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동사무소 그이 매운맛이네요잉~!
남주 황용식이는
고딩때 엄마 심부름으로 은행에 공과금 내러 갔다가
은행강도를 때려잡고
휴가나와서 오도바이 도둑을 잡고
택시운전 하다가 소매치기범을 잡고
택배뽀이 일을 하다가도 강도살인전과 7범을 때려잡는 용감한 시민
"우리도 이런 애들 잡을때는 실탄 두어개는 들고 나가.
근데 니가 번번히 맨손으로 이래 버리면 우리가 뭐가 댜? 멕이는겨?"
"나 또 상 받아요?"
표창장, 감사장 오조오억개
거진 싹쓸이범
특채로 경찰 되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되고 서울서 일하다가
기자들 앞에서 살인범 줘패서 고향인 옹산으로 좌천당하고
(살인범이 여자친구 폭행했는데 맞을짓 해서 때렸다 웅앵 지랄함
용식이가 빡쳐서 패벌임 착한폭력)
오랜만에 온 고향에서 여주 동백이를 보고 첫눈에 반함
"골뱅이 만 오천원, 두루치기 만 이천원, 뿔소라가 팔천원.
이 안에 제 손목 값이랑 웃음값은 없는 거예요. 저는 술만 팔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살 수 있는건 딱 술. 술 뿐이에요."
멋있어서 또 반함
(심장 부여잡은 용식=반했다는 뜻)
(동백이는 '까멜리아'라는 술집 운영중)
"팔천원 줘요! 팔천원 달라고!
동백씨 팔천원 달라고요!"
"땅콩값이요!"
진상손님이 땅콩값 8000원 띵까먹은거 받아다 동백이 줌
"네?"
"이거 노규태 지갑에서 나온 거예요."
"이걸 왜..."
"당연히 받으셔야죠."
"이거 주시려고 오신 거예요? 감사합니다...
근데 순경님이 왜...?"
"저 황용식입니다. 황용식이."
"아 네..."
"되게 이쁘신줄만 알았어요! 되게 이쁘신줄만 알았는데"
"되게 멋지시네요"
"제가요?"
"아까 땅콩은 팔천원 하실때부터 팬 돼부렸습니다!"
"술 많이 하셨어요?"
"그..다 모르것고 그냥 저 내일도 와도 돼요?"
"네? 네...뭐...그러시죠"
"내일도 오고 모레도 올 거 같어요"
'별 이상한 놈이 나타났다...'
"기냥요 맨날 오고싶을거 같아요. 그래도 돼요?"
동백이에게는 사랑스런 아들램이 하나 있음
필구"오락기 하나 사주면 안돼? 충재는 아빠가 서울에서 오락기 보내 줬다던데"
"있잖아 필구야, 너도 이제 막 아빠 궁금하고 그럴때야?"
"별로. 별로 안 궁금해."
"왜?"
"엄만 오락기가 원래 없는게 좋을거 같아? 쓰다 뺐기는게 좋을 거 같아?
난 쓰다 뺏기면 미치고 팔짝 뛸 거 같아. 잠도 안 올 거 같아."
"근데 원래 없다고 치면 마음이...중간이야.
충재네 집은 이혼해 가지고 걔네 아빠 서울 갔대."
"나는 충재보다 내가 나은거 같기도 해."
"그래. 그래 우리 중간이야, 그치?"
"응. 중간."
한편 용식이는 지난밤 팔천원 사건으로
노규태(땅콩진상남)가 뻑치기범으로 고소를 하네 마네 지랄을 해서
내키진 않지만 죄삼다 사과하고 화해의 의미로 밥 한끼 같이 하기로 함
"나도 약간은 이해를 해요~
술집애 앞에서 이렇게 탁 폼 잡고 싶으셨겠지"
참을인
"동백이 걔가 묘한게 남자 꽤나 울릴 얼굴상이잖아요?
근데 걔가 날 우습게 본다고 오해를 하시면 안돼.
걔가 괜히 나한테 관심 끌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라고"
참을 인
"원래 그런 애들이 사실 뒤에선 크으~ 아시잖아요?"
"뭐가요? 뭐가 크으~예요?
뭐 그짝이 봤어요?
동백씨가 남자들 깨나 울리는 그거 봤냐고요"
"노사장님 같은 놈이 젤루 못난 놈이예요.
지 싫다는 여자 깎아 내리는 놈.
그거 만큼 찌질한게 없거든."
"당신 말 다 했어!?"
"아니 말 다 안 했어요.
동백씨 술집 하는 애 아니고 식당 사장님이예요
당신한테 꽁짜 땅콩 줘야 할 의무 없고,
당신같은 사람한테 크으 뭐 이딴! 이딴 소리 들을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고!"
"댁이 뭔데! 댁이 뭐 걔 서방이야? 뭐 보호자야!?"
"내가 보호자면 댁은 지금 디졌어"
***
"분명히 얘기 했지? 우리집 양반한테 술 팔지 말라고?"
동백이는 술집한다는 이유로
동네 사람들한테 심한 텃세와 따돌림을 받음 ㅜ
옹산 온지 6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뭔 일만 나면 동백이한테 시비트러 옴
(술집+미혼모+젊음 등등 처음부터 동백이 색안경끼고 안좋게 봄)
"그게 족구회에서 단체로 오셔서..."
"나는 이 돈 못 줘. 팔만 팔천원 도로 뱉어내"
"팔만 팔천원을 다요? "
"그려, 아주 카드 수수료도 떼지 말고 그대로 다 뱉어내"
"그러면 5만원만 도로 드리면 어떨까요...?"
"이게 뭔 개경우여!!"
옹산 게장골목에서 유일하게 동백이 편이 되어주는 회장님 등장(tmi 용식맘)
"만 이천원 짜리 골뱅이나 한 사라 시켜놓고
대굴빡에는 그저 애한테 시덥잖은 농담이나 한 마디 붙여 볼 궁리 밖에 없는
니 집 칠푼이는 아주 순결 무죄고, 동백이만 천하의 백여시자 불구대천 잡년이여?"
"법치적으로나 상도덕적으로 술장사가 술파는게 죄가 댜?"
"술만 팔았는지 딴것도 쬐까 팔았는지 알게 뭐요?"
"하이고~ 옹산 꽃게가 웃겄다. 행여나 꿈을 깨셔.
이 인물에, 이 몸매에 총각 시집을 가도 열 두번을 더 갔을 동백이가 왜 저짝이랑?
왜~!? 동백이가 뭐 총 맞았어?"
"진짜 회장님 왜 그래유? 동백이가 회장님 며느리여? 아니면 딸이여?
맨날 진짜 왜 그래유!"
"야 준기야 너 진짜 진실을 몰라 이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지 얼굴에 침 뱉는겨!"
"내가 왜 게장을 담그고 사나 몰러 저 놈의 거를 장으로 안 담그고...가!!! 가!!!!"
"좌우지간 니들 쓸데 없이 동백이 잡지 말어
얘 건들믄 나가 장사를 못 햐! 어!?"
"진짜 회장님 너무 하네! 언제는 나만 좋다 그러더니
동백이 오고는 난 쳐다도 안 보고 진짜 왜 그래유!
사랑이 변하는 거예유?!!"
"분수통아! 삼만원 어치나 팔고 말지 팔만원을 먹도록 왜 내비 둬!?
오만원은 왜 준다 그랴? 으이구 답답이 답답이!"
"근데요 회장님 그거 아세요?
회장님요, 제가 살면서 친해 본 사람중에 제일 높은 사람인거.
제가 학교 다닐때도 반장이랑도 못 친해 봤는데
제 인생 처음 생긴 빽이세요"
"넌 참 웃을 일도 많다"
"웃을 일이야 뭐 맨날 있죠"
"집에 김치는?"
"너 쫄거 없어. 나도 젊을 때 순댓국 팔 적에 참 드러운 꼴 많이 봣지.
그때는 과부가 순대국에 소주 파는게 죄가 되던 시절이라
사내들 주접떨지, 여편네들 물어 뜯지...몰래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그래도 우째? 애가 셋인디. 이빨 깍 깨물고 살아야지.
긍게 너도 개는 짖어라~ 나는 내 갈 길 갈란다 살믄 그만이여"
"나도 회장님 같은 엄마 있었으면 좋았겠다"
"아들 하나 줄 수 있으믄 나도 너헌티나 떠넘겼을텐디"
"아 맞다 셋째! 셋째 아직 장가 안 갔다면서요"
"응?"
"농담이에요~ 잘 먹겠습니다~"
***
"동백이가 니 친구야? 왜 남의 엄마를 동백이라고 불러!!"
"니네 엄마한텐 원래 다 동백이라 부르잖아!"
"아 그래? 그럼 나도 니네 엄마한테 삼겹살이라고 부를게"
"죽을래!?"
"야 얘네 엄마랑 니네 엄마랑 같냐?"
"뭐가 달라? 니네 엄마는 삼겹살 팔고, 니네 엄마는 보험 팔지
우리 엄마도 그냥 술 파는거야! 그게 뭐! 어때서!!"
지나가다 애들 싸우는 소리에 본인 과거가 떠오르는 용식
"우리 엄마가 순댓국에 소주 파는데 니들이 뭐 보태준거 있어?"
"야 황용식 너 우리아빠한테 일른다!"
"일러!"
용식은 참지않긔
"그리고 니네 엄마도 삼겹살에 소주 팔잖아!"
"뭐? 죽을래?"
필구 발로 차는 삼겹살집 아들램
"어허 어허이! 동작 그만!"
"어린노무 쉐끼들이 이게 어?
친구한테 발길질하는 이 어린이놈의 쉐끼들 엉?"
"아저씨가 싹 다 유치장에 잡아 넣어 가지고 버르장머리를 그냥 이노옴 해!?"
"초면에 내가 너 맞는것도 봤고...강한척 하고 싶것지
근데 그게 참 여덟살 이라는 나이가 그게 되지가 않는 나이라고 그게
니가 통곡을 해도 못 들은걸로 해줄라니까 편하게 햐"
"아 걔는 원래 형이거든요!?"
"뭐?"
"아까 나 발로 찬 애요.
걔는 1월생이고 나는 12월생이거든요?
옛날로 치면 걔는 원래 빠른 12거든요! 그럼 형이거든요!?"
"잠깐만 뭐..? 빠른 뭐..?"
"아 그니까...사실 내가 이긴거나 마찬가지거든요..."
모라는지 1도 몰으겠지만 암튼 이겼대요. 필구가요.
암튼 우울한 필구를 위해 오락실 데려온 용식
필구 존나 홀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시간 동백이는 필구가 학원에 안왔다는 연락을 받고
"꺼떡하면은 내가 니 아버지뻘일수도 있을걸?
근데 니네 아부지는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
"모르는데요"
"어떻게 지 아빠 나이도 몰라?"
"우리 아빠도 내 나이 모를걸요?"
"어?"
"내 이름도 모를지도 몰라요"
"너 아빠 없냐?"
"뭘 그렇게 대놓고 막 물어요?"
"아빠 없는게 뭐 그렇게 쉬쉬할 일이라고...나도 아빠 없었어.
그게 꼭 집집마다 아빠가 다 있는건 아녀?"
"우리반에선 아빠 없는 애 나밖에 없는데요?"
"근데 7반에 두명 있어요"
"그치? 거봐 그렇다니께"
"세상 사람들이 다 아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니가 '나 아빠 없어요' 했을때 너를 짠하게 보는 그런 사람들
아주 기냥 촌스런 사람들이여 응?
그런 사람들은 기냥 니가 짠하게 봐주면 댜. 오케이?"
"아저씨 우리 가게 한번 오세요. 내가 강냉이 세번 리필해줄게요"
"니네 가게 어딘디?"
"게장 골목 끄트머리요"
"게장 골목 끄트머리 어디?"
"그 방앗간 옆에..."
"강필구!!"
"엄마!"
"엄마...?"
"그럼 저 아저씨가 오락하라고 만원어치 바꿔주는데 어떡하라고
만원어치 언제 다 하냐고! 그니까 내가 학원에 갈 수 있겠냐고 만원인데! 만원인데!"
"아니..그게 아니구요..."
"아니 왜 남의 애한테 오락 밑천을 대 주고 그래요?"
"진짜 이상한 아저씨잖아"
"총각인데요...저..."
"그 아저씨 이상한 아저씨 아니야. 그 아저씨 경찰이야."
"알아 나도"
"그 아저씨 내가 대성이랑 싸우는데 내편도 들어줬어"
"너 또 대성이랑 싸웠어? 왜 또? 너 왜 자꾸 애들이랑 싸워? 뭐가 문제야?"
"엄마는 몰라도 돼"
***
야구선수 강종렬
슈돌 찍는중인데 모교 방문했삼
슈돌 촬영한다고 애덜 연습해야 하는데 운동장 못 쓰게 해서 개빡친 필구
야구방망이 패대기
"여기가 다 선배 아저씨 땅이에요!?
운동장이 다 선배 아저씨꺼예요!?
우리 내일 시합 지면 아저씨가 책임져요!!??"
"내가 아저씨 운동장 못 쓰게 하면 아저씨는 기분 좋아요?"
"아 왜 웃어욧!!!"
"아니 너가 혼자 너무 심각해서 형이 예의상 참아 보려고 했는데"
"형 아니고 아저씨잖아요ㅡㅡ!"
"필구야!!"
동백 "어 맞아 내 아들"
"정확히 니 아들"
"너..너..ㅈ..진짜야? 확실해?? 진짜야? 진짜냐고!"
"너 양아치니?"
종렬 "너 어떻게 이렇게 골때리는 짓을..그때 분명히 아니라며! 아니라며!"
동백 "어쩔 수 없었어 너 나 알잖아"
동백 "엄마나 아빤 그렇다 치고 난 어떻게 이모나 할머니도 없을까?"
종렬 "나 있잖아 나! 내가 아빠, 할배, 삼촌 다 해주면 되지!"
"나는 나중에 애 다섯은 낳을거다? 그래서 동네에서 제일 큰 가족 갖고싶어"
"남들은 하나도 못 키워서 막 버리고 하는 세상에 무슨..."
종렬아 입입ㅡㅡ
"그래 근데 나는 우리 엄마랑 달라.
나는 내새끼 생기면 하늘이 두쪽 나도 절대 안 버려"
가성비내리는 뽑기에서 뽑은 게르마늄 팔찌 받고도 좋아하는 과거 동백 ㅜ
저거 아직까지 끼고 있음 ㅜㅜ
"근데 왜 여기야? 왜 하필 옹산이야? 나때문에? 내 고향이 여기라서?"
"옹산이 다 니 땅이야?"
"왜 너 겁나? 내가 니 발목 잡으려고 여기서 죽치고 있었을까봐?
강종렬 쫄지마. 나 우리 남편이 너무 잘해줘서 니 얼굴도 다 까먹었어"
"너 결혼했어..?"
"그럼 결혼도 못하고 니 생각만 하고 있었을까봐?"
"그리고 너 뭐 그렇게 대단한 첫사랑도 아니더라"
필구 학원비나 보내라 종렬샊꺄,,
'사실은 대단한 첫사랑이였다.
그래서 정말로 다시는 보고싶지 않았다.
특히 이렇게는...'
우울하게 집에 돌아가는데 까멜리아 알바 향미가 동네 사람들한테 시비털리고 있음
향미 "내가 이 아저씨한테 돈 꾼걸 왜 아줌마가 난리예요?"
"향미야 왜그래?"
동백이한테 향미 안자르면 가게 샤따 내릴줄 알라고 난리난리
지나가던 용식이도 소란스러워서 와 봄
"너도 똑같지! 술집 잡부나 마담이나 엎어치나 메치나지"
"거 말씀이 좀 지나치신거 같은데"
"얘, 똑같이 하루세끼 먹고 산다고 다 똑같은 사람인줄 아니?
오죽하면 이러고 살까 인생이 불쌍해가지고 나라도 사람 취급 해줬더니
너같은 애들은 이런식으로 은혜를 갚아?"
"아휴 그만혀요"
"무슨 은혜요? 제가 뭘 그렇게 신세를 졌어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요?저 아무짓도 안했어요"
"저는 그냥 죽어라 열심히 사는거 밖에 안해요.
왜 근데 다 왜 맨날 내 탓인지 모르겠어"
"저도 좀 살게 그냥 놔두세요
그냥 저 좀 놔두세요"
우니까 또 운다고 난리
"너는 뭔데 껴!"
필구 "우리엄마 왜 쳐요!!!"
"야! 이게 으디서 으른을 떼밀어?"
"아줌마가 우리 엄마 때리면요 나 준기새끼 맨날맨날 때릴거에요!!"
"주먹으로 코 깨고요 발로 막 찰 거예요!!"
"내가 하나 못하나 봐봐요!!!"
동백 "너 어른한테 그러는거 아니야.
어른한테 덤비고, 친구들하고 싸우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다 너보고 쌈닭이라고 그러지"
"내가 왜 쌈닭이 됐는지 알긴 알아?
엄마! 엄마땜에!"
"뭐?"
"내가 왜 엄마를 지켜 줘야 돼? 엄마가 나를 지켜줘야지
나는 1학년인데 1학년이 왜 엄마를 지켜?"
"내가 너한테 나 지켜달라고 그랬었어?"
"나도 귀찮아. 근데 내가 엄마를 지킬 수 밖에 없다고"
"왜?"
"나빼고 세상 사람들이 다 엄마를 싫어하니까!"
"세상에서 엄마를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잖아.
나 다 알아. 사람들이 다 엄마 싫어하고 괴롭히잖아.
그니까 내가 야구도 못하고 계속 계속 지켜줘야 한다고!"
"어떨때는 나도 막...막... 피곤해.
마음이 막 화가 나"
"이거 서비스예요"
"저한테 이 땅콩을 왜?"
"필구 애들이랑 싸우는데 편들어주셨다고...필구가 좋았나봐요.
동네에서 자기편 들어준 어른 처음이였다고."
"아휴 참 동네 경찰로서 편파적이면 안되는디 이게 또 참~"
"그래도 오락실은 데려가지 마세요"
"예"
"드시고 가세요~"
"어디 가셔유? 예?"
"또 순찰 중이신거죠...??"
"혼자 어디를 가시나 신경이 쓰여가지구요..."
"왜요? 아니 왜 괜히 남의 일에 신경이 쓰이세요?
왜 괜히 남 싸우는데 끼어들고, 왜 괜히 팔천원은 찾아다주고 그래요?"
"기냥 자꾸 저도 모르게..."
"혹시 이 동네에서 제일 불쌍한게 저라서...?"
"예???"
"저도 자존심이 있어요. 노사장님 일도 그렇고,
그리고 이번일도 그렇고 제가 제일 쪽팔릴때만 그쪽한테 다 들키는거 같은데"
"제 우스운꼴 다 보인 사람 불편해요...아우 막 짜증나요...그니까 괜히 제 일에 끼지 마세요"
"따라오지 마시라니까요?"
"내가 불안해서 그럽니다 내가!"
"왜요? 뭐 내가 내새끼라도 놓고 옹산호 같은데 콱 빠져 죽을까봐 그래요?"
"안 그러실 거 알아요"
"그럼 뭐가 불안한데요? 뭐가 불안하다고 자꾸 사람을 쫓아와요?"
"아 울까봐요 울까봐! 지금 어디 가셔봤자 혼자 쳐박혀서 뭐 우시기밖에 더 해요?
"아니 남이사 울든 말든 그쪽이 왜"
"생판 남이 우는데 이...내가.. 내가 막 승질이 납디다...!"
"진짜 이상한 아저씨잖아?"
"진짜 없는듯이 따라만 갈게요 예?
기냥 개새끼 한마리 끌고 다닌다 생각해요"
"개는 귀엽기라도 하지!"
동백이가 우울하거나 힘들때마다 오는곳은 근처 전철역
"동백씨 말이 씨가 된다구요, 꿈이라는 것도 계속 말을 해야 이루어지고요,
진짜 비밀은 생판 모르는 남한테 털어놓는 거래요"
사실 동백이한테는 꿈이 있음.
바로 철도청 직원
"그 중에서도 난 저기. 딱 저기 앉고 싶어요"
"어디요? 분실물센터요?"
"저기선 다들 그 말을 하잖아요.
뭐만 찾아주면 늘 그러잖아요 고맙다고...고맙다고들 하니까...
제가 살면서 '미안하게 됐다' 그런 얘기는 좀 들어 봤거든요
사랑한다는 얘기야 뭐 아무렇게나 들었죠.
근데 이상하게요, 아무도 나한테 고맙다고는 안해요.
아무도 나한테 그 말은 안해요.
저 분실물 센터에서는 저 분이 최고 천사고, 최고 은인이예요"
"저렇게 사람들이 고맙다고 두번이고 세번이고 막 고맙다고 인사하면
기분이 어떨지 상상도 안돼요."
돌아가는길
용식 "제 개인적인 견해는아니구요 책에서 읽은건디
기분 잡쳤을때 이 회에다 소주를 드시면요,
어떤 유익한 호르몬이 전두엽 인근 쪽에서.."
동백 "아니요 저는 모르는 사람하고 술 안 마셔요"
"모르는 사람 아니구요 황용식입니다. 황용식이"
"네"
"소주는 됐다 치고 앞으로 기차역 갈 땐 꼭 저랑 같이가요.
저 기냥 암말도 안하고 옆에만 있을게요"
"그쪽이 왜...?"
"그쪽 아니고 황용식입니다. 황용식이."
"네 그러니까 황용식씨가 괜히 저를 왜 따라와요? 오지랖도 좋으시다"
"그럼 저 오지랖 부려도 되는 사이..그런거 하면 안돼요?"
"네?"
"우리..쩌거 해요..."
"뭐요?"
"쩌거...
친구요...
우리 친구 좀 해 봐요"
"...나한테 친구하자는 사람은 처음인거 같은데"
"저도 뭐 아무 여자한테나 친구 하자고 하는 낯간지러운 놈은 아닌데요"
"근데 왜 굳이...?"
"친구 해요. 친구 하면 나 동백씨랑 필구 편 대놓고 들어도 되죠?
작정하고 그냥 편파적으로 해도 되는거죠?"
"제 편이요?"
"뭐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거...그냥...친한 동료사이 일 뿐...그거요.
딱 친구만 해봐요"
"일단은"
그렇게 칭구칭긔 맺고 까멜리아 앞까지 왔는데
강종렬이 딱!
저 놈이 남편인가?
동백이도 결혼했다고 거짓말 한게 생각나서
일단은 손 잡아 벌임
동백 "그냥 가요"
용식- 그녀와 친구먹은지 10분만에 깨달았다.
난 그녀와 친구가 될 수 없다.
"둘이 뭐야?"
동백 "그냥 가요"
"둘이 사귀어?"
"사귀어???"
용식"우리 사귀어요???"
인물소개 보면 동백이 흑화할 예정이고
용식이 설정값 동백 처돌이
캡쳐가 1,2회 분량이고융 3,4회가 더 재밌지만 캡쳐는 없을 예정이네요잉
약간의 스릴러도 첨가되서 이 이후가 더 재밌다구용...
그럼 이만
와 정리넘자래따
넘 재밌는데 ㅠㅠ 일은 다 남자새끼들이 치는데 여자들이 다 일쳐하면서 빡친거 여자한테 푸는거 넘 싫다... ㅠㅠ 시벌탱,, 하이퍼리얼리즘... 하지만넘재밌어.. 잘봤어요 ㅠㅠ
재밌다 ㅋㅋㅋ 근데 술장사하능걸로 뭐라히면 갱 장사 업종을 바꾸면 되지않나..?
황용식이 땜에 현생불가여
아 나 드라마 안보는데 홀린듯이 다봤어 ㅠㅠㅠ 진짜 미쳐불것다 넘잼써 고마워 여샤
복금 풀어주면 안돼?ㅜ
글 잘썻다ㅠㅠㅠㅠㅠㅠ 고마워
공효진 진짜 대단한배우인거같은게 캡처만 보고 써져있는 대사만 보는데도 공효진 목소리 표정 제스처가 다 들리고 보이는거같아 진짜 ㅋㅋㅋㅋ 공효진 말고 다른사람목소리로 상상할 수 없어
멋지당 ㅠㅜ
여기까지 보고 잔잔한거 같아서 안보게 됐는데 그냥 봐야겠ㄷ가
와 개재밌다... 볼까...
꼭 봐줘 올해 최고의 드라마임 ㅠㅠㅠ
끝나고 다시 보니까 감회가 새롭구먼유 ㅠㅠㅠㅠㅠ 동백이 최고야 그냥
아오랜낭에보닌가 눈물 줄줄나네 휠구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