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에스프레소샷추가요
.........?!
아따시 이마 좃또 당황했달까..?
공지라니 공지라니!!! 공지라니!!!
하...이 영광을 언니들에게 돌립니다....S2
글읽다가 심심할까봐 브금깔았어!!
나 좀 빨리 읽는 편인데도 12분 정도 걸리더라!!
언니들 안녕!!
지금쯤 한참 중간고사 때문에 멘붕하고 있을 언니들을 위한 자기관리 방법을 찌러왔어!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할 예정이기 때문에 스크랩이나 복사는 금지해놓을게.
하지만 글을 지우거나 하지는 않을거니까 걱정ㄴㄴ해!!!
나는 현재 23살, 직업은 잉여야.
대학을 졸업하면서 정말 1년은 진탕 놀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걸 내려두고 그냥 집에서 놀고먹고 하는 중인 밥버러지랄까.......ㅁ7ㅁ8
I. 내가 이룬것들
1. 대학교 복수전공/3년반만에 졸업
나는 생물, 심리학 복수전공에 3년반만에 조기졸업을 했었어.
보통은 복수전공을 하면 한학기를 더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그거에 비해서는 1년가량을 줄인거야.
만약에 내가 생물전공만 했었으면 아마 3년만에 졸업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해.
원래 우리학교의 졸업학점은 인문대는 120, 이공계열대는 130학점이었어.
나는 생물학과였기 때문에...130 + 복수전공해서 총 150학점을 들어야했었어. 그리고 나는 총 158학점으로 졸업을 했어.
우리는 총 9종류의 필수교양이 있었어.
예술/과학/인문/사회/수학/미국역사/국제/글쓰기/언어
이중에서 자기 전공과목이 속한 분야를 제외하고 8종류의 필수교양을 들어야해.
나는 과학-인문 복수전공이었기 때문에 필수교양중 7개만 들었어도 괜찮았어.
거기다가 생물에 수학 필교 과정 포함, 심리학에 사회 필교과정 포함했었기 때문에 총 5개만 들었어도 괜찮았었어.
나는 복수전공이어서 교양은 그렇게 많이 못들었었어. 물론 방학때 계절은 필수였고.
2. 총평점 1.8 -> 3.56 / 중간중간 학기 평점 4.0 만점중 4.0
나는 이번에 대학을 오면서 처음으로 부모님이랑 떨어져서 생활을 했었어.
대학을 미국으로 왔었거든. 그렇기 처음으로 마주친 자유는 나를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돌아다니게 했었어.
첫학기, 술은 술대로 미친듯이 퍼마시고 공부는 하나도 안했고 돈도 엄청써댔어. 총체적 난국이었지. 답도 없었음....
거기다 내가 듣던 강의들이 대부분 렉쳐 형식의 큰 강의였고 출첵도 없었으니..
당연히 학교가는날 = 시험있는 날 이렇게 되어갔었어.
1학년이라 팀플도 없어, 그냥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과제야 하다보니 과제도 제출일 하루전에 배껴서 내고 한것도 다반사였어.
그리고 첫학기 성적이 나왔어. 1.8.
참.....할 말이 없더라. 부모님한테 죄송한건 둘째치더라도 내가 부끄러워서 머릴 못들것같았어.
내 친구들은 나랑 같이 놀면서도 3.5정도를 유지하는데 나는 뭐지? 나는 왜 엄마 아빠 등골을 빼가면서 까지 유학을 왔지?
하는 생각이 뇌리로 팍 스치더라. 그리고 깨달았어. 아, 내가 지금 놀때가 아니라 당장 책상에 앉아야 하구나.
그리고 그 다음 학기부터는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어.
1학년 1학기 1.8 (16) 1학년 2학기 2.3 (16) 여름계절학기 4.0 (9)
2학년 1학기 3.8 (24) 2학년 2학기 4.0 (24) 여름계절학기 4.0 (9)
3학년 1학기 4.0 (21) 3학년 2학기 3.8 (24) 여름계절학기 4.0 (9)
4학년 1학기 3.9 (6)
이렇게 맞았었어. 괄호안에 들어있는건 이수학점이야. 4.0 은 계절학기 포함 5학기를 만점을 맞았었어.
3. 알바 + 장학금으로 약 1000만원 모음
나는 학생비자여서 미국에서는 따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비자가 아니야.
그렇기 때문에 현지 한국 분들의 가게에서 주로 일했었어.
내가 방학때는 대부분 수업이 12시전에 끝났었고 오후에는 가게 카운터를 보면서 공부를 했어.
그리고 학기중에는 과외말고는 따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았어.
크게 장학금을 한번 받은것 + 소소한 성적 우수장학금 + 성적 상승이 가장 컸던 학생 장학금 등등등
시민권이 없는 내가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다 받았었어. 모은 돈 중에서 실제로 내가 번 돈은 약 400만원 밖에 안돼.
이거는 사실 부모님의 도움이 컸어. 내가 장학금을 받는 액수만큼 나한테 부모님이 주셨거든.
그러니까 내가 장학금 300만원을 받으면 300만원이 내꺼, 10만원을 받으면 10만원이 내꺼 이런 형식으로.
그래서 부모님의 서포트와 알바 덕분에 내가 1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모을 수 있었어.
4. 졸업하자마자 스카웃제의 받은 회사 6개
이거는 담당 교수님덕.........담당 교수님한테 잘해라 여시들아..... 특히 이공계.......담당교수님이 나를 추천한곳 3곳,
담당교수님도, 같은과 교수님도 아니지만
항상 연구실 청소나 정리 도와드리고 급할때 에폭시 바르고 전극선 자르고 하는거 해드렸던 교수님이 꽂아주신 2곳
겨울에 인턴했던 곳에서 스카웃제의 1곳 이렇게 총 6곳이었어.
이거에 대해서는 딱히 찔글이 없는게 여섯곳 다 거절을 했고 내 힘으로 들어간 곳은 없어서......ㅁ7ㅁ8
5. 살 50kg뺌
나는 원래 모태 뚠뚠이였기 때문에 여기올때도 부모님이 걱정을 매우 많이 하셨어 얘가 살쪄서 오면 어떻게 하나....
그리고 그건 사실이 되었다......^_ㅜ
원래 한 69~70 정도였는데 100kg를 내가 찍었었어.....ㅎ...ㅎㅎㅎ...미친나년.....
그리고 나서 50 kg를 빼서 정상체중을 유지중이야. 이거에 대해서 더 길게 쓰고 싶지만 그건 에트방용이지 콧멍은 아니니까..
6.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어릴때 피아노 3년 배웠었던 말고는 악기가 뭐에요 먹는거에요? 하다가 그래, 대학도 왔으니 악기나 배워야지!! 하면서
바이올린을 질렀어. 연습용 한 12만원선대의 싸구려로...사실 학원을 다닐 돈은 없었기 때문에(엄청 비쌌어)
바이올린 전공인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일주일에 세번 한시간씩 레슨을 받았었어. 이게 1학년 마친 여름방학때부터였어.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고 최근에 사회인 오케에 들어갔어. 지금은 세컨에있지만 언젠간 퍼스트 섹션으로 올라가고 싶어.
피아노는 내가 치고 싶은 곡들 위주로 뽑아서 그냥 죽어라 연습을 했었어. 학교에 무료로 개방되는 피아노가 있긴했지만
그걸로는 부족해서 중고로 전자피아노를 하나 샀었어. 그리고 거기에 헤드폰을꼽고 연습을 했었어.
마지막으로 기타는 사실 고백용 노래를 부르려고 배우기 시작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무난히 코드 치는 정도야.
7. 그림 배움
내 손은 똥손......요즘은 내가 학교다닐때 미술 제일 싫어했다고 하면 아무도 안믿어
하지만 정말 나는 손으로 하는건 다 못했어. 타자치는거 제외하면.글씨도 개똥처럼 썼고. 그림도 못그렸어.
그러던 와중 1학년 2학기에 친구를 하나 만났어. 그 친구는 카페나 음식점, 여행을 가면 항상 공책 한권을 가지고
거기에 그림 + 글로 기록을 남기더라구. 그게 부럽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었어.
그리기 기초를 들었었고 매일 30분씩 그림을 그렸었어. 그러니까 천천히 늘더라.
처음에는 내가 그리는게 상자인지 뭔지도 모를 그림들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천천히 늘어서
형태를 잡아가고 자세해져가고 하더라.
8. 일본어, 아랍어, 프랑스어 현지에서 생활/의사소통 가능
내 어릴적 목표는 10개국어 달성이었어.
그렇기 때문에 복수전공을 언어학을 할지 심리학을할지 한참을 고민을 했었어.
그러다가 결정했던게 최대한 이 대학에서 뽕을 뽑아먹어야지...였어.
그렇게 언어를 찾아들었고 나는 지금 영어와 한국어를 제외한 3개의 언어를 더 할 수 있어.
II. 이러한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 내가 바꾼 습관들
1. 매일 운동 1시간 30분씩.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다들 한번쯤은 들어본 말이지?
나는 이걸 내 좌우명이라고 할 정도로 이 말을 좋아해. 내가 살이찌면서 몸의 체력이나 면역력이 뚝뚝떨어지는걸 체험했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이어트를 끝내고도 매일 한시간 반씩 운동을 했어.
위의 시간표에 보면 2학년 2학기가 가장 늦게 끝나잖아. 그게 8시야.
난 1학년 2학기를 시작으로 매일 8시부터 9시반까지를 학교 헬스장(공짜)에서 운동을 하고 샤워를 마치고 10시에 집에 왔어.
그렇기 때문에 1학년 2학기에 수업이 오전에 다 끝이 나도 10시까지는 무조건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야했었어.
당연히 공강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깨달았어.
이렇게 매일 운동을 하니까 환절기나 갑자기 추워지는경우에도 내가 아픈적은 한번밖에 없었어.
어떻게 한시간반이나 운동하냐,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라고 하는 언니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있어봤자 우리 머리에 들어오는건 한계가 있어.
차라리 운동을 하고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다시 책상앞에 앉는게 훨씬 집중력을 높힐 수 있어.
2. 매일 3종류의 신문 읽기.
나는 영어가 많이 부족했었어. 어릴때 부터 유학했던 아이들에 비해 완전 초보였고 원어민들에비해선 유치원생만도 못했어.
그랬던 내가 미국에 온지 1년, 두학기만에 토플 성적을 119점으로 끌어올렸어. 그게 바로 신문의 도움이었어.
정확한 문법과 다양한 수준의 단어가 내 어휘력을 늘려줬고 내 글의 수준을 올려줬어.
3가지의 신문은 1. 연애, 가쉽 2. 일반 신문 3. 경제 신문 이렇게 3개였어.
첫번째 연애신문을 고른건 흥미를 느끼고 싶은것과 일상생활의 영어실력향상을 위해서였어.
두번째는 세상돌아가는걸 알아야하겠다는 생각때문에,
그리고 마지막은 돈이 돌아가는걸 알아야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어.
이렇게 매일 아침 세종류의 신문을 받아읽었고 일반신문과 경제신문은 모든면을 꼼꼼히 읽으려고 했었어.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장에 그 단어와 그 단어가 쓰인 문장, 뜻을 적어놓고 매일 모르는 단어를 외웠었어.
그리고 이걸 계속해서 몇학기동안 반복하니까 영어가 자연스럽게 늘더라.
3. 한국 사설 하루에 하나씩 필사하기.
위에서 신문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이번엔 사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어.
어떠한 사건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쓴게 사설이잖아. 나는 신문의 모든 코너에서 사설을 가장 흥미롭게 읽었었어.
개인의 견해를 이렇게 조리있게 논리적으로 잘 쓸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문득
작가들이 다른 작가의 문체를 완전히 이해하고 습득하기 위해서 필사를 한다는 말이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한국의 정치, 경제 및 이슈도 알아갈겸, 촌철살인의 사설들을 필사함으로
나도 그 문체를 따라 논리정연하게 글을 쓸 수 있길 바라며 사설을 하나씩 필사했었어.
보통 40분 정도 걸렸어. 처음에는 사설을 필사만 했었어. 그러다 차츰 내 의견도 조금씩 덧붙여보고
나중에는 나만의 사설도 쓸 수 있더라. 그러면서 내 정치적 견해나 생각을 거부감 없이 제안하는 글쓰기 방법도 익혀갔어.
4. 문화생활 - 매주 책 한권씩 읽기, 매주 영화한편씩 보기, 가능할때마다 미술전, 박물관 방문
책은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등의 책에 관련한 다양한 명언들과 말들이 많지? 그런데 그 말들중 틀린건 하나도 없어.
정말 책은 가장 위대한 스승이야. 한주에 한권씩 읽으면 1년에 52권의 책을 읽을 수 있어.
우리나라 성인 평균 독서량은 1년에 11권, 한달에 1권꼴이라고해. 그리고 1년동안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은 24.1%
즉 항상 책을 읽는 사람만 책을 읽는거야. 하지만 책은 우리 인생에서 정말 꼭 필요한 요소중 하나야.
책이 그저 정보전달의 목적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책은 우리에게 인생에서의 답을 내려줄 수도 있고
위로를 해줄 수도 있어. 또한 정보나 지식을 줄 수도 있어.
우리가 매일 붙잡고 있는 스마트폰만 잠시 내려놔도 충분히 책을 읽어낼 수 있고 그럴 시간도 있어.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알아가기도 하고 지식을 습득하기도 해.
우리가 세상 모든 것을 직접적으로 경험 할 수는 없지만 책이라는 요소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은 언제나 가능해.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언니들이 최소 1주일에 한권씩은 읽었으면 좋겠어.
두번째는 매주 영화 한편씩 보기.
나는 보통 영화를 선택할때 두가지를 크게 봐.
1) 작품성이 있는 영화인가?
2) 원작이 있는 영화인가?
어차피 똑같은 양의 시간을 보낼거면 이왕이면 작품성이 있는 영화에 원작이 있어서
내가 영화를 봤을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영화가 좋지 않을까?
그리고 영화는 제한적인 러닝타임동안 많은걸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에 함축적인 부분들이 많을 뿐더러
그 부분들은 한번에 캐치하기엔 힘들어. 그렇기 때문에 나는 주로
책을 먼저 읽는다 -> 영화를 본다 -> 감상 -> 다시 보기 ->분석을 한다
의 과정을 밟아. 그렇다 보니 매주 영화를 봐도 1년동안 보는 영화수가 52개가 아니야.
보통 하나의 영화를 3~4번 보기 때문에 실제로는 12~15개 정도의 영화를 봐.
그러면서 영화를 분석하고, 그 영화를 분석하기 위해서 더 다양한 종류의 문화, 역사, 심리학 서적등을 이용해.
특히나 심리학은 내 전공중 하나여서 더더욱 흥미돋고 재미있었고.
이렇게 영화를 분석하고 다른 영화 평론가들의 글도 읽어봐. 그러면서 내 눈은 점점 예리해지고 분석적으로 성장해.
나는 영화와 책을 둘다 내 시선을 날카롭게 만들기 위해서 보기 시작했었어.
그리고 예리해지고 분석적이 된다는거는 다른 말로 어떠한 정보를 받아들였을때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닌 올바른 자세로 비판을 할 수 있다는 거야.
그렇게 나는 내 또래와는 다른 정치나 경제에 대한 시선을 가질 수 있고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연령대가 올라가면서
그 사람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의견이나 감상을 교류 할 수 있게되.
나는 이렇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들, 교수님들이랑 이야기를 하고 같이 분석을 하면서
다양성을 배웠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의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어. 자연스럽게 말이야.
또한 비교적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다보니 내가 어려움이 있거나 힘들때 그 분들이 끌어주는것도 많았어.
조금 더 나아가자면 문화생활도 마찬가지야. 미술관,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전시회 등등.
이것들은 언니들의 반석을 다져줄 그러한 요소들이야.
사상누각이라고 들어봤지? 모래위에 세워진 누각이라는 뜻이야.
나한테는 이 문화생활(책, 전시회, 콘서트, 영화 등등)이 기초의 기초라고 생각을해.
사람-동성이던지 친구이던지-을 만날때마다 항상 오늘은 뭐 먹었고 뭐 먹으러가자, 놀러가자 뭐 이럴 수는 없잖아.
그리고 언니들도 이미 문화생활의 일부를 하고 있어. 노래나 영화같은거.
그 영화 봤어? 진짜 재미있었어! 그 노래 너무 좋아- 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생활을 하는거야.
그걸 조금만 더 위로 가지고 가면 클래식이나 미술관, 영화등등을 보고
문화생활을 하고 기초를 다지면서 언니의 시선도 날카롭게 벼릴 수 있어.
또 이런식으로 언니가 노력을 하고 콘서트를 찾아다니고 미술관 전시를 보러가고 하면
자연스럽게 언니 주변의 사람들의 급이 달라질거야. 나도 그랬어.
1학년 1학기, 멋도 모르고 술독에 빠져 죽는게 꿈이었던 사람인마냥 술을 마시고 지냈었어. 내 주변인들도 마찬가지였고
하지만 1학년 2학기, 내가 미술관에 빠지고, 콘서트에 빠지고, 박물관에 빠지니까
내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더라.
그러니까 미술관 전시를 보고 카페에 앉아서 모네의 그림중 해돋이가 좋네, 나는 해돋이를 보면 알렝 드 보통이 생각난다,
알렝 드 보통은 사람의 본질을 파악하면서도 감성적인 문체를 가지고 있어서 좋다 등등
하나 다음 하나로 연관을 지어서 대화의 질을 높일 수도 있어.
물론 오늘 점심은 떡볶이 먹었으니까 저녁은 스시먹자- 라는 대화가 질이 낮다는 소리는 아니야.
하지만 위의 일상적인 대화로만으로는 부족하다는거야.
이 사이트는 한국에 있는 다양한 공연들의 소식을 모아두는 사이트야.
언니들이 들어가서 관심있는 공연들의 날짜나 시간을 알아보고 그 공연들을 보러다니기엔 더없이 좋을 그런 사이트야
5. 종교활동
이건 거부감이 드는 언니들있을까봐 더보기로 해놓을게. 기독교 안좋아하는 언니들은 그냥 넘겨!!
나는 모태신앙도, 그렇다고 부모님이 뒤늦게라도 종교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어.
오히려 나도 개독? 개신? ㅉㅉㅉ 예수쟁이들이네, 하면서 안믿었었고,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슬로건들을 보고 무시했었어.
오히려 그런게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이 크더라. 그러던 와중 어떤 오빠를 미술관에서 만나게 되었었어.
미술관에 갔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들 별헤는밤 봐야지!!! 이러면서 그 앞에 몰려있는동안
잭슨 폴락의 작품 앞에는 나랑 그 오빠만이 서있었어. 그 압도적인 크기와 갑자기 올라오는 표현 할 수 없는 벅차오르는 감정에
나는 진짜 넋을 놓고 그 앞에 서있었어. 나중에 이야기를 듣기를 오빠도 마찬가지였었고.
그 오빠가 먼저 말을 걸었었어. 이 작품이 어떻냐고.
나는 그래서 그때 드리핑기법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이야기를 했었어.
그렇게 서서히 친해지고 같이 미술전이나 전시회를 보러다니고 좀더 알아갈때 즘에 보니 정말 괜찮은 사람인거야.
매주 봉사활동을 하는것 부터 어려운집 아이들(중고생), 문제아들을 위해 무료 과외도 해주고,
모든 생활을 성실하게 잘 하는게 멋져보이기도 했고 대단해 보이기도 했었어.
그래서 어느날 내가 그 오빠한테 물어봤었어. 오빠는 문제아들에게 그렇게 당하면서 왜 그걸 계속하는지,
공부하는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텐데 왜 봉사활동까지 하냐고.
그 오빠가 했던 한 마디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내가 나를 낮춰서 하나님의 눈과 마음으로 사람들을 보려고 하기 때문에"
였어.
이 말을 듣고 처음에는 그게 뭐야...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내가 먼저 교회를 찾게 되더라.
그러면서 이 오빠와 매주 봉사활동을 같이 하게 되었어.
나는 이게 정말 하나님의 큰 은혜라고 생각을 해. 그리고 너무 감사하고.
1. 수업과 공강의 그 애매함 - 공강을 어떻게 활용해야할까?
총 7개 학기의 시간표야. 중간중간 3시간씩 연강되어있는 수업들이 3학점인것도 있고 1학점인것도 있어.
나는 이과기 때문에 랩을 들으면 1학점이지만 3시간이다...Hㅏ........
우선 1학년 1학기. 애매하게 공강이 남아있었지? 특히 수목.. 오전수업하나, 저녁수업하나야.
그럼 나는 당연히 저녁수업을 안갔었어. 그러다보니 성적은 자연히 곤두박질쳤지. 심지어 마지막교시 수업은 출첵을 했거든..
돌아온 1-2학기 이때는 사실 오전에 다 끝내고 오후에 놀아야지!! 하면서 수강신청을 했었어.
그리고 사실 2-1학기때부터는 내 선택의 여지 없이... 그저 시간표가 허락하는대로 짤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특히 3-2학기때........존나 무슨 체스판이세요? 난희? 공강은 왜때문에 애매하게 30분씩이죠? 왜 안한시간? 왜 30분?
30분은 정말정말정말 짧고 소모성이 강하면서도 애매한 시간이야.
즉, 공부를 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고 그냥 보내기엔 너무 긴 시간.
나는 이시간을 내 "해빗메이커(Habit Maker)" 시간으로 보냈었어.
언니들, 습관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어느정도일거 같아?
정답은 한달이이야.
30일간 같은 행동을 같은양의 시간만큼하면 그게 어느순간 습관이 되는거야.
나한테 내 공강 시간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해빗메이커였어.
2-1학기부터 30분씩 비는 애매한 공강시간, 미리 강의실 앞에 가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 자판기, 복도에 보이는 의자등을 그리면서 하루에 30분을 썼어.
매일 30분씩 같은 시간에 그림을 그리며 한학기를 보내니 나한테 1시에서 한시반까지 = 그림그리는 시간 이라는 공식이 세워지더라.
그런식으로 나는 매학기 30분이나 30분 이하의 공강시간을 해빗메이커로 사용을 했었어.
1학년 2학기로 잠시돌아가보면 월수금 9시에서 9시반, 화목 8시에서 8시 반까지는 나한테는 "독서의 시간"이었어.
한글 영어 할거 없이 책을 항상 가방안에 넣어두고 강의실앞에서 다음 강의를 기다리면서 책을 읽었어.
그렇게 하루에 30분씩만 읽어도 웬만한 책은 1주일이 채 되기전에 다 읽을 수 있었어.
그렇다면 이런 30분 이하의 시간이 아닌 시간들은 어떻게 할까?
나는 "공강이 30분 이상이네? 공부해야지!!" 하는건 사실 반대해. 언니들이 남은 시간도 잘 계산을 해서 썻으면 좋겠어.
이렇게 가장 효율적인 시간 분배를 찾다보니 나는 30분 이상의 시간들을 세종류로 분류를 했었어.
언니들은 언니의 집중도와 이동시간을 계산해서 각자한테 맞는 시간의 범위를 나눠서 분류하면 좋을거 같아.
하지만 시간관리가 익숙하지 않고 새는시간이 많은 언니들은 내가 분류해놓은것 처럼 분류하는걸로 시작해도 괜찮을거야.
우선 첫번째, 30분 이상, 45분 이하의 시간들.
30분이 애매한 시간이라면 30~45분은 여유롭고 애매한 시간이야.
중학교는 한 수업교시가 45분인데 왜 이게 애매한 시간이야? 하는 언니들, 잘 생각해봐.
우리는 지금 중학교때처럼 교실에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우리 물건이 다 있고 하는 상황이 아니야.
우리가 필요한걸 찾아서, 수업을 찾아서 돌아다녀야 하는 처지란 말이야.
언니의 전 강의에서 다음강의실까지 10분이 걸린다면 그 45분중 실제로 남는 시간은 35분 밖에 안돼.
그래서 나는 30분 이상, 45분 이하의 시간들엔 내가 정한 해빗메이커를 달성하고
커피를 마신다던가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다던가하는 형식으로 그냥 시간을 흘러보내.
하루 24시간을 빡빡하게 짜다간 몇일 되지도 않아 몸살이 날거야. 이렇게 흘러보내는 시간도 있어야 해.
두번째, 45분 이상 70분 이하
자 이 경우는 어떨까? 우선 45분 이상이라는건 도서관이나 학교내 카페등 오고 가고 할 시간을 제외하고라도
어느정도 시간이 남아있는 시기야. 어디 멀리 가지는 못하지만 가볍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시간이야.
나는 이경우 보통 중도로 가는길에 커피를 한잔 사서 이 시간을 공부하는데 사용해.
우리학교 부지에 비해서 내 강의실들은 비슷한 과라서 그런지
한건물 건너 한건물있는 형식이라서 이동거리는 한 2~3분 밖에 소요되지 않아.
그렇기에 나는 이런 공강의 경우엔 다음 강의를 대비한 예습을 위주로 공부를해.
약 10분정도를 복습에 소요를 하고 나머지 시간을 전부 다음 수업을 위한 예습으로 미뤄놔.
마지막, 70분 이상
시간도 여유롭고 몸도 여유로운 편이야. 해빗메이커를 꺼내들고 실천해야할만큼 정신이 산만하지도 않고, 시간도 넉넉해.
나는 이시간을 복습및 필기정리를 위한 시간으로 남겨둬. 나는 필기를 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야.
내 머리속에서 노트 =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엑기스 라는 느낌이있어서 수업시간에 필기하는 노트와 정리용 노트는 달라.
그렇기 때문에 약 50분이 되는 수업이 녹음되어있는 파일을 들으면서 판서하는것 처럼 노트정리를 하는거야.
공강을 잘 활용하기만 하면 언니는 한학기만에 언니가 원하는 습관을 한가지 얻을 수 있어.
또한 다른사람이 보기엔 망한시간표라도 언니는 성적도 올리고 좋은 습관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시간표가 될 수 있는거야.
2. 첫째도 시간관리, 둘째도 시간관리, 셋째도 시간관리.
나는 매 학기 개강하기 전에 약 3~4일 정도를 시간표의 큰 틀을 짜는데 투자를 했었어.
방학동안 여름에는 계절을, 겨울에는 인턴을 했었기 때문에 한국에 갈 시간도 없었어.
주로 학기가 시작하기 일주일 전부터 나는 스탑워치를 들고 학교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시간표와 동선을 짰었어.
친구들은 나보고 무서운년이라고 했었고, 후배들은 독한년, 선배들은 뭘해도 될년, 그리고 교수님들은 성공할 사람이라고 했었어.
나는 많은걸 하고 싶었기 때문에 시간표와 동선은 거의 필수나 마찬가지였어.
길에 버리는 1분 1초가 아까웠기 때문에 설렁설렁 걸어다니는건 사치였어.
그랬기 때문에 나는 한 강의실에서 다음 강의실까지의 거리
중도에서 강의실까지의 거리, 다른 도서관에서 강의실까지의 거리 등등을 다 시간을 쟀어.
그리고 학기 시작하기전에 그학기 월~금요일의 활용가능 시간을 찾아냈어.
등하교시간, 이동시간, 식사시간등등을 다 제외한 말 그대로 활용가능한 시간.
언니들이 성공적인 시간관리를 하고 싶다면 언니들이 길에 버리는 시간, 그저 무의미하게 멍때리는 시간이 어느정돈지,
이동시간은 어느정돈지, 식사시간은 어느정돈지 다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해.
그리고 그 다음에 그 활용시간에 언니만의 스케줄을 짜야해.
나는 크게 세개의 스케줄표를 짜. 학기초에 하나, 매주 일요일 하나, 매일 하나.
그러면서 항상 수정하고, 보완하고 정리를 해서 발전가능성을 찾고 다음 시간표부터는 그걸 적용해서 내 자신을 성장하게 해.
3. 효율적인 스케줄 짜기
1) 학기초 스케줄
첫번째 학기초에 짜는 스케줄은 사실상 변경이 거의 없어.
왜냐하면 내 수업시간, 공간시간, 이동시간을 알아내고 정확한 활용시간을 찾아내는거기 때문이야.
그렇기 때문에 수업전 아침이나 수업이 다 끝난 후의 시간표는 아직은 필요가 없다는 거지.
물론 매일 해야하는 것들이나 매주 정기적으로 같은 시간 같은 요일날 해야하는건 이 스케줄에 들어가야해.
학기초 시간표는 가장 큰 틀이기때문에 세세한 것들은 거의 없어.
예를 들어서 내가 정말 바빴던 3학년 2학기 화요일의 시간표로 이야기를 해볼게.
우선 화요일의 수업 시간표는 대략 이래
8:00 - 8:30 공강
8:30 - 9:50 생리학(Human Physiology)
9:50 - 12:00 공강
12:00 - 12:50 유기화학 2
12:50 - 1:30 공강
1:30 - 2:20 아동발달
2:20 - 3:00 공강
3:00 - 4:15 생태학
4:15 - 4:30 공강
4:30 - 7:30 생리학 Lab
7:30 - 8:00 공강
8:00 - 9:30 운동
9:30 - 9:45 샤워
9:45 - 10:00 귀가
여기서 내가 사용 할 수 있는 시간은
8:00 - 8:30 - 30분
9:50 - 12:00 - 130분
12:50 - 1:30 - 40분
2:20 - 3:00 - 40분
4:15 - 4:30 - 15분
7:30 - 8:00 - 30분
이렇게야.
나는 자취를 했었기 때문에 우리 집 앞에 매일 7시 45분에 차가 왔었고 7시 55분에 차가 학교에 도착했었어.
그리고 버스정류장에서 생리학 강의실까지는 5분이 걸렸었어. 즉 나한테는 8:00-8:30분이 완전한 활용시간이었어.
두번째 공강은 9:50부터 12시까지. 130분이나 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냥 죽이기엔 아깝기 때문에 중도에 갔었어.
생리학 강의실에서 중도까지 5분, 중도에서 유기화학2 강의실은 7분, 유기화학 가기전에 샐러드집에서 5분이 필요해.
나는 점심을 딱히 자리 잡고 앉아서 먹을 가치를 못 느꼈기 때문에 그냥 샐러드를 사서 수업시간에 먹었었어.
우리는 교수님이 심하게 냄새나는 음식이 아니면 수업시간에 먹는걸 오케이하셨는데다가
나는 드레싱을 안해서 먹기 때문에 냄새가 거의 안났어.
어쨌거나 두번째 공강에서 제외해야할 시간은 총 17분, 즉 넉넉잡아 20분이 걸려.
그렇기 때문에 순수한 활용시간은 110분이야.
세번째 공강은 1:50-1:30까지 40분의 공강. 40분의 시간이 있었고 위의 그림처럼 유기화학에서 아동발달까지는
1분밖에 안걸렸었어.그렇기 때문에 40분간의 시간이 온전히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네번째 공강은 2:20부터 3시까지. 아동발달에서 생태학까지는 5분이 걸렸어. (생태학, 생리학, 생리학 랩은 같은 건물이었어)
그렇기 때문에 40분중 35분이 남아.
다섯번째 공강은 4:15분 부터 4:30까지. 같은 건물에 맞은편 강의실이었기 때문에 실질 이동시간은 1분도 안걸렸어.
우리학교 생물관은 들어가서 1층에서 3층까지는 오른편은 다 랩 왼편은 다 렉처 였어.
하지만 15분 밖에 안되는 시간으로는 할 수 있는게 한정적이었어. 거기다가 이때는 생리학 랩이어서 랩코트, 고글, 장갑 등 준비하고
Pre-Lab 작성하느라 바빴어. 그래서 공강이어도 공강이 아닌 경우야.
마지막 공강은 7:30-8시까지. 공식적으로 공강이 이시간이기는 했지만 랩이라는게 빨리 마칠때가 많았어.
그래서 보통 4:30분에 시작해서 6시~7시 사이에 끝났기 때문에 실질적인 공강은 한시간이 조금더 되는 시간이었어.
이때는 매일 달랐기 때문에 일일스케줄에서 조정을 했었어. 이때 주로 한건 저녁먹고 스트레칭정도?
이 스케줄에 시간표와 이동시간을 더함으로 내 실제 활용가능한 시간들이 들어났어.
| 남는 시간 | 실제 가용시간 |
8:00 – 8:30 | 30 | 30 |
9:50 – 12:00 | 130 | 110 |
12:50 – 1:30 | 40 | 40 |
2:20 – 3:00 | 40 | 35 |
4:15 – 4:30 | 15 | 15 |
7:30 – 8:00 | 30 | 매일 다름 |
총 가용시간 | 285min | 230 + a |
| 남는 시간 | 실제 가용시간 | 사용가능한 위치 |
8:00 – 8:30 | 30 | 30 | 해빗메이커1 |
9:50 – 12:00 | 130 | 110 | 노트정리1 |
12:50 – 1:30 | 40 | 40 | 해빗메이커2 |
2:20 – 3:00 | 40 | 35 | 해빗메이커3 |
4:15 – 4:30 | 15 | 15 | 수업 준비 |
7:30 – 8:00 | 30 | 매일 다름 | 노트정리2 |
총 가용시간 | 285min | 230 + a | - |
이렇게 보면 공강시간만을 활용했을때 3개를 해빗메이커로, 1개를 수업준비로, 2개를 노트 정리로 사용할 수 있어
해빗메이커1의 시간에는 독서를
해빗메이커2의 시간에는 그림을
해빗메이커3의 시간에는 클래식을 들었었어.
그냥 강의실 앞의 복도에 앉아서 이렇게 하나씩 습관을 만들었어.
나는 아이패드를 들고 다녔기 때문에 책은 이북으로, 클래식은 전 구역 와이파이인 학교 덕을 톡톡히 봐서 유툽으로 봤었어.
그림은 물론 노트를 따로 들고다녔었어.
3) 데일리
나는 데일리를 그냥 줄무니 몰스킨을 썼었어. 그래서 왼쪽에는 오늘 끝내야할 일들을, 오른쪽에는 시간별 내 스케줄을 적었었어.
기회가 되면 아무 페이지 하나를 스캔하거나 사진찍어서 올릴게!!
그치만 우선은 없으니까 예시를 들어볼게. 이번에도 3-2학기 화요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냥 오늘 날짜로 한번 짜봤어
20131022. Tue |
|
- 오캠 45-47 예제 풀기 ✔ | 7:45-8 pod cast ✔ |
- 오캠 45-52[예습] ✔ | 8:00-30 독서 ✔ |
- 오캠 45-48 노트정리 | 9:50-55 podcast ✔ |
- 휴피 78-89 노트정리 ✔ | 9:55-11:25 휴피노트정리 ✔ |
- 휴피 랩레포 컨클 검토 ✔ | 11:25-45 오캠 에습 ✔ |
- 휴피 랩레폿 프린트 ✔ | 11:45-12 podcast ✔ |
- 이코 숙제 확인 | 12:50 podcast |
- 차디 레폿 계획짜기 | 12:50-1:30 그림 |
- 차디 ppt만들기 | 2:20-25 podcast |
- 오캠 레폿 컨클 쓰기, 계산 마저하기 | 2:25-3 베토벤 교향곡 2번 |
- 이코 ppt프린트 |
|
-휴피 랩레폿 계획짜기 |
|
|
|
|
|
|
|
|
|
|
|
*차디-Child Development-아동발달 오캠- Organic Chemistry –유기화학
휴피- Human Physiology – 생리학 이코- Ecology - 생태학
왼쪽에 파란색으로 적힌 글들은 아침에 데일리를 짜면서 미리 짜놓은거야. 나는 이미 오늘 스케줄을 알고 있으니까
생리학 수업 다음에 시간이 110분이 있다는걸 알고 있어. 그러니 당연히 예복습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거라는걸 알잖아?
그러니까 미리 오늘은 여기 진도를 나가겠네, 하면서 읽을 수 있다는거야.
그리고 오른쪽의 시간과 뭘 할건지 역시 아침에 데일리를 짜면서 적어두는거야.
그러면서 완료한거는 옆에 저런식으로 체크를 해놨었어.
나는 수업시간은 포함시키지 안았지만 이동시간이나 공부시간은 나눴어.
그리고 이동시간 옆에 보면 Pod cast라고 적혀있잖아.
나는 이동시간을 팟캐스트 듣는 시간으로 지정을 해놨어.
나는 영어로 듣기 때문에
http://www.nature.com/nature/podcast/
http://www.scientificamerican.com/podcast/
http://www.npr.org/rss/podcast/podcast_directory.php
이 네곳에서 매일 아침 그 날걸 다운 받아서 스크립트랑 함께 아이패드에 넣어뒀어.
팟캐스트들 중에서 나는 1분짜리, 5분짜리, 15분짜리를 각각 나눠서 다운을 받았었어.
그리고 그날 팟캐스트들 보다는 주로 그 전날걸 많이 받았었어.
나는 멀미가 심한 편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차안에서 글을 못읽어. 그래서 대용으로 시작한게 팟캐스트였어.
그러면 이동시간을 멍하니 보낼 필요도, 따로 시간을 내서 팟캐스트를 들을 필요 없이 한번에 둘다 해결할 수 있었으니까
이렇게 내 데일리를 짜는데 처음에는 약 한시간 정도 걸려. 그런데 자꾸 해가다 보면 나중에는 매일 20-30분을 투자하는것
만으로 내 시간들을 완벽히 관리 할 수 있어.
4. 그렇다면 공강이 아닌 시간들은 어떻게 사용할까?
나는 1학년 1학기를 제외한 대학교를 다니는 3년간 하루에 5시간만 잤었어.
나는 시간이 항상 부족했고 하고 싶은건 많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어.
다시 3학년 2학기의 시간표로 돌아가서 몇가지 예시를 들어줄게.
첫번째는 3년간 내 아침 스케줄이야. 나는 매일의 끝을 12시로, 매일의 시작을 5시에 했었어.
일일이 줄글로 쓰는것 보다 표를 만드는게 언니들이 보기가 쉬울거 같아서 표로 만들었어.
5:00 – 6:00 | 가벼운 세면, QT(성경읽기/쓰기, 기도, 묵상) |
6:00 – 7:00 | 데일리 짜기, 팟캐스트 다운, 가방 챙기기 |
7:00 – 7:20 | 방청소(쓸기/닦기), 세탁기 돌리기 |
7:20 – 7:35 | 아침 (따뜻한 우유한잔, 사과/바나나 하나씩) |
7:35 – 7:45 | 세면, 세탁물 건조기 돌리기버스정류장까지(바로 집 앞이야) |
이게 3년간 내 아침의 2시간 45분이야.
내가 따로 시간을 내서 청소를 하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안하자니 내가 찝찝하고 해서 매일 아침 쓸고 닦아.
그리고 내가 자취하던 곳은 여느 미국 가정과 다를것 없이 지하에 세탁기, 건조기가 있었고 세탁기는 38분, 건조기는 80분이 걸렸었어.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일어나서 청소를 하기 전 세탁기를 돌려놓고
나가기 직전에 건조기에 넣어놓으면 학교에서 돌아왔을때 뽀송뽀송한 빨래가 이미 다 되어있었어.
두번째는 내 밤 스케줄이야. 1학년 2학기부터 3년간 나의 귀가 시간은 항상 10시였어.
다행히 샤워까지 마치고 귀가를 하기 때문에 집에서는 2시간의 여유시간이 남았었어.
나는 항상 이 10시에서 12시까지의 시간중 80분을 공부로, 5분을 기도로, 15분을 일기로, 20분을 잡일들로 채웠어.
우선 10시에 내가 귀가를 함과 동시에 지하에 가서 건조기의 옷을 꺼내와
나는 그 날 입은건 그 다음날 무조건 빨아서 그런지 사실상 매일 빨래를 세벌(운동복, 평상복, 잠옷)을 돌려
그렇기에 매일 세벌+속옷이 빨래감의 전부지. 앉아서 개면 10분 내외로 끝이나.
그러면 그때부터 80분을 공부를 해. 나는 공부할때 보통 시간을 10분씩 나눠서 계획을 세워.(밑에 공부파트에서 더 자세히 쓸게)
그런후로 일기를 쓰고 기도를 하고 세면후 취침, 정확히 12시에 모든 일과가 끝이나.
그런데 이걸 보면 아무리 공강 시간을 알차게 쓴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독하게도 부족하잖아.
특히나 3학년 2학기의 경우는 바쁘기도 엄청나게 바빴던 시기였고.
그래서 나는 주말 = 공부의 시간으로 지정을 해놨어.
5. 공부는 주말을 활용하라
위에서 말했던대로 나한테 주말은 공부의 시간이었어.
3-2학기 기준으로 금요일 2시부터 일요일 12시까지는 완전한 자유시간이었어.
다만 일요일 9시부터 오후2시까지는 교회에서 보냈었어.
즉 그 시간을 제외하고 나한테는 총 39시간이 있었어. 공부를 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들이었어.
이이야기 역시 공부 부분에 더 자세하게 찔게.
IV. 포기해야할 것들, 얻는 것들.
여기까지 읽은 언니들의 인내심에 치어스.....내가 봐도 너무 길긴하닼ㅋㅋㅋ 그래서 4파트를 마지막으로 찔게.
처음에는 공부에 대해서 마지막 4번쩨 파트를 채우려고 했었어. 토플 공부방법, 영어 공부방법, 다양한 언어 공부방법,
성적을 올리는 방법, 노트 필기 잘하는 방법등등으로. 나름 내가 자신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찌려고 하다가
그걸 찌면 글도 너무 길어질거 같은데다가 내가 쓴글을 쭉 읽어보니 포기해야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없더라구.
그래서 이걸 먼저 찌려고 해.
1. 친구
아마 이걸 읽은 언니들은 이렇게 생각할꺼야. 미친거 아님;; 존나 숨막히게 사네;;;; 친구랑 사이 다 떨어지겠다;;라고.
맞아 내가 봐도 내가 저걸 어떻게 했는지 모를 정도로 미쳐보이긴 해. 그리고 친구랑 사이가 멀어지겠다, 에 대해선 반반이야.
내 3학년 2학기 시간표를 잘 봐봐. 항상 점심과 저녁시간이 엇나가있지? 이건 내가 일부러 이렇게 짠것도 없잖아 있어.
저녁시간이 비면 사람들과 저녁을 먹을 상황도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는 힘들어지기 때문이야.
이런때 수업이라도 있으면 아 저 수업있어요, 하고 나갈 수 있는데 말이야.
이런 바쁜 주에서 유일하게 저녁시간이 비는 날이 있어. 금요일.
따라서 내 주변 사람들이 나랑 저녁을 나가서 근사하게 먹을 수 있는 날은 금요일, 하루라는거야.
남자는 늘상 스케줄이 비어있는 여자보다는 바쁘고 성실하게 자기 인생을 사는 여자한테 더 끌린다고 하잖아.
그런데 이건 남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런거 같아. 생각해봐 부르면 매일 나올 수 있는 사람이랑
최소 일주일 전에 약속을 잡아야 만날 수 있는 사람, 누가 더 희소성이 높아? 당연 후자지?
또 내가 주말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쓰기도 했지만 3학년 2학기엔 전시회나 콘서트를 항상 주말로 미뤄뒀어.
다른 학기는 그나마 주중에도 콘서트를 몇번 가기도 했지만 3학년 2학기는 정말 미친듯이 바빠서 그게 힘들었거든.
그렇기 때문에 내 주변은 항상 바쁜 사람들이 서로의 시간을 맞춰맞춰 힘들게 만나서 저녁먹고, 전시회가고, 토론하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만족도가 높았어. 시간은 한정되어있는데 볼것도 많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것도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단 한명도 시간을 허투루 쓴적이 없어. 그렇기 때문에 교우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었어.
이러던 와중 분명 멀어진 동기들은 있어. 매주 술파티를 하는 사람들이나
주중에 밥을 먹자고 가끔가다 한번씩, 그것도 당일날 연락이 오는 동기들 같이.
하지만 나는 그 사람들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부분에 대해서 섭섭하거나 아깝지도 않아.
언젠가는 떨어질 사람들이었고 그게 조금 앞당겨 졌다고 생각했거든.
2. 연애
존나 바쁘네;;; 연애 할 시간은 있어? 라고 하는 언니들 분명히 있을거야. 답부터 말하자면 있어.
나는 보통 한번사귀면 최소 8개월~1년을 사귀는 타입이야. 그래서 1학년 1학기 초에 잠시 사겼던 사람을 제외하고
내 대학생활 중 3학년 2학기 후반을 제외한 시기엔 항상 남자친구가 있었어.
남자친구가 너 너무 바쁨ㅡㅡ 다 때려치우고 나랑 놀면 안돼? 라고 할거 같다고?
그런 사람이랑은 나는 사귈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내가 내 미래를 준비하고 내 목표를 향해서 노력하는걸 그만하고 자기랑만 있자고 하는 남자가
정말 언니를 사랑해서 그런걸까?
나는 남자친구랑 데이트를 일주일에 4번씩 했었어. 방법은 다름이 아닌 운동.
같이 러닝머신위에서 뛰고 근력운동을 하고 샤워 후에 같은 버스를 타고 귀가를 했었어.
(우리 집에서 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남친이 살았거든)
그리고 남자친구도 내 친구들이랑 다를것 없이 데이트나 저녁식사는 최소 일주일 전부터 스케줄을 잡았었어.
남자친구역시 나보다 더했으면 더 했지 덜바쁘진 않았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 데이트는 언제나 최상의 질을 자랑했었어.
뭘 먹어도 더 맛있는걸, 영화를 봐도 제일 재밌는거 하는 형식으로.
둘이 여유롭게 데이트 하는 시간이 없어서 더 최상의 조건을 찾아 다녔던거 같아.
3. 쇼핑
이거는 답이 없어......그냥 포기해야해.......ㅎㅎ......ㅎㅎㅎㅎ..
내 옷장은 정말... 답이 없을 정도로 옷이 없었어.
봄/가을 | 여름 | 겨울 | 기타 | 신발 |
가디건 1개 긴팔티 3개 점퍼(재킷같은) 1개 | 반바지 1개 청바지 1개 핫팬츠 1개 반팔티 4개 | 후드티 3개 청바지 3개 코트 1개 레깅스 2개 | 블랙 미니드레스 1개 하얀색 블레이저 한개 운동복 잠옷 투피스 정장 | 컨버스 1개 스틸레토 1개 삼선 1개/쪼리 1개 운동화(실내1/실외1) 어그 1개 |
........ㅋㅋㅋㅋ...............
왜이렇게 자세히 아냐면 내가 졸업식날 입고갈 옷이 없어서 쇼핑을 가기전에 옷장체크를 하다 충격먹어서...아직까지 기억함ㅋㅋ
봄/가을은 긴팔에 가디건/점퍼 청바지
여름에 내 패션은 반팔티에 청바지/반바지/핫팬츠,
겨울은 후드티/청바지/코트/어그 끝.........
근데 정말 시간을 빡세게 관리하고 성적을 빡빡 올리려면 쇼핑은 포기할 수 밖에 없어.
물론 공부하면서 완전 빡세게 옷 입고 화장하고 다닐 수 있는 능력자 언니들도 있을거야.
하지만 나는 그걸 못했어.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갈 준비할때 10분이면 충분했어.
세수 양치 스킨 로션이 끝이였어. 그 흔한 BB도 안발랐었거든.
만약 언니들이 원한다면 언어공부방법, 학점 올리는 방법, 10분단위로 공부계획 짜는 방법을 하나로 묶어서 올릴겡!
하지만 지금 동안은 내 자기관리글은 여기서 끝이야.
이렇게 빡세게 까지 살아야 하나 라고 묻는 언니들이 있을거야. 내 답은, 그건 언니의 선택이라는거야.
난 내 학고를 받을 정도로 낮은 성적을 받고 깨달았어. 아, 내가 이렇게 살면 안되는거구나, 라는걸
그래서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힘들게힘들게 얻은 자기관리 방법들을 찐거야.
나도 독학년 소리 많이 들었고 미친년 소리도 많이 들었어.
그리고 많은 대학생들이 하는 팬질이나 다른것들을 대학생활을 하면서는 거의 못했었어.
하지만 나는 내 선택에 후회는 정말 조금도 하지 않아.
나는 이렇게 알차게, 성실하게, 바쁘게, 내 최대치로 살았다는걸 보여주는 학점이나 내기 이룬것들이
앞으로 내 인생을 살아가면서의 원동력이 될거고 자랑이 될거고 또 더 성장하는 나의 밑거름이 될거라고 생각을해.
비록 지금은 내 선택으로 놀고 있고 게으른 생활을 하고 있지만 내가 이렇게 알찬 생활을 했다는것과
언제던지 다시 성실한 사람으로돌아갈 수 있다는걸 알고있어.
언니들의 인생은 언니들 것이니까 이렇게 해, 이렇게 하지마, 라고는 못하겠어.
하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들을 했으면 좋겠어.
정말 긴 글인데 읽느라 수고했고 만약 공부법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그때 또 봐!!
2021년엔 나도...!!
와.. 다시한번 마음 다잡고 가요ㅠㅠ 내가 쓸수 있는시간을 정확하게 알아야겠다 시간관리 정확히 할줄 알아야겠어 고마워!!! 지우지 말아줘!!
세상에 이게 2013년 글이라니.. 여시 지금은 직업인일텐데 어떻게 시간관리하는지 궁금하다
와 ㅠㅠ 너무 멋져 여시 !!
예전에 봤는데 다시 봐도 너무 대단하고 멋있어... 다시 읽고 자극됐다 글 정말 고마워
진짜대단하다 나도 이뤄볼게!!!
와 진짜 멋있다 글 정말 고마워 나도 도전해볼게 !!
와.........서치하다가 들어왔는데
이뱜에 잔잔하게 감동과 충격받고가요
고마워 집 가서 정독할거야
와..멋지다
고마워
고마워 여시야 나한테 큰 자극이 됐어 🥺
와 이렇게 살 수 있다고는 생각 못해봤어.... 잘 읽었어! 나도 맨날 시간없다고 피곤하다고 누워있지만 말고 우선 시간부터 확인해봐야겠다.
지금봐도 참 멋있다 ..
진짜 졸라멋있다...
시간관리로 연어하다가 찾아왔어 진짜멋지다
나도 노력해야지 좋은글 고마워
연어하다 발견 좋은글 고마워
다시 봐도 여시 진짜 멋지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6.12 15:29
와 충격과 공포....... 진짜멋있다 지금도 멋지게 잫 살고있지여샤?
여시 너무 멋있다 ㅜㅜ 대단해 자극 받고 가요
오랜만에 보는 글인데도 배울점이 많아보인다 기운 얻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