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동력

[별따오기]

사랑의 동력 /겸향 이병한

1. 자동차가 주행이 가능한 것은 동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동력은 엔진에서 나오는 것이며

엔진의 피스톤과 실린더의 반복운동을 통해서

동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새차일 때는 엔진 소리도 조용하면서

동력도 좋아서 기름도 적게 먹히는데

시간이 갈수록 피스톤과 실린더 벽과의 틈이 커지면서

새나가는 에너지는 많아지고 동력은 점점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2. 우리 몸의 심장은 엔진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땅에 태어난 이후 심장은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힘찬 박동을 계속합니다.

그 심장이 멈출 때 죽음이라고 정의를 하게 됩니다.

심장의 동력이 우리 몸의 삶을 지탱해준 것입니다.

3. 우리 몸의 동력이 중요한 것처럼

정신적인 동력 또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정신적인 동력은 사람의 동기와 의욕을 북돋아줍니다.

정신적인 에너지의 분출인 것이죠.

정신적으로 삶의 동기를 잃어버리고 의욕을 상실하면

정신적인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 때 많은 경우 육체적인 우울증이나 질병 또는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4. 흉기로 사람을 죽이면 육체의 살인이 되지만

삶의 의욕을 상실케 하는 것은 정신적인 살인입니다.

정신적인 사랑의 동력은 서로의 관계 속에서 발생합니다.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그 속에서

무한한 삶의 의욕을 얻게 되고 행복하다고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인간관계속에 우리의 꿈과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5. 그래서 인간관계가 뒤틀리면 살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고 물질이 문제가 아닙니다.

무엇인가 우리 서로의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고 멀어지게 되었다면

피스톤과 실린더 벽과 틈이 생긴 것이며

따라서 틈이 생긴 만큼 에너지는 새고 있는 것이며

이것이 삶의 의욕상실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6. 첫사랑이 시작 될 때 사랑한다는 말에

얼굴을 붉히며 설레이게 만들던 단어가

이젠 사랑한다고 말해도 아무런 느낌도 오지 않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끼고

기대감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틈이 많이 벌어진 것입니다.

7. 무엇이 우리 서로의 사이를 갈라놓고 있는 것일까요?

처음엔 당신을 안아 줄 때 온 천하는 얻은 기분이라고 말 했는데

지금은 전율이 오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사는 의미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만큼 인간관계를 잘 못해왔다는 반증이겠지요.

8. 우리 속에 실린더의 벽을 갉아먹게 만드는

요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인격적인 선을 넘는 요소들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언어를 잘못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폭언 욕설 거짓말은 물론이거니와

상대편을 무시하는 듯한 모든 언어는

인격적인 선을 넘어 상대편의 실린더 벽을 망가지게 만듭니다.

9. 당신의 따듯한 말 한마디가 망가진

실린더 벽을 복원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상대편이 내 맘에 안 드는 부분도 있겠지요.

하지만 사랑이란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데 있습니다.

10.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가 아들이 잘못된 길로 가는데

말리지도 못하고 그대로 허용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강제성을 띠는 것은 인격적인 침범이며

그것은 서로의 실린더 벽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본 것입니다.

매를 들고 고쳐 주려고 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좋은 처방 같은데 그것은

서로의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입니다.

11. 사랑엔 고난이 따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상대편을 인격적으로 대하기 위해서 입는

손실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기다려 주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하고

충고 하고 싶은 마음을 절제해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2. 그래서 성실하고 선한 사람은

자신은 바른 길을 가면서 타인에 대해선

그 모든 것을 참고 기다려줘야 하기에

더 많은 고난이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사랑 때문에 당하는 고난처럼

고귀한 사랑은 없습니다.

그것이 내가져야 할 십자가이기 때문입니다.

[꽃길]

참 좋은 뜻입니다
감사해요...
업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