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2523
6호 태풍 카눈이 발생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지요. 아직 태풍이 가까이 오려면 멀었는데 오늘 아침은 파도가 세었습니다. 해무 자욱한 바닷가 위로 쾌청한 하늘에 밝은 달이 떠있더군요. 슈퍼문이었다더니 보름 지난지 며칠 되었는데도 달이 크고 밝게 느껴집니다. 파도가 세니 써핑보드를 챙겨 바다로 들어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크고 높은 파도를 기다려온 고수들인가 봅니다. 미포 가까이에는 써퍼들이 많은데 비해 동백섬 가까이엔 바다 수영을 하러온 이들이 많습니다.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바다수영 동호회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아침 6시도 되지 않은 시각에 벌써 바다가 북적입니다. 파도가 너무 세니 장비를 잘 갖추고 있어도 위험해보입니다.
아침바다를 맨발로 걸으며 우주, 은하, 은하수은하계, 무수한 별들, 그중의 태양계, 수금지화목토천해의 행성과 그 행성의 위성들, 지구와 달, 오대양 육대주, 한반도와 한국... 쭉쭉쭉 내려오며 축복을 전합니다. 나와 가장 가까이 연결되어 있는 이들에 이르기까지. 내 속에 있는 수십조의 미생물과 비교하면 나는 더할 수 없이 큰 존재이고, 우주 차원에서 생각하면 티끌보다 작고작은 존재입니다. 더없이 소중하고 더없이 무상합니다. 그러니 그저 기도할 밖에요. 기도는 다른 이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다른 이들이 잘 되면 나도 저절로 잘 된다 믿고 그저 축복을 보내는 것,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아침바다에서 휘몰아치는 파도를 보며, 축복을 보내는 명상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한밝음명상앱 틀어두고 명상했습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폭우에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께, 재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사랑에너지는 황금빛.사랑하면 하늘사랑과 축복이 흘러들어오는 황금통로 열린다》
사진은 오늘 아침 해운대에서 찍었습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며 지내세요.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