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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필기합격자 발표가 났고, 바로 합격후기 작성합니다.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어 기분이 벅차면서도, 제 합격후기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편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 직렬 및 각 과목 점수
직렬: 경기도 교육행정 (일반)
점수: 국어: 85
영어: 95
한국사: 95
교육학: 90
행정법: 75
총 12개를 틀렸고, 평균은 88점 입니다. 1차 합격 컷은 84점 입니다.
2. 도전 베이스와 총 수험 기간
4년제 대학 나왔습니다. 재학 중에 교직이수와 영어 교원자격증을 따서 영어와 교육학은 중상정도의 베이스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는 한능검 2급 자격증 있습니다. 국어와 행정법은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마주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행정법은 완전한 초보이구요.
제 수험기간은 총 2년입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고 예전에 다른 합격수기도 많이 읽어본 결과 각 과목 베이스가 그 과목을 공부하는 데에 조금의 편안함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성실하게만 공부하신다면 베이스 여부를 뛰어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험인 듯 합니다. 따라서 과목 베이스가 많이 있다고 자만하실 필요도, 없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수험생활 과정을 얼마나 충실히 보내느냐에 따라 달라지니 수험생활에만 온전히 집중하시면 합격하시는 데에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3. 과목별 학습 방식
(1) 국어: 저는 이유진 선생님 커리를 따라갔습니다. 올인원 - 기출코드 - 백일기도 모의고사 - 화제의 모의고사 순으로 따라갔습니다. 올인원으로 4영역 ( 독해, 문학, 문법, 어휘 한자) 기본개념 강의를 들었습니다. 알고 있는 내용이 다수 있다 해서 발췌수강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그래도 개념 강의는 쭉 강의를 따라가야 뼈대가 탄탄해질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빠짐없이 들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하고, 복습 방식은 제가 헷갈렸던 용어나 개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저는 독해영역 부분이 수능 볼때부터 약한 편이었어서, 샘께서 알려주시는 펜터치 방법을 제 것으로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눈으로 읽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았고, 샘께서 수업시간에 보여주시는 펜터치와 다른 경우도 많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조금씩 가까워 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의식적으로 펜터치를 어디에 해야하는지 생각하는 연습을 하시면서 글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코드를 공부하면서는 우선 샘께서 내주시는 숙제를 그 주마다 꼬박꼬박 지켜서 했습니다. 언어 영역(특히 독해)은 수업이 진행되기 전에 문제도 풀어보고 글의 내용도 파악해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수업시간의 이해도를 높여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숙제를 차근차근 하면서 수업내용을 이해하고, 틀렸던 문제들은 해당내용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 단계에서는 숙제 + 수업내용 이해 + 틀린 문항 or 헷갈린 문항 내용 복습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일기도 모의고사부터는 문풀 커리큘럼이라, 20문항으로 구성된 한 회를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모의고사를 보는 과정이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풀다보니 점점 적응되어갔습니다. 점수도 초반에는 오락가락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그 문항에서 제가 배울 수 있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다만 제가 문제 푸는 시간(20분)을 초과했는데도 초과시간을 적고 줄여나가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최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고 풀어보자는 생각으로 그랬는데, 100문항 100분에 풀고 OMR까지 마쳐야 하는 시험이라 시간 안에 들어오는 연습도 모의고사 문풀부터는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다음 공부했던 화제의 모의고사는 지방직 대비 모의고사인데, 이 과정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선 문제의 질 자체도 굉장히 좋다고 느껴졌고(명확하면서도 난도가 적절) , 시간 안에 푸는 연습도 이때부터는 시작했습니다. 위 모의고사는 다른 과목들까지 합쳐 총 100문항을 구성해서 매일 오전 열 시부터 열한시 사십분까지 풀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샘의 커리를 따라갔던 것이 시험에서 안정적인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영어
영어는 크게 단어 암기 + 문법 내용 암기 + 하프 모의고사로 구성하여 공부했습니다. 준비기간 초반에는 매일 100개씩 단어 암기 + 독해 5문제, 어법 10문제를 풀었습니다. 언어 영역 중 특히 영어는 외국어이기에 며칠이라도 공부를 놔버리면 감을 잃게 된다는 생각이 커서 최대한 매일 공부를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11월 정도 부터는 제가 작년에 들었던 문법 요약서를 한달에 1회독 한다는 마음으로 일주일에 2-3시간씩 투자해서 내용을 암기했습니다. 1월에는 하프모의고사를 풀면서 단어 암기도 150개로 늘리고, 문법내용도 한 달에 1회독 유지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국가직을 한 달 앞둔 3월부터는 단어 매일 200개, 3주에 문법 교재 회독, 하프 모의고사 매일 풀었습니다. 지방직까지 위 공부패턴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영어는 제가 모든 커리를 따라간 것이 아니라 저만의 공부방법을 구성했던 터라, 참고 정도만 하시면 될 듯 합니다.
다만 단어암기는 매일 해야 한다는 것, 문법문제에서 시간을 줄여야 하기에 다회독으로 문제 포인트를 빠르게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독해문제는 감 잃지 않게 꾸준히 풀어야 한다는 것 정도가 제가 영어공부할 때 지켰던 원칙이었습니다.
(3) 한국사
한국사는 기본강의 + 기출문제풀이 + 내용별 요약집 + 모의고사 + 핵심 빈칸 요약 강의 순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 강의 시에는 최대한 수업내용에 집중했고,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만 다시 한 번 봐주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장수생이다 보니 어느정도 기본 내용은 숙지하고 있었기에 위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다만 한국사는 회독이 정말 중요한 과목인지라, 기본내용을 들을 때에도 회독을 많이 해주셨던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본수업 중 복습강의로 저번 시간에 했던 내용을 15-20분 정도로 정리해주시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 강의도 이동시간에 듣는 용도로 유익하게 활용했습니다.
기출문제 수업은 사전에 문제를 풀지는 않았고, 수업시간에 같이 풀어나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제가 암기하지 못했던 내용들에 체크를 해놓고 수업이 마치면 다시 요약집내용과 확인하여 복습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회독하는 공부방법이 많은데, 저는 전 문항을 반복하여 회독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풀 때 틀린문항들, 맞았지만 헷갈렸던 선지들만 체크해놓고 그 다음에는 그 부분만 공략해서 공부했습니다. 2회독시 알게 되는 부분은 지워놓고, 마지막까지 체크 표시가 되어있는 내용들만 3회독시 다시 공부하여 기출문제는 3회독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내용별 요약집은 정치사, 문화사, 사회사, 경제사 등 시대별로 구분하지 않고 내용별로 구분을 한 교재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내용을 좀 더 탄탄히 다질 수 있었고, 한번 더 회독한다는 마음으로 수업을 쭉 따라갔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회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그 내용들 중 제가 헷갈렸던 내용들만 다시 모아서 복습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더니 이 때부터 내용이 확실하게 정리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의고사는 국가직, 지방직대비 모두 풀었습니다. 기출문제 정복이 중요하지만 , 한국사는 사료 문항이 70-80%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료 공부, 내용 공부를 위해서 풀었습니다. 틀린 문항들은 기본내용 수업시 사용했던 요약집 내용과 비교하여 다시 암기해 두고, 맞았지만 생소한 사료들은 사료의 출처와 핵심 포인트가 무엇인지 체크하여 공부했습니다.
핵심 빈칸 요약 강의는 자그마한 수첩같은 크기의 교재에 중요 내용이 빈칸으로 구성되어 있는 교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 내용 정리로 수업시간동안 최대한 복습까지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다만 그 교재의 빈칸을 넣지 못한 부분은 다시 한 번 암기했고,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 내용에 있어서는 그 부분만 개념강의를 발췌수강하여 복습하였습니다. 저는 현대사 정치 부분이 잘 암기되지 않았는데, 그 부분만 기본 개념강의로 3번정도 돌려 봤습니다. 이 때는 한국사가 완성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험도 평이했지만 크게 실수하지 않고 고득점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교육학
이번 교육학 시험을 보면서 제가 느낀 점은, 단순 암기보다는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교직이수 과정을 거치면서 교육학 전반적인 내용은 숙지하고 있었지만, 한번 더 생각해야 맞출 수 있는 문항들이 많아졌다고 느꼈습니다. 작년 지방직 교육학 문항과는 대조적이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향후에 교육학이 올해 출제된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제가 예측할 수 없으나, 올 해시험을 바탕으로 본다면 앞으로 교육학을 공부하실 때에는 기본 뼈대를 잡고 계속 내용이 어떻게 연결될지 생각하시면서 공부를 하시는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요약강의 + 기출문제 + 요약집 혼자서 회독 + 2007년부터 7,9급 기출문제 모두 푸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다만 위 방법은 제가 교육학에 익숙한 상태에서 공부한 것이니, 이 부분역시 참고 정도만 하시면 될 듯 합니다.
특별히 말씀드릴 부분은 시험 막바지에 가서 2007년부터 2022년도까지 시행된 7급 국가직, 9급 국가직 및 5개년도 지방직 문제를 풀었다는 것입니다. 꼭 그 안에서 시험내용이 나왔다는것 보다도, 다양한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어떻게 문제가 나오더라도 크게 당황하지않고 문제를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기출문제니 문제의 질도 보장된 것이기도 하구요.
이때, 단순히 답만 외우고 체크하는 방식보다는 헷갈렸던 선지의 내용도 파악하고, 교육학도 박스 안에 여러 내용이 제시되고 해당되는 개념을 고르는 문항이 많았는데, 그 문항 박스 안에 있는 내용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답만 맞추는 것 보다는 기출문제를 하나의 공부의 장으로 넓게 활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듯 합니다.
(5) 행정법
행정법은 제가 고득점을 맞지 못하여서 제 공부법이 크게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가 작년에는 55점이었던 지라 20점이라도 올려서 공부할 수 있었던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기출내용으로 구성된 기본서와 요약집으로 시험보는동안 공부했는데, 기출내용이 중요하더라도 기본내용 공부하는 시기에는 수업시간에서 풀어주시는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내용이 무엇이고, 그것을 충분히 이해한 다음에 이 내용이 기출로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하는 방향으로 공부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저는 단순히 기출내용을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기본개념이 탄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는 기출수업기간에도 충분히 다룰 수 있으니, 기본개념 수업기간에는 기출로 구성된 교재라도 그 내용을 먼저 이해하고 왜 O,X인지를 그다음에 판단하시는 방법으로 공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기출 이후에는 개념 요약강의를 들었고, 2월에 선생님께서 진행하셨던 요약 교재 중 중요내용을 다뤄주시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모의고사는 따로 풀지 않았고 기출문제를 반복했습니다. 행정법 공부내용은 이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4. 생활관리 및 슬럼프 극복 팁
저는 수험기간에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공부했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진도를 나가면서 공부를 했고, 일요일에는 보충해야 할 공부를 하였습니다. 일요일에는 오전까지 하거나, 시험이 점점 가까워졌을때에는 오후 3-4시정도까지 공부했습니다.
주말까지 공부했던 이유는 공부의 감을 잃고 싶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저녁 8시 이후에는 건강상 공부를 하기가 조금 어려웠던 상황이라 주말에 공부를 해야 그 시간도 채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말은 상황이 각자 다양한지라 단정하여 말씀드리기는어렵지만, 주말에도 공부를 하실 수 있는 상황이 되신다면 수험기간에 한 번 다 쏟아보겠다는 마음으로 주말에도 부족한 부분 보완하며 공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필기시험을 보고나니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공부 잘 안할 때 제가 했다는사실이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줬구나 하는생각이들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공부했고, 쉬는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 공부 후 10분씩 쉬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슬럼프 극복 조언은, 우선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슬럼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9시간 이상을 공부만 하다보면 지루하고 힘든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슬럼프가 왔다고 초조하고 불안해 하시기 보다는, 매일 생활 속에서 슬럼프가 적게 올 수 있도록 적당한 휴식도 취하고 마음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집에와서 한 30분정도는 잔잔한 예능프로를 한가지 보았고, 정말로 공부가 잘 안될때에는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면서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주말에도 일요일 늦은 오후에는 공원에가서 산책도 하고, 공부에 집중이 안될 때에는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찾으시고, 수험생활에 큰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공부 후 일정한 보상으로 삼으시면서 휴식도 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아직 필기합격이고 면접이 남아있지만, 저는 수험기간에 제가 이렇게 필기합격수기를 작성할 수 있을거라고 상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만큼 공부하면서 막막한 적도 많았고 경쟁이 심한 시험에서 제가 그 자리를 점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끝까지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시험지 OMR 제출하기 전까지 나의 모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는 돌아오는구나 싶습니다. 저는 공무원 시험이 경쟁은 심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시험제도 중에서 성실하게 공부한다면 가장 공정하게 좋은 결과를 받을수 있는 시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도 공정한 시험제도를 믿으시고, 각자 다른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그 상황 안에서 하실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셔서
내년에는 이 합격수기의 주인공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유진 픽 명언 > 공무원 시험이 경쟁은 심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시험제도 중에서 성실하게 공부한다면 가장 공정하게 좋은 결과를 받을수 있는 시험이 아닌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면접 스터디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