하란다. ~헐!
☞19:00: 부산 풍산 마이크로텍 “희망 촛불 문화제” 참석
-> 쌍용차지부 노동자 참가단은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2군데로 나눴다. 한 개조는 정리해고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부산 풍산 마이크로텍 “희망촛불 문화제”에 참석했다. 1차 희망 촛불 문화제로 오늘은 노숙농성을 지속하겠다고 한다. 내일 4일차 현장순회단 일정이 없었는데 급하게 아침 6시 30분 STX조선 아침 출투에 결합 하기 위해 문화제 끝나고 창원으로 복귀했다.
☞20:30: 민주노총 경남지부 사무실 옆에서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