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매주 맞는 토요일이었다.
토요일엔 나는 탁구동호회에 나간다.
어제도 회원들과 운동하기 위해 탁구동호회에 나갔다.
함께 어울리는 탁우들에게 나눠드리려고
밀차에 책을 싣고 갔다.
회원들이 30명이나 되니 그걸 손에 들고 갈 수는 없었다.
오전 운동하고 간식 먹고 오후 운동하려던 찰나
나는 서둘러 빠져나왔다.
그건 순전히 부시리 님 때문이었다.
부시리 님이 양띠방 자치정모를 공지했었다.
말은 흔쾌히 참여한다고 했지만
일정이 겹치니, 이걸 어쩐담...ㅠ
밀차에 양띠방 회원들에게 나눠드릴 책도 싣고
탁구장에서 이수역으로 갔다.
늦을세라 서둘러 가는데
부천이선생은 한 시간 전에 목적지에 도착해서
회원들을 기다린다고 하더라.
그 사람 다음번 방장 출마를 준비하나.....?
그렇다면 좋은 일이 아닌가.
서로 나서려 하지 않는 실정인데...ㅎ
나도 30분 전에 이수역에 도착하니
부시리 님이 맞아주더라.
이 사람 참 이곳에서 번쩍, 저곳에서 번쩍
그래서 삼밭골님이 이르길
눈이 부신 사람이어서 부시리라 한다더라.
자리에 앉아 둘러보려니
예정된 사람들은 다 왔는데
나국화님이 안 보이더라.
이 사람 내가 보기엔 분위기 메이커인데 안 오다니...?
아니나 다를까, 잠시 뒤에 짠! 하고 나타나더라.
결국 모임의 마지막 타임에 회원들을 라멘집으로 초대해
크게 쏘더라니.ㅎ
이어서 바쁜 미류님이 나타나던데
이를 보고 수군대기를
"미류도 양띠방이 걱정되었나 봐...!" 하는 거였다.
왜아니 걱정이겠는가.
그도 사진방 방장을 맡아 수고하는 걸인 걸..
어떤 회원은 이런 말을 하더라.
"방장 하는 동안엔 여자를 멀리 해야 해."
이렇게 말이다.
이 말을 들은 옆의 회원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아무도 모르게 하면 되잖아?" 하더라.
나는 속으로 그랬다.
우리는 양띠방의 공동생활만 이야기 하자고~
개인의 사생활은 간섭하지 말자고~
각자의 양심의 자유는 침해하지 말자고~
나머지야 자유롭게 서로 인격을 존중하면서 즐기자고~
어떤 회원은 양띠방의 과거를 들먹거리려 하고
또 어떤 회원은 앞으로만 가자고 하더라.
나는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한마디 했다.
"그럼 내가 과거를 다 까볼까요...?"
하지만 아무도 반응이 없어서 입을 닫고 말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모든 걸 다 잘하기만 한 사람이 있을까?
모든 걸 다 잘못하기만 한 사람이 있을까?
잘한 것이나 잘못한 걸 정확하게 저울로 달 수 있을까?
그래서 그게 어떤 게 더 무거운지 가름할 수 있을까?
없다.
반성이나 겸손밖엔 답이 없다.
이야기는 또 이어져 운영위원을 뽑게 되었는데
이러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섯 사람이 선정되었다.
그건 방장의 소관이니 방장이 발표하리라.
다만 이야기 중에 대화 1 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말도 하더라.
이번 모임의 메인은 양띠방 조직화를 위한 거였지만
나는 가져온 것이기에 나의 졸저 에세이집을
하나하나 사인해서 나눠드렸는데
참가댓글을 늦게 단 두 사람 것은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한 권씩만 드릴 수밖에 없었고
운동하다 뛰어온 터에 의관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나와서
미안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노래방에서 한참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저렇게 신명을 낼까...?' 하는 생각을 하고
'누가 저들에게 돌을 던지랴...?'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나는 내 아우와 내 누이도 생각해봤다.
그들은 카페라는 걸 알지도 못하고
오로지 가족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물론 경제적으로야 잘 살고 있지만
그게 인생의 다인줄 알고 살아가는데
나는 아우들과는 달리 이렇게 카페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나는 46년생 개띠 남자이고
하나는 58년생 개띠 여자인데
58년생 개띠는 지지난해 남편을 잃고 쓸쓸히 살아간다.
그래서 나는 우리카페 개띠방에서 참한 여성회원 하나를
친구로 맺아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그런 이야기도 해봤는데
친구로 잘 안내하겠다고 하더니
요즘 보니 활동을 하지 않더라.
인생은 각자가 살아가는 것이니
나의 생각은 여기까지만 해봤다.
양띠방의 선남선녀들이시여!
역사는 참여하는 자의 몫이니
오늘도 내일도 파이팅하시라~
첫댓글 마저요
역사는 참여 하는자의 몫입니다~
나도 한몫챙겨볼라고 ㅎ
항상 끌어주며 양방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선배님께 무한한 발전(책)~~과 건강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
늘 시원시원한 그린비
그린빈.
어제도 한몫~
오늘도 한몫~
언제봐도
방갑고 마음나눔까지
도란도란 이야기
고마웠어요 ~♡
어제 좋은 분위에서 함께해 즐거웠어요.
근데 선배님은 나날이 건강해지는것 같아요.
뒤에서 보면 우리나 선배님이나 동년배로 알겠더라구요.비결은 저에게만 살짝 ㅎ
어제 책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영혼이 놓아있는 삶의 이야기 잘읽겠 습니다.
그래요?
그거 듣던 중 제일 반가운 소리네요. ㅎ
조만간 내가 한번 쏴야겠네요.
겹친모임에도
참석해준 국화친구님
마니 고마워웠어요~♡
국시시간까지 못해 ~흑
어제 옷차림이
스포티해서 더 젊어보이시고
활기가 있었어요.
글읽는동안
참 재미있게 긴장하며 읽었어요
아~무슨 말씀이 있으시려나..
바른소리도 잘하시고
재미있는 말씀도 잘하시고. 후배들과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더 감사했습니다
운영위원님들(다섯분)이
모두 열성적으로
봉사하실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으니
정말 기대됩니다.
그랬나요?
나야 구경하는 사람이지만
함께 어울려서 즐겁게 지내길 바라요.
밝은모습으로
함께해준 친구님
마음이 얼마나 고마웠던지요 ♡
사진방 방장님으로
봉사하는모습
존경스러웠어요 ㅎ
멀리 살고있으니
아쉬움도있지만
마음으로라도 한마음 보태봅니다 ㅎ
늘 건강만 하구여 ~♡
선배님의
말씀마다 새기게 되었습니다
더젊으지신 모습으로 ㅎ
돌아가는 차시간으로
함께했던 모두에
그저 감사한마음 안고
돌아왔답니다
늘 건강만하시어
양띠방의 등대불을 반짝여 주오시구요 ~~^.^
시간이 여유있었더라면
황새님 황새춤도 구경하는건데~
여하튼 멀리서 찾아와 매우 고마웠어요.
그런만큼 마음의 상처도 안받아야 하는데~
@석촌
네 멀리있으니
마음으로 라도
응원보내야지요 ㅎ
곧 시골내려가면
또 열심이 회미들고
살려구요 ㅎ
며칠 청주에서 휴가로
한양나들이였어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
@황새 ㅎㅎ
선배님 어제는 고마웠습니다.
건강하신 모습과
열정적인 작품 활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에세이집까지 친필로
서명까지 해 주셔서
정말 감사 했습니다.
양방의 큰 기둥으로
오래오래 함께해 주세요~~
너에, 멀리서 와서 더 반가웠어요.
또 봐요.
양띠방의 기둥 <석촌> 님,
오래오래 함께 하시기를 가원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
바리톤 가수 하나 밥 굶을 것 같던데...ㅎ
양들의 합창에서 옥타브 하나가 빠진거 같구먼유, ㅎ
지역 관계상 마음대로 발길이 안 도와주네여.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양떼들의 모습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