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디카시 지구별 여행자

[채연희]

때론 그림자가 진실을 말하지

다리 아픈 노인네 같기도

앞 못 보는 이 같기도

아냐 여행자의 모습을 닮았군

[오정순]

보여도 여행자요
안보여도 여행자네요

그림자는 전체를 분위기로 보게 되는 장점이 있어요

[채연희]

보이면 지팡이든 시골 할매죠 ㅎ

[정호순]

농사의 신 데메테르님께서
올 가을 이쪽 농사가 궁금해서
시찰을 나오셨나 봅니다...

[채연희]

그림자가 위장을 잘했나 봅니다 ㅎ

[박경규]

빈 들녘 긴 그림자 드리우고
휘적휘적 걸어가는 구름 나그네

[채연희]

갑자기 구름 나그네 노랫가락이 생각나네요^^

[조영래]

저의 눈에는
'가을 철학자'로 보입니다.

오후 네시의 채칸트 선생 ㅎ

[채연희]

형이상학적 칭찬입니다^^

[채연희]

햐~ 사진보다 해석이 더 훌륭합니다^^

[송재옥]

연희 선생님^^
귀염둥이와 산책 시간일까요?

[채연희]

맞아요 항상 옆에 있죠 ㅎ

[신미경]

깜짝 놀랐어요. 아직도 다리가 불편한가...ㅎ
멋진 여행이길....^^

[채연희]

여기 저기 고장이 나고 신호가 오네요 못 걸으면 디카시도 못쓸텐데.. ㅠ

[홍지윤]

인생은
삶은
살아간다는 건
여행이지요

이미지가 딱 입니다

[채연희]

가능하면 여행으로 소풍으로 살다 가게요^^

[정사월]

소풍처럼 살다가기에 딱 맞는 풍경입니다. 자연에 선 그림자마저 편안해 보입니다^^

[채연희]

아이들과 같이 뛰고 싶은데 이젠 안되네요 ㅠ

[양향숙]

그림자 극처럼 그림자가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줍니다^^

[채연희]

행복한 이야기들이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