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말씀 : 창세기 44장 14~34절
오늘찬송 : 213장 나의 생명 드리니
말씀묵상
옥이야 금이야 키운 사랑하는 자녀가 있습니다.
태어난 날부터 얼마나 귀하게 키우는지 모릅니다.
울면 달래고, 먹이고, 재웁니다. 기저귀도 기꺼이 하루에 몇 번이고 갈아줍니다.
그렇게 키워 놓으니 어느 순간 대들기 시작합니다.
자기 속상한 것만 알지, 부모 마음 썩어나가는 것은 전혀 모릅니다.
이 때 너무 속상한 나머지 어머니의 입에서 한 마디가 톡 튀어나옵니다.
"너도 너 같은 자녀 낳고 살아봐!" 사람은 같은 경험을 할 때 이해하고 공감하게 됩니다.
야곱의 넷째 아들인 유다는 막냇동생 베냐민을 구하고자, 대변인으로 나서서 요셉에게 간청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버지 야곱을 설득하여 베냐민을 데리고 온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창43장).
그러나 약소에 대한 책임감 때문만은 아닙니다.
과거 요셉을 미디안 상인에게 팔고 난 후, 무슨 연유인지 유다가 집을 떠나 가나안 여인을 아내로 맞이합니다(창38장).
그리고 3명의 아들을 낳았지만 두 아들을 잃게 되고, 머잖아 아내마저도 죽게 됩니다.
아들들과 아내를 차례로 잃을 때, 비로소 아버지 야곱이 아내 라헬과 요셉을 잃으면서 느낀 상실감을 알게 됐을 것입니다.
이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서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30절)이라며 간청합니다.
생명은 히브리이어 '네페쉬'로 '영혼, 생명'을 뜻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영혼이 하나로 묶여 있음을 알 때, 생명을 살리고 생명을 위해 헌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유다는 베냐민을 대신하여 종이 되겠노라고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았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죄로 인해 끊어지고 갈라진 생명을 다시금 하나로 묶기 위함입니다.
이 사건이 바로 구원입니다.
십자가를 경험한 사람은 생명과 영혼을 매우 소중히 여깁니다.
강도를 만나 죽어가는 생명을 위해서 자기의 것을 헌신했던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생명을 바쳤듯, 누군가의 생명을 위해 자기의 생명을 바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입니다.
가장 와닿는 성경 본문 단어
가장 와닿는 성경 본문 구절
기도 생명과 바꾼 주의 사랑을 아게 하시고, 나 또한 생명을 기꺼이 드리는 삶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