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편] 섬진강 벚꽃놀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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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편] 섬진강 벚꽃놀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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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길목에서 서성이던 봄처녀!. 금오도를 지나 느림의 미학을 즐기면서 slow[천천히] slow 바다 건너온 봄이
여수 돌산반도를 지나 어느새 섬진강을 따라 거슬러 오른다. 전북 진안의 데미샘에서 태어난 섬진강은 길이
225㎞,로 전북 장수,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군 금성면과 광양시 진월면 경계에서 광양만으로 흐르는 우리
나라에서 네 번째로 긴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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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가 해마다 연례행사로[年例行事] 찾아 나선 섬진강 강변길! 매년 가지 않으면 몸살이 나 앓아 누울 정도
로 가슴속에 아로 새겨진 추억의 길, 그 섬진강변 강기슭에 봄이 화려하기에 유랑자는 4시간에 걸처서 섬진강
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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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간전면 남도대교 부근에서 섬진강변을 거슬러 올라 곡성 섬진강천문대까지 끝없이 이어진 벚꽃 터널
은 매년 이맘때 봄을 찾아 나선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면서 인파를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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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 섬진강 벚꽃길이 온통 하얀 꽃잎으로 가득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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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빛이 포근하게 비춰주어 잔잔하게 흐르고 있는 강물, 녹색의 나뭇잎, 이름 모를 들꽃, 들판에 한가
로이 노니는 유채와 개나리꽃, 눈앞에 펼쳐지는 강변길과 옆에 걷는 상춘객들까지 모든 것이 반짝반짝 빛난다.
그러다가 산들바람이 불어오면 꽃잎들이 한들한들 춤추듯 내려와 꽃비가 되어 유랑자를 소년적 감성[感性]속
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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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은 본디 모래가람·다사강(多沙江)·사천(沙川)·기문화· 두치강 등으로 불릴 만큼 고운 은빛 모래로 유명하
다. 1385년(고려 우왕11)경 왜구가 섬진강 하구를 침입하였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에서 유래,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蟾津江]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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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차에서 내려 벚꽃 길 사이마다 설치된 데크길을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걸어보는 것도 꽤나 괜찮다. 내
마음속 사진첩에 잊혀지지 않을 추억 한 장 담아 낼 수 있어서다. 괜히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것이 아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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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초에는 섬진강을 따라 조성된 300리 벚꽃(좌,우)이 터널을 형성하며 장관을 이룬다. 이 아름다운 강변
길을 따라 주변엔 쌍계사·화엄사·천은사·연곡사 등의 사찰과, 남원 광한루, 하동 악양정, 구례 7의사묘, 고성 풍
계서원 등의 유적 등이 있어 섬진강변을 따라 가는 길은 심심찮아 좋다. 하여 오늘 유랑자는 이 꽃길을 따라 걸
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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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들은 '봄'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무엇인가요? 유랑자는 노랑노랑 개나리와 분홍분홍 벚꽃부터 떠오
릅니다만..... 봄소식을 전하려 립스틱 짇게바른 홍매와 눈부시도록 새 하얀 매화와 노오란 산수유가 절정을 지
나고 나면 그 뒤를 따라 분을 짇게 바른 화려한 벚꽃과 노란 손수건을 흔들어 대는 수선화와 라일락 향기까지
그야말로 ‘봄꽃의 향연’을 펼치기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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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펼쳐진 섬진강 벚꽃길. 전남 곡성군 섬진강변을 빼곡히 뒤덮은 분홍빛 꽃송이. 굽이굽이 펼쳐진 물
길을 따라 끝없는 벚꽃길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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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5대강 중 오염되지 않은 최후의 청류로 꼽히는 섬진강. 그 주변에 흰색의 벚꽃이 마지막 존재감을 한껏
드러낸 채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이사이 돌아보며 즐기는 드라이브는 “아 살만났다”는 말이 절로 들만큼 청량
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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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사한 봄의 계절에 구지 벚꽃만 떼어놓고 본다면 전남 구례에서 경남 하동으로 이어지는 ‘섬진강 300리 벚
꽃길’을 빼놓을 수 없다. 섬진강을 가로질러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와 구례읍 신월리를 연결하는 보행교 두꺼비
다리가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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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바로 옆 전망대는 벚꽃과 섬진강 풍광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사진 명소다.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꽃대궐
이 장관이기 때문이다. 섬진강과 나란히 이어지는 19번 국도와 861번 지방도가 긴 벚꽃 터널을 이룬다. 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벚꽃 길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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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에서 끝없이 이어진 벚꽃 터널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뤘으며 간간이 부는 봄바람에 꽃잎을 흩날리며
상춘객에게 기쁨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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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처럼 터진 하얀 꽃송이가 하늘에 수를 놓는 날. 그 사이를 천천히 드라이브하거나 자전거로 질주하면 꽃
멀미가 날 지경이니 말이다. 특히 벚꽃 만개한 벚나무 길에서 걸으면 내가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
껴져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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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매년 때가 되면 피지만 이런 꽃구경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벚꽃 개화 시기는 지역 따라 조금씩 다
르고 개화기간도 그리 길지 않아서 주말에 날씨가 안 좋거나 일이 있어서 못 간다면 그 해의 꽃구경 시기를 놓
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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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엔 섬진강변을 비롯해 서시천변 벚꽃길 등 약 300리에 달하는 벚꽃길이 조성돼 있어 3월 말과 4월 초
에 절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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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번 지방도 벚꽃 길은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까지 이어지며. 남쪽으로는 매화마을로 유명한 전남 광양군 다
압면과 광덕포구까지 이른다.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남도대교를 건너면 하동군 화개면 탑리다. 남도대교는 빨간
색과 파란색 아치로 이뤄져 있다. 태극문양으로 영호남 화합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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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푸른 강줄기와 하얀 모래톱, 그리고 녹색의 차밭과 어우러진 봄꽃 풍경은 그 자체가 한 편의 시요, 한 폭
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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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노오란 산수유꽃 군락지에 이어서 4월 초엔 섬진강변을 따라 양쪽 도로변에 조성된 벚꽃 길과 서시천변
등에 300리 벚꽃길이 온통 하얀색으로 덮이며 봄꽃의 향연이 펼처진다. 특히, 이 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지리산과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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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산수유꽃, 빨간 홍매화와 함께 구례의 삼색 삼화인 하얀 벚꽃은 한때 일본 나무로 알려져 수난을 당하기
도 했지만 고려 시대의 팔만대장경의 약 60%가 벚나무로 만들어졌고, 조선시대 인조 임금의 명으로 화엄사 일
대에 무기용으로 올 벚나무를 심었던 역사 등을 볼 때 우리나라 토종 나무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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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에는 섬진강 벚꽃 길 이외에도 서시천 벚꽃 길, 용방면 벚꽃 길 등 넓게 분포되어 있어 교통체증 없이
편안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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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사각거리는 소리는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에 힐링을 안겨준다. 이렇게 술래잡기하듯 벚꽃을 쫓아가다
보면 어느덧 봄도 저만치 물러나 이별인사를 고한다. 지금이라도 마지막 봄의 여운을 느끼고 싶다면 떠나라. 봄
끝자락에서 만나 벚꽃이란 여인과 헤어짐의 인사는 나누어야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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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봄날의 섬진강 길은 유랑자를 미치게 만드는 매력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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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부터 조성된 이 벚꽃 길은 섬진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봄의 향기를 느끼면서 멋진 드라이브를 경
험할 수 있다. 또한 섬진강에는 은빛으로 반짝이는 은어를 비롯하여 참게 등 30여 종의 담수어[淡水魚]가 서식
하고 있다. 섬진강 주변의 식당에서는 은어회와 은어구이를 맛볼 수 있으며 참게의 시원한 맛을 곁들인 민물
매운탕은 섬진강을 찾는 많은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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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시인 도연명은 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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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역여사家爲逆旅舍 내 집은 잠시 머물다 가는 여관이요
아여당거객我如當去客 나는 떠나가야 할 나그네 같구나.
거거욕하지去去欲何之 떠나가서 어디로 향할 것인가
남산유구택南山有舊宅 남산에 본래의 집이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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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서리 585(대나무숲길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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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하나 더~ 17번 국도와 맞붙은 구례읍 원방리 섬진강변에 ‘섬진강대숲’이 있다. 높이 쭉쭉 뻗은 대나무가 하
늘을 뒤덮고 있다. 약 500m 산책로 겸 자전거길이 대숲 사이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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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곳곳에 마련된 나무의자에 앉아 고개를 젖히면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 댓잎의 춤사위가 파란 하늘과 어
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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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竿風響(천간풍향) _ 김인후
已向空邊滅(이향공변멸) 하늘 가 저 멀리 이미 사라졌다가
還從靜處呼(환종정처호) 다시 고요한 곳으로 불어오는 바람.
無情風與竹(무정풍여죽) 바람과 대 본래 정이 없다지만,
日夕奏笙篁(일석주생우) 밤낮으로 울려 대는 대피리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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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수 홍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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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수 홍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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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홍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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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경내의 300여년 된 홍매화는 광양의 매화가 절정의 시기를 넘긴 뒤 붉은 꽃을 피운다. 강원도 강릉 오
죽헌의 율곡매, 전남 순천 선암사의 선암매, 전남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와 함께 4대 매화에 꼽힌다. 다른 홍매
화가 겹꽃인 것과 달리 홑꽃으로 꽃잎이 5장인 것이 특이하다. 색깔이 검붉어서 흑매화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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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기와 등 무채색을 배경으로 휘감아 도는 듯한 줄기와 유연하게 늘어진 가지의 화려한 색감이 고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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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홍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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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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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전남 구례군 구례읍 원방리 104-53
*[대나무숲길]:전남 구례군 구례읍 원방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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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전남 구례군 구례읍 원방리 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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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길]:전남 구례군 구례읍 원방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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