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D.Ho워AD입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자꾸 감독에 대한 글만 적게 되네요. 소속팀을 응원하고 있는 이상 지나치게 감독이든
선수든 단장이든 욕하거나 불만을 표시하거나 이러면 안되는데, 다른 건 대체로 아쉽지 않은데 휴스턴이
하워드가 온 이후에는 우승을 꾸준히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자꾸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휴스턴이 서부에 있는 팀이다 보니 다른 서부팀 감독 더 좁혀서 같은 디비전인 사우스웨스트 디비전 소속팀
감독과 비교하게 되는데, 비교해보면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댈러스의 릭 칼라일에다
오클라호마의 스캇 브룩스 등의 감독과 비교해봐도 맥헤일 감독 역량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는 거 같아 주눅이
들구요. 다른 컨퍼런스로 들어가봐도 시카고의 티보듀-마이애미의 스포엘스트라-넷츠의 홀린스-디트로이트의
스탠 밴건디 그리고 인디애나의 보겔 감독와 비교해봐도 맥헤일 감독의 전술능력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분명 이 글은 휴스턴 팬 포럼에 적는게 더 온당한 처사이고, 너무 많이 감독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 것이 온당한 처사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빅네임 영입도 거의 무산될 위기에다 파슨스도 댈러스의 엄청난 오퍼로 매치를 안할
가능성까지 있다 보니 2015 휴스턴의 예상 전망이 많이 어두워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다 보니까 폭 넓게
의견을 들어보고 싶기 때문에 엔게에다 감독 관련해서 적게 됩니다.
지금 추세대로면 2014시즌보다 선수구성이 많이 약화될 수 밖에 없고, 2015시즌까지는 맥헤일 감독이 그대로
가기 때문에 서부 상위시드를 노리던 기대치에서 서부 중위시드 또는 하위시드에 턱걸이하는 정도를 목표로
수정을 해야할 거 같습니다.
감독이 공격이든 수비든 하나라도 전술 능력이 명확하면서 괜찮으면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롤플레이어나 벤치들을 모아가며 풀어나가기를 기대해 볼 것인데, 감독의 공격과 수비에서의 전술능력이
둘다 전무한 편이다 보니 기대치를 낮출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일단 2015시즌이 끝나면 맥헤일 감독의
계약이 만료되는 걸로 압니다. 휴스턴 수뇌부가 전통적으로 웬만해서는 감독을 중도에 경질하기 보다
계약기간은 채워주는게 있어서 맥헤일 감독을 경질하지 않고,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2015시즌까지는
끌고가기로 결정한거 같습니다.
2015시즌에 기적적으로 맥헤일 감독이 서부 2라운드 또는 컨퍼런스 파이널 이상 가거나 파이널에 진출 또는
우승을 하는거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2015시즌 이후에는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워드-하든 체제로 가는 이상 리빌딩이라기 보다 우승을 목표로 갈 것이기에 NBA 감독 경험이 전무한 인물을
과감히 앉히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 밴건디는 디트로이트로 사장 직함까지 보장받으며 갔고,
리오넬 홀린스도 넷츠의 새로운 감독으로 갔습니다. 휴스턴의 차기 감독으로 맡을려면 모리 단장이 추구하는
농구 스타일에 어느 정도 부합도 할 수 있으면서 경험을 어느 정도 갖추고, 하워드-하든의 스타들을 장악하거나
통솔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생각나는 인물이 조지 칼-에이버리 존슨-네이트 맥밀란 등의 인물인데, 제가 말하는 재야 인사는
다른 팀에서 어시스던트 코치를 맡고 있지만 NBA 감독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도 포함이 됩니다. 다만 엄연히
말해서 재야 인사를 말하자면 인디애나 어시스던트 코치인 맥밀란은 빠지는게 맞겠네요. 그러면 조지 칼과
에이버리 존슨인데, 에이버리 존슨은 에고가 강한 편이라서 하워드-하든과 부딪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으니
결국 조지 칼 말고 특별히 기억이 나는 인물은 없습니다.
뜬금 인사로 휴스턴과 전혀 연관이 없는 인사이지만 샬럿의 코치를 맡고 있다는 패트릭 유잉도 생각이 언뜻 나기는
한데, 맥헤일 감독의 전술능력 부재를 보다보니 빅맨 출신 감독은 웬지 좀 꺼려지긴 합니다.^^ 감독 경험이 없긴 하지만
선수 경력으로 보면 반지가 없는 걸 빼고는 유잉만한 커리어를 갖춘 인물도 생각보다 없는데, 스타급 빅맨 출신 중에
꾸준히 코치 경력이 쌓였다고 볼 수 있는 인물이 유잉 밖에 생각이 안났습니다. 유잉 정도면 하워드가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한데, 하워드는 같은 빅맨이라서 수긍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든은 가드라서 수긍할지 알 수도 없구요.
리빌딩을 노리거나 포스트시즌 언저리로 방어할려고 한다면 NBA 감독 경험이 없는 무명 인사를 채용해도 무리는
없을 텐데 하워드-하든이 있는 이상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무명 인사를 데려오거나 휴스턴 코칭스태프 중
내부 인사에서 감독을 선임하기도 좀 힘듭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웬만하면 2014시즌이 끝나고 맥헤일을 물러나도록
한 다음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스탠 밴건디-홀린스가 풀려 있었던 상황이니까요. 근데
그 두 명이 모두 새로운 감독 일자리를 찾아버렸구요. 마크 잭슨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골든스테이트에서 프런트와
트러블을 겪다보니 단장 영향력이 강한 휴스턴이 마크 잭슨을 데려올거 같지는 않습니다. 선수 장악력 좋고, 전술적으로도
괜찮기는 한데, 프런트 그리고 수뇌부와 트러블이 있었던 것 때문에 어려울거 같습니다.
맥헤일이 유임될 수 있었던 이유도 레슬리 알렉산더 구단주에다 모리 단장의 여전한 신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프런트 및 수뇌부와 관계가 원만하다는 게 큰 이유였을 겁니다.
이대로 빅네임 FA 영입이 없고, 파슨스도 놓아줄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맥헤일 감독까지 2015시즌에도 같이 간다면
휴스턴이 냉정하게 우승을 노리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미 기대치를 많이 낮춰놓았고, 2015시즌 종료 후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또다른 희망을 품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기억나는 휴스턴 차기 감독으로 괜찮은 인물이 현재로서는 조지 칼 말고 잘 떠오르지 않긴 한데, 회원 여러분 생각으로는
어느 재야 인사 정도면 맥헤일 다음 감독으로 적합하다고 보시는지 진심으로 여쭤보고자 합니다.
질문글이라면 좀 자기 의견도 자제할 줄 알고, 간결해야 하는데 필력이 매우 빈약해서 매번 글이 쓸데없이 길어집니다.
지나치게 긴 길이로 가독성을 해치거나 퀄리티를 저해시킨 것에 대해 미리 용서를 구합니다. 또한 그런 엉망진창 글인데도
불구하고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첫댓글 애초에 케빈 맥해일이 감독으로 앉아 있는건 GM 입장에서 다루기 쉬운 감독이라 그런거겠죠. 데릴 모리가 자기 입맛에 맞는 팀 만드는 게 목표인데 에고가 강한 감독이 오면 저항이 강할 겁니다.
그런 의심도 좀 해보긴 합니다. 선수 경력이 화려하고, 커리어가 되다 보니 선수들을 어느 정도 통솔한 영향력도 될 것이구요. 거기에 모리 단장에다 알렉산더 구단주가 시키는대로 잘 따르는 것도 있는거 같구요. 그렇긴 한데 너무나 전술적 능력이 딸리다보니 암만 선수들을 잘 모으고, 빅네임을 모은다고 하더라도 포스트시즌의 경우에는 간발의 차이에서 결국 갈리는 건 감독들의 지략 싸움에서인데, 그 지략이 이리저리 봐도 샌안-댈러스-클리퍼스 등의 감독과 비교해서도 너무나 딸리는게 보입니다.
저도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휴스턴 팀 전술 자체가 모리gm 철학이 담겼는데... 감독과 맞지않으면 트러블이 생길겁니다. 전술이 없을뿐이지 선수들이 다들 잘 따르는것을 보니 인망,카리스마,통솔력,지도력은 갖춘듯합니다;;.
모리가 휴스턴 구단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만 감독 선임까지 좌지우지 할 정도는 아닙니다...감독자리는 구단주인 알렉산더의 입김이 가장 크게 작용하죠...밴 건디 사임했을때 탐 티보두 건너뛰고 아델만으로 간 것도 알렉산더가 빅네임을 원해서였고 지금 맥헤일에 대한 신임이 큰 것도 알렉산더죠...모리-맥헤일은 오히려 성향이 반대에요...맥헤일은 old school에 가까운 사람입니다...모리 특유의 스탯분석 같은 것도 자기는 잘 모른다고 그러더군요..
@Clutch City 그렇군요. 올드 스쿨.. 돈자루를 쥐고있는 알렉선더 영감이 빅네임을 좋아하는구나..ㅠ
전 휴스턴엔 필잭슨이 있었다면...하고 생각하게 됩니다.슈퍼스타들에게 동기부여,트라이앵글을 통한 골밑 살리기,수비가 강한 일번가드와 수비를 등한시하는 하든에게 필잭슨은 도움이 많이 될텐데 말이죠
마크잭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