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보트 한 번 타러 가자던 약속을 겨우(?) 지켰습니다.
유치원 다니는 딸 성화에 못이겨 일찌감치 어부인, 아드님과 함께 동행했지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백숙으로 점심을 일단 때우고 오리 보트에 오르니 딸년이 마냥 좋은가 봅니다. 오빠 따라서 이 녀석도 함께 보트 패달에 발을 얹고 싶은가 봅니다.
구청 직원들이 애써 가꾸어 놓은 잔디밭에 둘이 앉아서 갖은 포즈를 취해 봅니다.
아빠, 엄마도 사진 한 장 찍어 준다며 난리들입니다. 집에만 있다가 오랫만에 밖에 나오니 이 녀석들도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그려. 참말로 못 봐 주겠네요(?)
물비늘 따라 콧구멍에 시원한 바람을 넣으니 오늘따라 아빠 노릇 톡톡히 한 듯 싶다가도 이내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딸년은 무섭지도 않나 봅니다.
깜빡할 뻔 했군요. 우리 어부인이신데 쪼금 무섭지요. 그러나 여기 나오니 겁이 솔찮이 많은가 봅니다. 아들 녀석하고 다정하게 손잡고 있지만 속이 타나 봅니다. 이 때다 싶어 슬슬 장난쳐 보니 저는 나름대로 그간 아내한테 쌓인 체증이 쏵 내려 갑니다.^_^ 이렇게 알콩달콩 살아가는 게 행복이나 봅니다.
첫댓글 쇠똥님 존 시간 이셨군요 ^^ 근디 울 고향 '송산 유원지' 같기두 허구요 ^^ 암튼 가족과 항꾼에 헌시간들이 넘 조아 뵈군요 ^^
널븐이마님, 정말 오랫만이네요. 송산유원지이그만요. 언제 막걸리 한 잔 걸죽하게 해야 쓰겄는데요.^_^
아따~! 재미났것네~! 근디 어디 가먼 쎄가나개 돈 딜이고 잘 가까서 비단 맹키로 맹글아 논 짠드박들이 영판 보기 좋턴디 들어가도 못 허개 헐라먼 뭣 헐라고 맹그까 싶더랑깨... 야들은 볼바 조야 짱짱허니 크는건디... ^^
그사이에 아그들이 많이 컸네? 맨날맨날 이렇게만 사소 잉~! 어부인도 잘 계시제?아~!놀토 였구나?
누님, 맨날 맨날 이라고 살믄 얼매나 좋것소???
엎어지면 코 닿을 위치에 있는 송산유원지에 다녀오셨군요. 가족나들이 참으로 행복해보입니다.소촌동사는 저도 좀 불러주시제만~~~영판 섭섭해뿌요 ㅎㅎㅎ담엔 쪼까 낑가주시씨요 이~~^*^
돌담길님, 지척에 사시는데 언제 뵐 날이 있겠지요. ^_^
암때나 존일 있을때 불러주시씨요^^핑 가불텡게 ㅋㅋ
고 3훈장님이 을마나 시간내기 어려운 걸 사모님도 아시겠지유~~ 잘 하셨네. 애기 둘이 잔디밭에 앉아 있는게 너무나 이뻐요^^
안 그래도 6월 첫 주 주말에 오신다는 전갈을 나촌성으로부터 들었는데 만나뵙지 못했군요. 초등이나 고등이나 현장에서 애쓰는 것은 일반 아닌가요? 늘 좋은 날 되세요.
몇년전에 나도 딸내미들 데불고 타봤는디 그거~~~패달 비비는거 말이시 장난이 아니더랑깨 낭중에는 발모가지에 지가 내림시롱 뻣뻣해 지는디 뒷날 장단지에 알이 배갖고 그 알 까묵니라고 혼난기억이 있그마 더러 여개 내서 건석들 데불고 좋은시간 자주 가지시게 제수씨 입 너무 튀어 나오개 허지말고...ㅎ 나는 몬헌깨 동상이라도 잘 허시라고...
머시 맘에 안 든가 각시 입이 사정없이 나와 갖고 있당게요. 그래서 아적 묵고 옴서 밥상에다 작은 팻딱지에 '허허' 써 놓고 왔그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