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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중 이 때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아침 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는 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해당되는 處暑를 이틀 앞두고 새벽부터 비가 쏟아진다. 오늘(8/21)은 최저 기온이 섭씨23도, 최고 기온이 섭씨28도라고 한다.
낮부터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우산을 챙기고 10시20분 홍제역에 올라서니 친구들이 몰려든다.아무리 습도가 높고 짜증나는 더위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는 재미로 몰려드니 이를 누가 막으리오. 15명의 노건각들이 10시30분 홍제역 출발, 안산 둘레길을 향하여 고은 초등학교를 지나 오르는 층계가 너무나 가파르다. 땀이 솟고 숨이 답답하다. 한참 오르다 보니 長 壽 亭 정자가 나타난다. 15명의 노인네들이 빙 둘러 앉으니 이미 앉아 있든 젊은이들이 자리를 피한다. 이 때를 놓칠새라 한철상친구가 정성드려 씻은 레몬과일을 돌린다. 이 뒤를 따라 조남진친구가 떡을 돌린다. 윤영연친구가 초코파이를 돌리니 갈증과 허기가 사라진다. 다시 산행, 걷다보니 또 하나의 정자가 나타난다.한현일회장이 준비한 계란과 송희경친구가 준비한 막걸리를 드리키고 나니 송종홍박사가 차디찬 수박을 꺼내 놓는다. 오고 가는 정담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오늘 점심은 윤영연박사가 한턱 쏘겠다고 하며 종로5가에 위치한 허서방 불고기 냉면집으로 가자고 하며 안내한다. 허서방 불고기 냉면집에 도착하니 오후 1시정각이다. 산행에 불참한 송재덕 친구가 친구들을 맞는다. 한현일회장으로부터 즐거운 자리를 마련한 윤영연친구에 대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시원한 맥주로 건배의 잔을 부디치니 오늘 하루가 즐거울 뿐이다. 8/25(화)수락산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지다.
8/21(금)산행참가자명단(15명);박희성,박찬운,윤영연,윤영중,송종홍,송희경,이상기,임승열,정만수,주재원,한철상,한현일,최기한,조남진,조원중
산행불참 음식점으로 온 친구(1명);송재덕
8/25(화)산행일정;7호선 수락산역, 10시30분, 산행후 송희경친구가 오후1시 수락산 명동찌개마을(02-933-9209)에서 즐거운 자리를 마련한다하니 필히 동참바랍니다.
8/28(금)산행일정;3호선 남부터미날역 우면산, 10시30분, 산행후 박희성친구가 교대역 이남장 서초점(592-0268~9)에서 즐거운 자리를 마련한다하니 필히 동참바랍니다.
9/1(화)산행일정;도봉산역, 10시30분, 도시락준비
9/4(금)산행일정;서울대공원역,10시30분, 산행후 한철상친구가 사당역 생고기전문점 맛고을음식점(02-3487-1318)에서 즐거운 자리를 마련한다하니 필히 동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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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수회 산행하는 날은 준비해 먹을 거리 서로 내놓아 먹으며 피로를 씻고 즐거움을 리필링하는 날? 예정한 산행 날자에 줄선 한방 쓰겠다는 그리운 얼굴들에게 건각을 보장하시고 무성하게 꽃 피는 백수회 우정의 꽃향기는 더 짙게....!
이제 쏘는 회원이 너무 낞아 무엇을 먹을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내가 IT 잘 하는 한 회장에 용역 주었어요. 가지 않고 컴퓨터에서 프린트 하듯 먹고싶은 음식을 빼 먹을 수 있는 방법 개발하라고. 예컨대 컴퓨터에 "임승령 보신탕" 임력하면 그 때 먹던 보신탕이 나와서 먹도록. 왜냐면 우리 더 늙으면 일일히 먹으러 못다녀요. 이것이 대박 창조경제여요. 지금부터 노후준비 해야해요. 이것이 백수회 특허 노후준비에요.
정확한길 바른길만 가는 우리의 보배로운 조스님, 아름다운 산행기 감사합니다. 게다가 인생의 길목에서 다시 반성하고 올은길 바른길 길잡이 글 올려주니 또한 감사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대접하기 좋아하는 윤총장님 감사합니다. 난 어제 그전처럼 둘레길 걸을때 기합 톡톡히 받는줄알았는데, 어제는 마음이 누그러 졌는지 기합 안주데! 어제 배고파함을 미리알고 자비로운 윤총장님이 종로5가 허서방집에서 허기진 배를 위하여 돼지 불고기와 냉면을 제공하니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오. 감사합니다.
어제 이상기 친구 말 들으니 얼마전 상배한 성주형 친구가 한번 백수회 동참하여 문상에 고마움를 전하고 싶다한다네요. 내가 그의 부인(윤치경 권서) 소천을 애도한는 글 우리 교회 홈피에 올렷는 데, 한 회장이 이 글을 우리 37 카페 우리들 야야기 사이트에 전재햇네요. 나와의 특별한 인연을 적은 글이니 시간되는대로 보아요.
"우리들 이야기" 사이트
안산 둘렛길의 아픈 추억이 있는데도 15명이나 용감하게 참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윤총장군이 주관하는 행사에 불참하면 은근히 괴롬을 받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모처럼만에 갈비를 뜯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일 것 같아요. 회원 개개인마다 쏘는 점심 대포 구경이 정해져가는 것 같아요. 윤총장군께서는 앞으로도 105밀리 갈비 포탄을 계속 쏘아야 할 것 같네요.아무튼 잘 먹었습니다.고맙습니다. 등산기와 법정 스님과 이 해인 수녀님간에 오고간 보석같은 글까지 올려준 조 강총무님께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어제 10명 예약했다 15명으로 예약인원 변경했고 또 송재덕을 추가하여 16명으로 3차 예약 변경함은 윤장군과 대포 소리 은은히 들리는 현 시국과 무관치 않아요. 다만 송재덕 부관이 아침부터 식당에 나와 의전 준비했는 데 5가 역에 나와 전철내 영접하지 않은 것은 옥의 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