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4. 11. 16(토) 08;40~14;35(5시간 55분)
코스; 마일리국수당-710봉-우정봉-1022.1-연인산-943.5-연인산 1주차장(8.5km)
인원; 다훤, 하운님과
갈때; 사릉역에서 전철타고(07;10~07;30) 대성리역에서 광역버스로 환승하여(07;48~08;25) 현리터미널에 하차,
택시로 마일리국수당으로(08;25~08;40)
올때; 이웃동네에 산다는 맘씨 좋은 등산객의 차를 얻어타서 오남리에서 하차(14;35~15;40), 버스타고 사릉으로 와서 뒷풀이 후 집으로
오후에 비예보가 있어 조금은 씁슬한 기분으로 집을 나선다. 사릉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는데 하늘은 아주 맑아 오후에 비가 온다는 생각을 잊게 만든다. 기차에 올라 다훤님과 오랫만의 만남으로 반갑게 인사를 하며 대성리역으로 향한다. 북한강너머의 화야산자락도 맑은 하늘과 아주 잘 어울린다. 광역버스로 갈아타서 경춘가도와 헤어져 현리방향으로 돌아서는데 조종천에서 피어나는 물안개와 갈가의 울긋불긋한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멀어지는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있다. 요즘에서 각 지자체마다 가로수를 벚나무로 심어놓아 온통 벚나무일색이여서 약간은 아쉬움이 들었는데, 이곳은 드물게 단풍나무를 심어 놓아 가을의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어 기분이 아주 좋았다.
택시로 들머리인 마일리에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무슨 작업을 하는지 왼쪽 산자락이 완전히 대머리가 되어가고 있다. 계곡길을 따라 우정고개로 가려다가 처음으로 왼쪽의 능선으로 오르자고 얘기하여 그리로 올라간다. 민가를 오르는 도로를 따르다가 길을 철대문으로 막아놓아 잡초가 우거진 밭을 가로질러 능선에 오른다. 인적이 없기도 하고 낙엽이 수북하여 미끄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 11월 중순의 날씨답지않게 비지땀을 흘리면서 두 번의 가파름을 극복하니 오른쪽으로 우정고개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만나면서 등로가 부드러워진다. 계곡길을 택했으면 수월하게 올라왔을텐데 볼멘소리가 나온다.
주능선에 올라서니 오히려 길도 순하고 낙엽도 별로없어 걷기가 수월하다. 바람도 살살불어와 차가운 느낌이다.
천천히 진행한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지만 아직까지 하늘은 엷은 구름만 떠있고 햇볕도 따스하게 내리쬔다. 주변 식생을 점검하며 올라가니 시간도 잘잘흐른다. 우정봉을 넘어 헬기장(1022.1m)에 가까와 지니 도착전에 사람소리가 들려온다.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적당한 장소를 찾아 밥을 먹는다. 식후 커피도 마시고 자리를 일어나 헬기장을 거쳐 연인산 정상에 올라선다. 조망이 좋은 날씨다. 산구경을 실컷하고 정상을 내려서서 장수능선으로 향한다.
근래 드물게 올라오는 산객들을 많이 마주친다. 특히 젊은친구들이 많이 올라오고 오후에 비소식이 있는데도 비박을 즐기려 올라오는 젊은 친구들을 3팀이나 만난다. 재미있게 보내시라 인사를 하고 내려가니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삼거리(943.5봉)에 도착하고 의견을 모아 이곳에서 그냥 하산하기로 하고 내려간다. 계속해서 올라오는 산객들과 인사를 하며 내려가니 홀로 내려가는 산객과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내려가면 주차장에 도착하고 그산객은 차를 가져왔다.
하운님이 재빨리 태워줄수있냐고 물어보니 우리옆동네(오남읍)에 산다고 거기까지 태워주신단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천마산부근을 지나가니 예보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오남에 도착하여 고마운 분과 헤어지고 버스타고 집근처인 사릉으로 와서 즐거운 뒷풀이를 하고 다훤님을 보내드리고 집으로 향한다^^
▼ 들머리 국수당
▼ 능선에 올라서서,,,인적이 없어 낙엽이 수북하다.
▼ 건너편 매봉능선
▼ 주능선에 올라
▼ 운악산
▼ 초원을 가는 듯한 분위기
▼ 왼쪽으로 귀목봉과 국망봉, 명지산
▼ 연인산...작년 겨울에 피해입었던 나무들을 정리했는지 보이지 않았다. 아픈 겨울을 보낸 나무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 귀목봉
▼ 왼쪽으로 깃대봉방향, 오른쪽은 축령~서리산
▼ 올라온 능선과 운악산
▼ 왼쪽부터 청계산능선과 귀목봉
▼ 명지산 백둔봉능선과 그뒤로 화악산, 응봉, 촉대봉능선
▼ 연인산 동쪽과 멀리 촉대봉과 몽가북계능선
▼ 구나무산과 우측으로 가평시내
▼ 국망봉방향
▼ 정상에서
▼ 제1주차장부근의 추색
첫댓글 조망 좋습니다.
산행은 교통 운이 좋으면 다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