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입한 다른 까페에도 올린적이 있는데...
혹시 군림천하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을 위해서
소드엠페러 까페에도 한 번 올려봅니다.
원래 용대운님의 작품을 조금이라도 읽어본 분들이라면...
용대운이라는 이름 그 자체가 작품에 대한 보증수표이기때문에
재미있게 읽어갑니다.
하지만 용대운님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군림천하를 읽는다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군림천하를 읽다가 포기하는 분들은
군림천하 초반부를 읽다가 포기를 하더군요.
재미없다면서요.
솔직히 저도 용대운님의 작품을 무지 좋아하는데...
군림천하의 경우 용대운님의 다른 작품과 다르게 내용전개가
느린편이고 1부 전 7권 중에서 1권에서 6권까지는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좀 많이 지루한 편이죠.
왜냐면 주인공 진산월과 그의 사제들의 무공이 약하고...
종남파는 그야말로 몰락할때로 몰락해서 약소문파의 설움을 겪습니다.
1부가 지루한 점은 이런 종남파의 현실과 주인공과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중원무림에서 어떤 대접을 받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기 위한 내용전개가
되었기때문에 지루했죠.
하지만 1부 7권부터는 왜 용대운인지를 서서히 보여주죠.
1부 7권에서 사제들과 헤어진 진산월이 200년 전의 천하제일인인 자신의 사조 태을검선 매종도의 비학을 찾기위해 노력하지만 태을검선이 머물렀던 곳은 찾았으나 검선의 유학은 다른 사람이 가져간 뒤였죠.
그래서 낙담한 진산월이 종남산의 중봉에 올랐다가 우연히 한 석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그 석실은 태을검선 이전의 종남파 사상 최고수 였던 유운검법의 창시자이자 종남파의 5대 장문인 이었던 풍운무정검 곽일산의 거처였죠.
곽일산은 유운검법을 창시했는데...이 검법이 불완전하다고 느끼고 죽음을 가장한체 석실에 들어와 유운검법의 미진한 점을 완성하고자 노력합니다.
오랜 세월동안을 유운검법 18초를 관통하는 미완성을 심득을 완성하고자 하지만 완성하지 못하고 종남파의 후배고수가 들어와 자신의 미완성의 심득을 완성시켜 달라는 글을 남기고 죽죠.
그리고 곽일산이 죽은 뒤 200년의 세월이 흐른후 당시의 천하제일의 고수였던 태을검선 매종도와 함께 당시 중원무림의 양대 거봉이었던 혈선 정립병이 태을검선 매종도에게 패배한후 매종도를 꺾기위해 천하를 유랑하며 검을 연마합니다.그리고 어느정도의 세월이 흐른후 종남을 떠날때보다 훨씬더 강한 고수가 된 자신을 보고 과연 자신이 검선 매종도를 꺾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결국 자신의 성취를 알기위해 매종도와 다시 한 번 겨루기 위해 자신의 사문인 종남파로 돌아오다 우연히 곽일산의 석실을 발견하고 곽일산이 남긴 심득을 보게됩니다.
혈선 정립병은 곽일산이 남긴 심득은 기존의 무학의 한계를 극복한 무학이고 이것만 익힌다면 당시 천하제일고수였던 태을검선을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정립병은 그 심득을 연구하기 시작하고 수십년을 심득에만 매달립니다.
하지만 결국 정립병은 깨닫죠.
그 심득은 너무나 난해하고 방대하기 때문에 자신의 대에서는 완성할 수 없다는 것을...
결국 태을검선과 그 시대를 양분하던 천하의 고수 정립병은 자신은 후대를 위한 징검다리였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풍운무정검 곽일산처럼 곽일산이 남긴 심득을 연구하다가 후대를 기다리면서 죽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200년이 흐른후 진산월이 우연히 석실을 발견한 것이었죠.
석실에 들어온 진산월은 검귀 곽일산과 혈선 정립병이 꾸었던 천하제일의 꿈,그리고 사부 임장홍과 자신,그리고 사제들이 꿈꾸었던 군림천하의 꿈 그리고 200년전의 종남파의 영광을 되찾기위해 미완성으로 남아있던 미완의 무적의 검초를 3년에 걸친 집념으로 완성합니다.
그리고 그 무적의 검초의 이름을 검정중원이라고 이름짓죠.
즉 검으로 중원을 평정한다는 의미인데...
암튼 이것이 1부 7권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2부 1권에서는 드디어 진산월이 종남산 석실에서의 3년의 연공을 끝마치고 출도를 합니다.
하지만 종남파는 습격을 받아 풍비박산난 상태였고...
암튼 2부 부터는 직접 읽어보세요...
용대운 작가님의 말을 들어보면 2부(전7권)에서는 풍비박산난 종남파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문호를 재정비하는 과정이 펼쳐지고...
그리고 3부(전?권)에서 중원무림으로 재출도해서 무림을 평정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진정한 무협을 읽으려면 ...
군림천하는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무협소설 읽은지만 해도 오래되었고...
그동안 구무협,신무협,중국무협,그리고 요즘 가벼운 내용에
웃긴 구무협을 약간 차용한 듯한 무협도 많이 읽었지만...
군림천하 만한 소설은 거의 없었습니다.
꼭 다른 소설은 보지 않아도 진정으로 무협을 보고 싶다면...
군림천하는 필독서입니다.
첫댓글 원~츄 절대찬성
초반에 읽어나가는 진도가 조금 느리지만.. 한번 탄력받으면.. 다음권 언제나오는지..궁금해져요.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 재미있네요. ( 진산월이 넘 똑똑한거 빼면.. ㅎㅎ )
본인은 1부도 원츄라고 생각하오... 먼치킨류의 식상함을 벗어난,, 진정한 무협~~~ 삼절무적이라,, 멋지지 않소?
용대운님은 제가 국내 무협작가중 제일 좋아하는 작가죠 짜임새 있고 재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