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님 일상 24-16 ‘점점’
101호를 이재우 아저씨의 집이다.
비록 박창동 아저씨, 홍순권 아저씨와 같이 머무르고 계시지만 이재우 아저씨에게는 소중한 장소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이재우 아저씨의 침대는 오직 본인에게만 허락되는 영역으로 다른 사람에게 구애받지 않는 특별한 공간이다.
전담직원은 이재우 아저씨의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여쭈었다.
“이재우 아저씨 침대에 옷가지들이 많은데 주무실 때 불편하지 않으세요?”
“음...나는 괜찮은데? 좀 지저분한가?”
“아니 꼭 그렇다긴 보단 조금만 정리를 하시면 생활하시는데 있어 편하실 것 같아서요”
이재우 아저씨께서는 평소 자주 입는 옷들은 옷장에 넣어 보관하지 않고, 눈에 잘 보이는 침대에 두고 생활하신다.
“그런가...?”
이재우는 아저씨는 침대를 두리번 살피시며 공감을 하셨다.
전담직원은 이재우 아저씨께 두 가지를 제안을 드렸다..
첫째는 침대 위 옷 정리, 둘째는 침대보 교환이었다.
간단해 보이지만 손이 불편하신 아저씨께서는 결코 쉽지 않은 행위일 수도 있다.
“그러지 뭐 해보자고”
이재우 아저씨께서는 묵은 때가 많다며 이불 빨래를 먼저 하자고 말씀하신다.
“배게피... 겉이불... 나 혼자 다 못 들어”
전담직원에게는 이불의 양이 많다며 도움을 요청하셨고, 전담직원과 함께
2층까지 이불을 직접 들고 오셔서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넣어 이불 빨래를 하셨다.
“침대가 환해졌네!”
새로운 침대보를 교환하자 침대가 환해졌다며 밝게 웃어 보이셨다.
“예뻐~ 예뻐~”
옆에 계시는 박창동 아저씨도 호응을 해주신다.
다음 순서인 옷 정리는 이재우 아저씨께서 본인이 직접 개기 힘들다고 말씀하셔서,
전담직원이 옷을 개면 이재우 아저씨께서 차곡차곡 옷장에 넣기로 제안을 드렸고,
이재우 아저씨께서도 그 방법이 좋겠다며 수락하셨다.
마침 옷장에는 지난주에 정리한 옷가지들이 있었고, 이재우 아저씨께서는 옷들이 섞이지 않게 심혈을 기울여 정리하고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점점 아저씨의 손길이 많이 닿아져 간다.
점점 아저씨의 주도하에 이루어져 간다.
점점 아저씨의 영향력이 커져만 간다.
2024년 07월 22일 월요일 정현진
아저씨가 거의 다 하셨네요 - 최승호 -
아저씨를 돕게 되더라도 아저씨의 어른다움을 잘 세워 드려야 합니다.
아저씨께 잘 여쭈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다온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