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을 닮은 디박의 오스카 디펜스와
하이 픽앤롤의 달인 (갑자기 축구의 달인이 생각나는건) 마이크 비비,
새크라멘토 킹스는
샤크라는 "궁"을 양수겹장으로 몰아넣을 재능을 언제나 가지고 있어 왔습니다.
그러한 킹스가 힘들어해왔던 존재는
코비라는 "퀸"의 존재였지요.
덕 크리스티는 매우 훌륭한 수비수입니다만,
사실상 엔비에이의 올스타 플레이어를 일대일로 막아낸다는건
누구에게라도 불가능한겁니다.
코비같은 리그의 탑 공격형가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는거구요.
킹스에는 크리스티를 거들어줄 슛블러커도,
드라이브 레인을 끊어줄 손빠르고 힘좋은 수비수도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어제 대킹스전에서
코비는 "대킹스전 지난 5게임 연속 34+ 득점"을 해내는 기록을
가지고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경기는 레이커스에겐 아주 의미있는 경기였지요.
다들 아시다시피 킹스와 레이커스가 같은 전적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조 2위에서 4위로 추락할 확률이
아주 높아지게 됩니다.
조 4위라면 3번의 플레이오프 씨리즈를 원정에서 이겨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자신감"이란 측면은 말할것도 없고요.
이러한 경기에서 코비는,
샤크가 파울 트러블로 1쿼터의 거의 전부를 출장하지 못하는 가운데,
전반 내내 단 한개의 슛, 그것도 전반이 끝날때의 버저비터 삼점슛,을 시도 합니다.
후반에서도 거의 다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후반 초반의 두어차례 슛을 시도해 보다가 실패하자, 거의 경기를 포기하는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킹스의 더블팀 때문에 찬스가 없었다고요?
어제 킹스가 코비에게 붙였던 수비는
코비에게 전혀 새로운것이 아니었습니다.
샤크가 없어서 수비가 집중되었다고요?
샤크가 부상으로 빠졌을때
믿기어려울정도의 40+ 연속경기행진을 해내던 선수는 누구였지요?
슛감이 좋지 않아서였다고요? 비이기적인 플레이였던거라고요?
감이 좋지 않아 아예 슛시도 조차도 안했다면 그건 다른 문제 겠지만,
(제가 말하는 사람이 코비 브라이언트란 사실을 다시한번 기억해보시고)
코비의 플레이는 절대 비이기적인 플레이가 아니었습니다.
코비의 패스들은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패스가 아닌,
흔히 말하는 죽은 패스, 단순히 볼을 넘겨주는 패스가 대부분이었으니까요.
"비이기" 보다는 "비성실"한 플레이에 가까웠지요.
코비의 플레이를 좋아하던 사람으로써,
어제의 코비의 플레이가
며칠전 자신의 슛 셀렉션을 비난했던 팀동료들과 팬들을 향한
코비의 "부활절 메세지"가 아니었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랍니다.
킹스는 쨉도 안된다고 대예언한 다음날 박살나서 화난거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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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시선:번역칼럼
코비, 이정도면 막 나가자는건가?
라카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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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3 12:5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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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지역 언론에선 아주 들끓고 있습니다 ㅡㅡ; "누가 코비에게 뭐라 그러냐?", "자꾸 그래서 코비가 떠나면 어떻게 해?" 등등 아주 난리 났습니다...ㅡㅡ;;;
내년에 덴버로 와 -_-+ 그 리조트 관광지로 만들어 줄테니깐 ㅋ ㅑ ㅋ ㅑ
ㅋㅋㅋ 댄버 쪽에선 코비를 어케해서든 범죄자로 만들고 싶어해서 난리인데 ㅋㅋㅋ 키키가 과연 ㅋㅋㅋ
정확히 말하자면 콜로라도군 ㅋㅋㅋ
덴버..플옵나갔잖아요 쏘세요창용이형--
안쏘면 무효 창용이형 이로써 멜로 ROY도 더욱 짙어가고.. 두번 쏴요
세번쏴라! 네가 재작년작년부터 덴버 플옵 가면 쏜다고 분명히 했지!!!!
비비 얘기 나올때 축구 얘기 같이 나와 하는 말인데... 개인적으로 전 그렇게 느끼는데, 마이크 비비 프랑스 축구선수 트레제게 닮지 않았나요?ㅋㅋ
ㅎㅎㅎ 근데 왜 글 내용이랑 전혀 상관 없는 덧글 러쉬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