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총이 최근 부진했던 WCC 반대 운동을 다시 활발히 하기 위해 전광훈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을 WCC대책위원장에 임명했다. 사진 왼쪽이 전광훈 원장이고 오른쪽이 홍재철 대표회장이다. ⓒ마르투스 이명구 |
한기총 WCC대책위원회는 올해 5월 12일 부산에서 WCC 반대 집회를 연 뒤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CC 본부를 항의 방문하려다 WCC 측의 거절로 가지 못했고, WCC에 항의 문서를 공식적으로 발송하는 일도 여의치 않아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여기에 위원장인 김영우 목사와 사무총장인 임종수 목사가 직책을 사실상 사퇴하면서 위원회는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WCC 총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기총이 반대 운동을 다시 활발하게 하려 선택한 방법은 극우 개신교 인물을 들이는 것이었다. 한기총은 전광훈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을 대책위원장에, 국민의소리 홍보위원장 조우동 장로를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전광훈 원장은 극우 정치 세력과 손잡고 정치 활동을 하는 인물이고, 국민의소리는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거나 교류를 금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전도총회(다락방)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단체다. WCC대책위원회 사무총장에 임명된 조우동 장로는 국민의소리는 국민들이 자원해서 만든 모임일 뿐 다락방과 아무 연관이 없으며, 자신 역시 다락방과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다. 조 장로는 다락방 소속인 서울 안디옥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훈 목사는 과거 기독당 활동으로 53억 원을 손해 봤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기독당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도 WCC 반대 운동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문에 선임된 브니엘 전 총회장 박성기 목사는 인간 띠를 만들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기총의 WCC 반대 운동은 앞으로도 쉽지 않아 보인다. 재정과 인력 부족 등이 원인이다. 홍재철 대표회장이 WCC 반대 스티커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각 교단의 후원을 독려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
한기총은 <국민일보>가 한기총 광고문은 거절하고 WCC한국준비위원회와는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한 일을 서운해했다. 실행위원 이승렬·엄정묵 목사는 한기총이 대표단을 꾸려 <국민일보>가 협약을 취소하도록 권고하고 성사되지 않으면 구독 중지와 불매운동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국민일보>가 노조에 휘둘리면서 복음이 아닌 사탄을 싣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한기총이 어려울 때에 조용기 목사가 많이 도와주어서 그동안 이해하고 지켜봤다며, 일단 한기총 대표자들이 <국민일보>와 대화해 보겠다고 했다.
<국민일보>를 향한 감정과는 별개로 조용기 목사는 지원한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조용기 목사가 잘 모르고 승인한 재정 사용이 문제가 되어서 조 목사가 재판을 받게 되었으니, 한기총 회원 교회가 서명을 받아 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하자고 설득했다.
한기총의 주요 관심사인 이단 문제는 이번 실행위원회에서도 거론됐다. 홍재철 목사는 고소장을 들어 보이면서 한기총의 다락방 영입을 비판한 신학 교수 206명을 명예훼손·업무방해로 고소하고 이들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한기총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소속 이단 연구가인 신현욱 전도사와 진용식 목사, 그리고 두 사람을 두둔하는 박용규 총신대 교수, 서기행·김동권 목사를 7월 31일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신현욱 전도사와 진용식 목사는 한기총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한기총은 실행위원회에서 이단 관련 논의도 했다. 많은 비판을 받은 다락방 영입 문제는 예장합동과 다락방의 이단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
이렇게 다시 조사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 한기총은 각 교단 총회가 열리는 올해 9월 전까지만 다락방의 문제를 재조사할 예정이다. 홍재철 목사는 다락방을 다시 조사한 결과 이단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고 각 교단이 이를 승인한 뒤에도 다락방 영입을 비판하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출처] 전광훈목사...WCC대책위원장 되다.(뉴조) (안티와 예수의 대화) |작성자 주방보조
첫댓글 뉴조는 진보적 자유주의적 종북좌파적 친wcc적 시각이 많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잘 판단해 보십시오
좌파,우파 가릴때가 아니라 봅니다. 성경적인 가르침을 따르냐 안따르냐의 문제입니다.
뉴스엔죠이 사람들 모두가 친wcc적 시각을 가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편견을 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