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김병현(23)이 4경기 연속 세이브 퍼레이드를 펼치며 26세이브째를 따냈다.
김병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1사후 4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세이브를 따냈다.
투구수 7개로 자신의 올 시즌 최소 투구 세이브. 김병현은 이로써 시즌 3승1패26세이브로 내셔널리그 구원 단독 5위를 달리며 개인통산 60세이브를 채웠다.
김병현은 후반기 첫 경기인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내 2000년 6월24일 홈 콜로라도전부터 7월2일 홈 신시내티전까지 세운 4경기 연속 세이브에 이어 자신의 연속 경기 세이브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달 28일 원정 휴스턴전에서 악몽 같은 끝내기 만루홈런을 내준 이후 제 궤도를 다시 찾은 김병현은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방어율을 2.18로 낮췄다.
김병현은 이 기간 31명의 타자를 맞아 4안타만 내주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언히터블"의 명성을 한껏 과시했다.
김병현은 9회말 "왼손 킬러"인 팀동료 마이크 마이어스가 4번 배리 본즈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바통을 이어받았다.
5번 베니토 산티아고는 가볍게 2루수 땅볼.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6번 레지 샌더스를 맞은 김병현은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한가운데로 뚝 떨어지는 시속 132㎞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며 경기를 끝냈다.
투구수는 7개. 김병현의 철벽 구원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한 애리조나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에 진 LA 다저스를 다시 반게임 차로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되찾았다.
한편 이날 선발 랜디 존슨은 7이닝 동안 5안타 3실점해 지난달 27일 원정 휴스턴전 이후 20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13승째(3패)를 따냈다.
샌프란시스코 "홈런 킹" 배리 본즈는 6회말 존슨을 상대로 28호째인 좌월 1점 홈런을 뺏어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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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소식방
김병현, 4경기 연속 세이브…개인통산 60세이브 (굿데이)
유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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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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