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바다에 쭈꾸미가 핫하데서 토요일 일요일 두번 출조했습니다.
토요일은 장로님과 장진성 선배님의 배려로 즐거운 조행이었구요,
일요일은 태평양호라는 갈치배타고 전북지역 사람들과 다녀왔지요.
토요일 세벽 세시 차량에 시동걸고 달리다 보니 기름이 다되었다고 노오란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노란 경고등
미리미리 주유해놓는저의 성격에 걸맞지 않게 노란경고등을 보니 세삼 예전 생각이 나더라구요.
기름때문에 생긴 웃지못할 기억들
만원내면 삼천원 거슬러주던 옛시절 생각도 나고 ...
그나저나 톨케이트 근처에 주유소에서 꽉채우니 팔만원정도 주유되더군요.
한시름 덜고 열심히 달려 약속한 서울해장국집에 도착하니 다섯시경이고 약속시간 한시간이 남았길레 잠시 눈을 부쳤습니다.
도착했다고 문자넣을까 했다가 혹여 선배님들 달콤한 아침잠을 깨울까 싶어서 십분전에 문자를 넣으니 전부 와계신답니다.
저와 약속하는 사람들 거의 대다수가 좀 늦거나 약속시간 일이십분전에야 도착하는데 암튼 우리 까페 선배님들은 부지런하시단걸 새삼스레 각인하는 계기가 되었읍니다.
처음 여수에 루어대 하나들고 돌산을 헤멜때까지만 해도 적응하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읍니다.
거리도 거리지만 포인트도 모르고 지리도 잘몰라 헤메었던 순간들
그때 남도루어클럽은 저의 길잡이가 되었고 저의 모범답안이 돼어 주었지요.
앞으로도 남도 루어클럽의 회원 한분한분이 저의 스승이시고 저의 교과서입니다.
물론 낮가림이 많은 저의 성격때문에 자주 전화드리고 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항상 남도 열혈꾼임을 알아주셨음 합니다.
아침을 해장국집을 해결하면서 이이야기 저이야기에 시간가는줄 몰랐고 배를 접안하고 짐싣고 포인트를 향해가면서도 선배님들 저때문에 고생하는것 같아 맘이 쓰이더군요.
오늘의 출조 대상 선박은 행운호입니다.
하장로님이 키를 잡고 화태대교 근처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읍니다.
장로님과 장진성선배님이 시전하는 쌍대 양손치기 기법은 경이로웠고 릴만 한손으로 다룰수있는 릴이 있다면 천하무적임을 실감했답니다.
물론 쌍대낚시에 맞는 로드거치대만 장착한다면 애러율 또한 많이 줄어들것 같아서 로드거치대 만드실것을 조심스레 제안드려 봅니다.
당일 조금 물때가 좀 지난 상황인지라 좀 뜸한 편이었지만 열심히 낚시했고 초반에 좀 부진했지만 기온이 오르고 물이 죽으면서 점점 조황곡선이 상향곡선을 그렸답니다.
아랫사진은 화태대교 너머로 아침 햇살이 올라오는 광경입니다.
장로님이 때를 놓치지 않고 찍어서 저에게 보내온 사진이죠.
전 카메라에 메모리를 넣지 않고 출조해서 사진이 별반 없답니다.
겨울이라 추울것 같아 핫팩을 준비해 선배님들께 드렸지만 사용하지 않으시더군요.
전 춥던데 선배님들은 추운 바닷물을 맨손으로 만지면서 얼마나 추웠을지 .....
암튼 죄송스러웠답니다.
제가 요즘 계속 지쳐있는 상태이고 허리가 부실해 조금만 무리하면 좀 심각해지는 터라 ....
돌닷 내리고 여기저기 포인트를 점검하면서 즐겁게 낚시하다 점심무렵 장진성 선배님이 준비해오신 애써키우신 백봉오골계 약초 백숙으로 점심을 해결했답니다.
주방장은 장진성선배님이 직접 끌이셨는데 맛이 죽음입니다.
저는 통닭이나 백숙이런것은 거의 입에 잘 대지 않는데 이날 백숙만은 국물한방울 남기지 않고 전부 비웠읍니다.
장선배님이 산행에서 얻은 귀중한 약재를 열아홉가지나 넣고 버섯과 여러재료를 넣은 백숙인데 전에도 이런 백숙은 시식해볼기회가 없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귀한 식사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장로님이 유일하게 한두잔씩 하신다는 귀한 산삼주입니다.
저는 낚시중에는 거지반 실수할까봐 음주를 자제하는 편인데 연거퍼 두꼬뿌나 비웠읍니다.
담은지 오래되어선지 향기는 많이 가셨지만 부드러운 술맛이 일품이더군요.
약주좋아하는 회장님이 생각나 조금 뭐하더라구요.
죄송합니다. 회장님
백숙에 문어도 한마리 ^^
실은 더 큰녀석이 들어갔어야 하는데 워낚 문어가 커서 그릇 넘칠까봐 담지 못했읍니다. ㅠㅠ
즐거운 점심시간을 마치고 돌닷올리고 출발하는데 전날 머털에서 구입한 싸구려 살림망이 찢어져 오전에 잡은 조과는 원래 있던자리로 ....
앞으로 싸꾸려 살림만은 쓰지 말아야 겠읍니다.
살림망 목아래가 찢어져 살림망째 바다속으로 가버리네요.
다행인것은 그나마 한곳이 열려있어 살아있는 녀석들이 무사히 살아남을수있을것 같더군요.
아마도 문어때문에 너무 무거워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물론 아깝긴 했지만 장로님과 장선배님이 더 아까워 하는것 같아 미안시럽더군요.
애러는 이미 나버린것이고 저야 하루 뱃놀이에 더 의미를 두는 터라 다시 열심히 오후 나절 낚시하고 네시경 대를 접었읍니다.
장로님은 배운전에 닺줄잡이에 낚시까지 번잡하실 터인데도 부지런히 포인트이동하시고 장진성선배님역시 부지런히 움직이시는데 제가 배경험이 별반없어 혼자 멍때리고 있는경우가 많아 죄송했답니다.
올라오다 피곤해서 황전휴게소에서 이십분정도 잠시 쉬다 집에 도착해서 대충 장만해서 먹걸리 한잔하고 골아 떨어졌읍니다.
일요일 조행은 다음기회에 ^^
쭈꾸미 알이 상당히 여물었네요. 아마도 수온만 맞으면 겨울이라도 몸을 풀 모양새라 맘이 좀 그렇더군요.
쭈꾸미 데침에 막걸리 딱 좋습니다.
요건 선배님들이 낚으신 쭈꾸미 사진입니다.
장선배님 쌍대 신공
장로님의 압축 스티로품 아박이사진
요건 제가 낚은 문어
당일 낚지 갑오징어 쭈꾸미 등을 잡았읍니다.
당일 제가 낚시한 태클 극예 마루이카 MH147A 올터레인2 스마트 1.5호합사입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시고 여수 선배님들 덕에 즐거운 토요일이었읍니다.
신세만 지고 왔지만 즐겁고 편한한 조행길 되게 해주신 선배님들꼐 감사함을 전합니다.
첫댓글 저희들이야 뭐 한게 있다고~~먼길 무사히 다녀가셨다 문자보고 맘이 놓이드라구요~~ㅎ
처음으로 이프로님이랑 나란히 낚시를 해보면서 눈으로 흘겨 컨닝을 많이 했었죠..
있는듯 없듯이 조용하게 낚시 자체를 즐기는 것을 보고 많은것을 느끼고 잠깐 잠깐 나누는 얘기속에
좋은 공부도 하게 되드라구요..반갑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키우시던 오골계를 준비하신것 보고 너무 감동이라 한동안 멍해지더군요.
선배님의 정 담뿍담은 넘을 먹었으니 기운내서 살렵니다.
폐만 끼치고 와서 담에 선배님들이 주신 정을 어찌갚을지 걱정입니다.
@이동주 이프로님! 정은 갚으라고 드리는게 아니랍니다..ㅎ
걱정마시고 언제라도 손맛이 땡길때 내려오세요
@장진성 장로님과 선배님과 함께 출조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답니다.
좀더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부지런히 살아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을 보내셨군요.
많~~이 부럽습니다. ^^
조만간 시간을 내서 내려가보고 싶네요 ^^.
올해는 출조하면 연짱 이틀이네요.아마도 저도 낚시에 많이 목말랐나 봅니다.
일요일 돌아와서 열두시간 동안 숙면을 ^^
이동주 선배님 올만에 오셔서 즐거운 조행 하셨군요
백숙 비주얼이 완전 죽입니다요 수고 하셨씁니다
그리운 여수바다 그리고 꼭 뵙고 싶었던 선배님들과의 만남 무척이나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여수에서 뵙겠읍니다.
극예가 아름답습니다^^
로드는 잘생겼는데 제모습은 바닷가 거지 폼입니다. ㅎㅎ
좋은경엄 이어습니다
두촉루낚시하면서특히 쭈꾸미낚시는 프로선수들과의 조우가한번도 업어끼에 저혼자만의 기법 방벙으로 낚시하면서엇은 경럼으로만 하고잇어는대
그날 함게하면서 많은걸 느겨습니다 역시 저는 우물안의개구리같더군요
ㅋㅋㅋ 그날 살림망을 떨처뿌리고 얼마나아쉬워던지 ...
선배님의 정 담뿍담아 전주까지 무사히 왔읍니다.
힘드실 터인데도 배운전에 닷질까지 고생하셨읍니다.
마지막 깔끔한 마무리까지 하시는걸 보고 선배님의 정리정돈의 생활화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차량내에 정리하신 모양새를 보고 반성많이 했어요.
살림망은 머털가서 한바탕 해야 겠읍니다. ㅎㅎ
@이동주 ㅋㅋㅋ 너무약하게맹글어두어가지구 저도 문어 큰넘세마리나노처다능 문어가 다리을비집고 나가문 살림 망 고멍이 찌저서 탈출 ㅠㅠㅠ
@365 감사 하영주 사실 제가 잡아본 문어중 젤 큰녀석이었읍니다.
이런녀석을 잡으면 바로 쿨러에 넣어야 된다는것을 알면서도 또다시 에러를 냈네요.
하지만 녀석덕분에 잠시 즐거웠고 두고두고 추억이 될생각을 하니 살림망잃어 버린게 그리 아쉽지만은 않아요.
문어는 제살던곳으로 갔고 저는 또다시 여수바다에 대를 드리울 테니까요.^^
@이동주 글죠 안떨처쓰면 금방기억에서 사라질낀대
보내조기에 더오랫도록 추억의한견을 차지하겠죠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힘은 들었지만 월요병이 없어졌네요
아무래도 산삼주에 약백숙까정 흡입한 덕분인것 같터요.
살림망은 용왕님께 잠시 맡겨두었으니 내년쯤 더큰 살림망으로 커있을 겁니당
좋은분들하고~맛있는거 드시고 쭈갑에 문어까지 넘넘~즐거우셨겠어요~^^
좋은 경험 멋진 경험이었읍니다.
선배님들 귀찮게 해드려서 월요일이 즐겁네요.
아름다운 마음씨에 정이 듬북갑니다.
대상어를 떠나 우애를 같이 나눈다는게
우선 이니겠습니까? 여기가지 보약음식이 코를 찌름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선배님의 정성이 뜸쁙든 음식이라 한점도 소홀히 할수없어 싹싹 비웠읍니다.
쭈꾸미씨알이 겁나게 좋습니다~!!
내려온줄 알았으면 따라붙었을건디~
약초백숙 몸보신에 좋은분들과 즐거운시간
부럽습니다. ㅎ
담엔 문프로보다 훨 체력이 좋은 나를 만나게 될것이여.ㅋㅋ
언제 금도든 연도든 쳐들어 가봅시다.
여수 오셨었군요.
토요일은 야간근무했습니다.
회원님들과 멋진 조행이라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저는 이동에 번거로워 바로 쿨러에 투입하는데
또 살림망 사고가 터졌군요.
아까비..ㅠㅠ
아무튼 장거리 조행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진 부러워요.
회장님께 전화드리려다 고민고민하다 참았읍니다.
주말에 근무하신단 글을 본것 같아서요.
언제고 불러주시면 총알처럼 막걸리 받아서 갈랍니다.
@이동주 그런거 같았어요.
저도 낯가림이 심합니다..^^
시간날 때 동주프로님이 좋아하는 금도 동쪽 둘이서 유격하게요.
@이형철 네 알겠습니다.
행복한 바닷바람 맞으셨내요.부럽사옵니다.^^
부럽긴요. 쭈꾸민데요. ㅎ
언제 여수에 갖이가서 회장님과 형님덜 괴롭힙십니다.
@이동주 네.~~~ 좋아요.^^
@박형열 기회함 만들어 볼께요.
절반은 방생해주시고 ㅎ
이틀간 고생하셨습니다^^*
용왕님이 바로 채워주시던데요.
선배님이 주신 정을 듬뿍담고 와서 오는길이 즐거웠답니다.
오셨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마냥 부럽습니다!
전화드렸어야 하는데 매번 전화못하고 그냥 내빼네요.
몰아서 벌받겠읍니다.
뵙고싶었는데
멀리서만 바라보았읍니다^^*
천재일우의 기회였는데
무척이나 뵙고 싶었거든요.
하기사 만나면 뻘쭘할것 같지만 그래도 같은 하늘아래 밥먹고 살고 낚시하니 언제고 얼굴 비춰주러 가겠읍니다.
차가운 날씨에 쭈꾸미 낚시 즐겁게 하시고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살림망만 안터졌더라면 더더욱 즐거웠을텐데 마음이 안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