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0. 큐티
마태복음 5:7 ~ 12
팔복(2) - 다섯 째 ~ 여덟 째
관찰 :
1) 긍휼히 여기는 자의 복
- 7절.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 긍휼히 여기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 긍휼히 여겨주시겠다는 약속이자 참된 복입니다. 주님의 긍휼히 여겨주심을 받는 것보다 더 안전한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2)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
- 8절.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마음이 더러운 자는 하나님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자격은 손 깨끗한 자이며, 마음에 더러움이나 간사함이 없는 순수한 자입니다. 하나님을 보기를 소원하는 자는 반드시 그 마음이 하나님 한 분에게만 열려져 있어야 합니다. 다른 것을 겸하여 섬기거나 추구하면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존재는 없습니다.
3) 화평케 하는 자의 복
- 9절.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 화평하게 하는 자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우게 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아들들은 평화를 주는 자들, 평화를 불러오는 자들, 평화를 일으키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분쟁을 일으키고,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그릇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욕심을 관철시키고자 분열도 불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의 행위가 될 수 없습니다.
-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는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불리워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불리워져야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는 말씀을 떠올리게 됩니다.
4) 의를 위해 박해 받은 자의 복
- 10절.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 의를 위해 박해 받은 자는 천국이 그들의 것입니다. 의를 위해 박해를 받을 자들이 아니라 과거형으로써 이미 박해를 받은 자들입니다. 이것은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 일이라고 주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요한계시록의 이기는 자들이 누리는 복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11절.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 주님은 다른 복에 비해서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복에 대해서 더 부연해서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의를 위한 핍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욕을 먹고 박해를 당하고 중상모략으로 악한 일을 당하는 것에 대해서 복이 있다고 약속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위로가 되고 참으로 소망이 됩니다.
- 12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 예수님께서는 심지어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 예수님을 위해서 욕을 먹고 중상모략을 당해 고통 가운데 있는 자에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고통 중에 있기 때문에 깨닫지 못하고 피부로 느끼지 못하지만 상을 주실 예수님은 그들을 위하여 매우 큰 상을 예비하고 계시기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힌트입니다. 장차 도래할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서 영광을 누린 자들이 큰 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의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핍박과 고난을 당한 자들이 큰 상을 받는 것입니다. 그 예로서 예수님은 선지자들을 들고 계십니다. 놀라운 축복이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들에게 임할 것임을 힌트로 알려주시고 계십니다.
가르침 :
1) 주님은 팔복의 모든 것을 장차 임할 주님의 신부된 교회의 완성인 새 예루살렘 성을 다 염두에 두시고 이야기를 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이 말씀하시는 천국은 구름 떠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매우 실제적인 것입니다. 주님은 그 하나님 나라의 처소를 염두에 두시면서 제자들에게, 그리고 무리들에게, 또한 오고 오는 세대들에게 팔복을 통한 메시지를 주시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이 이 땅에서 취해야 할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이고, 그것이 가장 큰 복이 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2) 그런데 주님이 말씀하시는 여덟 가지의 복의 요소들은 사실은 인생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긍휼히 여겨주시는 주님이 아니고서는 긍휼히 여기는 삶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보여주시지 않으면 청결한 마음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지 못하면 진정한 의미의 화평케 함도 없습니다. 주님의 가치가 없으면 의를 위한 핍박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으로 말미암은 것일 뿐입니다. 무리들에게 이 말씀을 산에서 하시면서 예수님이 바로 그 모든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기를 원하시는 그 마음을 엿보게 됩니다.
3) 구약에 이미 있었지만 알지 못했던 하나님 나라 백성의 진정한 축복의 길을 알려주시는 예수님의 가르치심은 너무나 실제적이기에 이 말씀을 들은 자들이 냉큼 복을 받아 누릴 것 같지만 막상 실천하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럽고 감당하기 어려운 요소들입니다. 간단하지만 간단하거나 단순하지 않는 어마어마한 내용이 함유된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복. 올 세대의 하나님 나라의 복을 이 세대 가운데 누리게 인도하는 복이기에 이 복이 귀한 것입니다.
적용 :
1) 최소한 내가 긍휼히 여김을 받기를 원하는 대로 남을 긍휼히 여겨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우선 주님이 아내, 주님의 딸 정유경 사모를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 나의 심령이 주님 외의 것으로 더럽혀져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피로 닦아내지만 여전히 달라붙는 먼지들과 같습니다. 나 자신이 죄 많은 이 세상에 속해 살고 있기에 닦고 또 닦아 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죄 많은 세상에 핑계 대기보다는 나 자신의 죄성이 더 문제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청결, 이것 역시 젊어서 이 말씀을 깨닫기 시작하면서부터의 나의 깊은 기도의 제목입니다.
3) 생래적으로 화평케 하는 자는 없습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가 임해야 진정한 화평이 임하게 됩니다. 주님 주시는 은혜와 평강으로 화평케 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