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수필 특강
--수필에서 개성의 탄생--
화자를 그릴 수 있는 글을 쓰자.
현실이 표백되어진 글은 이제 그만 쓰자.
수필가들이 좋아하는 글을 넘어서자.
정진규의 ‘모과 썩다’ 정성화의 ‘기차는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김인숙의 ‘3일 간의 원초적 삶’ 세 작품의 평을 통한 김종완선생님 강의 내용이었습니다.
수필과지성 문예아카데미 수강생들과 달구벌수필 회원, 대구 거주 에세이스트출신 작가들로 꽉 찬 교실에서 선생님의 열강은 에세이스트의 자부심이었습니다.
특히 3교시 때 (달구벌수필에서는 수업 후 호프집에서의 친목도모를 3교시라 한답니다) 미모의 두 선생님 활약은 대단했었지요. 조정은선생님의 에세이스트 사랑과 자랑은 아무도 못 말리는 달변이었고요. 배영숙쌤의 눈물겨운 고투- 에세이스트 구독 신청서 받아내기에는 두 손을 들고 말았지요. 두 분의 프로 근성에 감탄 또 감탄했답니다.
봄답지 않은 매서운 날씨에 대구를 찾아주신 김종완선생님과 조정은선생님, 배영숙선생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특히 늦은 밤에 열강해 주신 김종완 선생님, 건강을 해치지는 않으셨는지 걱정입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서울에 잘 도착하셨는지 안부 전화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달구벌수필 특강 전, 에세이스트 회원들만의 조촐한 시간으로 소외의 섭섭함(?)을 말끔히 씻을 수 있었습니다. 왜 있잖습니까. 지방이 홀대받는다는 자격지심 같은 것 말입니다. 은연중 그런 맘들을 지니고 있었는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니 자주자주 와 주십시오. 이번 가을 세미나는 안동에서 한다니, 대구로서는 반가운 일이지요. 그때는 일찌감치 가서 소매 걷어 부치고 나서겠습니다.
카랑카랑한 김종완 선생님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음미하며, 간략하나마 ‘달구벌수필 특강’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변덕스런 봄 날씨에 건강 하시고 모든 분들의 문운이 활짝 피시기를 빕니다.
첫댓글 에세이스트의 발전이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종완선생님의 강의야 정평이 나있고 조선생도 수레의 한바퀴를 맡은지 오래되었는데 안동댁까지 동행해서 뭔가를 보여줬군요. 궁금증을 풀어준 홍아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달구벌 하니까 첫사랑이 문득 생각나네요.
김종완선생님의 명강의가 대구에 에세이스트의 붐을 일으킬 것으로 믿습니다 안동댁과 조정은 선생님 수고 많이 하셨군요.
저는 별로 수고는 안 했어요. 구경 잘 하고 무지 맛있는 것 실컷 얻어 먹고 김종완 선생님과 배영숙 선생님 덕분에 약간 폼도 나는 것 같았고 촌놈, 출세했지요. 어깨가 으쓱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어제 저녁 김종완님의 강의를 듣고
감동이었습니다.
에세이스트 책은 자주 접했습니다.
저희 달구벌수필선생님중 등단하신 분께서 주셨거든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입니다.
흉내내는 글이 아니라
감동적인 글을 쓰시라셨고
어려운 글이 아닌
쉬운글을 쓰시라셨구요.
늦은 시간까지 뜨거운 강의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카페를 방문해서
인사를 전하러 갔었지요,
고맙습니다.
교대 수필아카데미. 호수 조경희 드림.
김종완 선생님의 특강. 정말 멋졌습니다.
강의를 통해 힘이 나시는 모습,
동행한 저희들도 덩달아 힘이 나는 시간이었습다.
대구에세이스트 출신작가님 넘 고마웠고,
달구벌 문학회회원님들 넘 반가웠습니다.
화자를 그릴 수 있는 글을 쓰자.
현실이 표백되어진 글은 이제 그만 쓰자.
수필가들이 좋아하는 글을 넘어서자.
애고 힘들어라. 산은 자꾸만 높아가고 다리는 짧고... 뜻있는 시간이셨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곰순이님 댓글이 저렇게 변모하고 계시는 것을요..^^
뜻이 같은 사람과의 만남은 언제나 열정 그 자체인가 봅니다. 홍아샘~고생많으셨어요.자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