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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착 진행되고 있는 네이버 라인 Naver Line 일본 정부 강탈 시도 사태는 한국 시민들과 일본 정부간에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윤석열 정치검사 정부는 일본의 이익에 복무하느니만큼 일본 우익 정부에 기울어져 애써서 사태를 못본 척하고 있다.
기실 이 검사정부는 한국의 정부가 아니다. 지난 2년 1개월 이 정부의 대(對) 일본 외교 행태가 확연히 말하고 있다. 차라리 일본 자민당 우익 정부 용산출장소다.
지난 5월 26일 용산에서 열린 윤석열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민남에서 윤석열은 한국의 여론을 의식해 나서기를,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며, 한일 외교 관계와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성태윤 용산사무소 정책실장도 라인 운영자가 만족할 만한 보안 강화 계획을 내놓는 한 일본 정부는 네이버 지분 매각을 강요할 부정적 조치들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어떤 차별적 조치나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리석기 짝이없다. 지난 주 6월 2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 중의원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전 간사장은 3~4월께 소프트뱅크 손 마사요시 회장을 만나, "일본의 인프라는 앱 개발에서 모든 것을 일본 국내에서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라인 50% 지분 소유 소프트 뱅크 손 회장이"내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 경제안전보장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는 아마리 전 간사장의 말은 일본 정치인이 민간기업의 자본 변경 강제를 요구한 전체주의 국가 사회에서나 있을 수 있는 발언과 행위다. 일본 정치권과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겠다는 막후에 경제안전보장추진본부장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전 간사장이 있는 것이다.
일본 외교의 전통인 대외 발표의 애매한 이중성에서 겉과 진짜 속내란?
일본인들의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가치관으로 다테마에(建前)와 혼네(本音)가 있다. 다테마에는 상대방에게 드러내는 마음(겉마음), 혼네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속내(속마음)다.
최근 뉴욕타임스(MYT)가 이번 한일 사태를 명료하게 정리했다.
“일본과 한국이 앱을 놓고 긴장된 시기에 싸우고 있다”
Japan and South Korea Are Fighting Over an App at a Tense Time
“일본 정부가 한국의 네이버가 그 모든 노력과 힘든 아이티 작업과 투자를 하고난 네이버에게 지금 일본에서 나가라는 건 문명국가의 원칙과 맞지 않는다. 일본 정부의 조치는 자유 시장 경제에 국가가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말을 기사로 냈다.
이 뉴욕타임스 기사는 사태를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뉴욕타임스 한국 관련 기사를 2020년부터 걸러서 본다. 뉴욕타임스 서울지국장인 Choe Sang-Hun이 쓴 서울발 기사는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
2020년 초 Covid 코로나19 상황이 국내에 닥쳤을 때,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이 주동한 "문 대통령 무능, 방역 실패"는 여론의 대세를 이루는 듯이 보였다. 조선일보와 당시 야당인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당)의 과장되고 거짓된 뉴스와 주장은 그 영향력이 막강했고 거침이 없었다. 2000년 4월 총선을 앞두고는 선거 판세가 1야당인 자유한국당(현 국힘당)이 이길 것이라는 여론 조사 조작도 널리 퍼졌다. 지금도 기억한다. 서울발 뉴욕타임스는 조선일보를 그대로 베끼다시피, 문 대통령을 공격하고 방역 실패를 세계에 전송했다. 그 서울 주재 한국인 출신 기자 이름도 기억한다. 최상훈. Choe Sang-Hun.
윤석열 인터뷰로도 유명하다.
당시 장문의 뉴욕타임스 기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야당 정치인들은 문재인의 무능을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문제로 삼겠다고 맹세하고 있다.”, “그리고 백만 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문재인 탄핵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했다.”
“영향력있는 보수적인 일일신문 조선일보의 사설은 중국인 방문객을 금지하지 않고 전염병 발발을 막는 것은 “창을 열어두고 모기를 잡으려고 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대한 의료 협회 회장 최대집은 “지금까지 본 것은 질병 예방 시스템이 완전히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질병의 근원을 막는 질병 관리의 기본 원칙을 무시했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뉴욕타임스의 한국인 기자 기사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서울 주재 일본 요미우리신문 일본인 특파원도 "방역을 문 대통령이 정치에 이용하려고 한다"라고 서울발 기사를 냈다. 기사 내용은 거의 조선일보 그대로다. 악랄한 날조 기사였다.
이렇듯 한국 사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1야당과 조선일보 중앙일보가 "한국 정부 무능"과 "청와대 청원 대통령 탄핵 100만 명"을 기사로 낼 때, 그리고 그 조선 중앙의 일본어판 기사가 일본에 널리 퍼지고, 같은 시기 뉴욕타임스 한국인 출신 서울 주재 기자가 조선일보 기사를 거의 그대로 복사하다시피 "한국 정부 무능"과 "문재인 대통령 탄핵 100만"을 대형 기사로 내보낼 때, 바로 같은 시기다.
영국 BBC 서울 주재 특파원 '로라 비커' Laura Bicker 기자는 "한국의 방역이 성공하고 있다. 세계에 모범이 된다"면서 직접 취재 현장에 나섰다.
BBC 특파원 '로라 비커' 기자는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900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그 시간 대구 현장까지 취재하고, 현장 곳곳을 취재하면서 "한국이 제대로 대응"한다는 동영상 뉴스를 BBC를 통해 전 세계에 타전한다.
로라 비커 기자는 헛소문과 궤변을 외면하고 철저하게 현장을 취재하면서 기사를 썼다.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 '추적, 테스트 및 치료'가 생명을 구하는 방법"(Coronavirus in South Korea: How 'trace, test and treat' may be saving lives) 이란 제목의 BBC뉴스는, 내외신 거의 모든 언론 매체들이 "한국은 방역에 실패하고 정부는 무능하다"라고 쓰고 있을 때, "아니다, "그렇지 않다, 한국은 훌륭하게 잘 대처하고 있다."라고 쓴 것이다.
건전한 상식과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자라면 사건이나 사안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기사를 쓰는 최종 결심을 하기 이전까지는, 치밀하고 끈덕진 취재로 사실 확인을 하고 또 거듭 확인하고 기사를 쓴다. 더구나 거의 모든 매체가 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아니다. 그렇지 않다'라는 기사를 쓸 수 있었던 용기에는 치열한 현장 취재 위주의 기자 정신이 있었던 것이다.
이후 3월 17일에는 뉴욕타임스 논조가 확 바뀐다. 이 기사는 서울 주재 한국인 기자가 쓴 것이 아니고, 미국 기자들이 뉴욕에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초로, 그리고 한국으로 직접 기자들이 들어와 취재를 하고 ‘한국이 방역에 제대로 임하고 있는 사례’라고 대서특필했다.
BBC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은 대구에 직접 가서 방호복을 착용하고 중환자실 취재를 했다. 한국 기자들 중에서는 그런 취재는 없었다. '로라 비커'가 처음이었다. 로라 비커 기자의 BBC 서울발 기사는 "문 대통령 무능, 방역 실패"라는 조선일보 주동의 여론 왜곡 조작을 박살 냈다.
로라 기자의 계속된 보도는 수많은 외신 기자들을 서울로 몰려오게 했다. K-방역은 세계 신화가 됐다. 그리고 K-Culture는 한국이란 나라의 세계 인식을 새롭게 했다.
로라 비커 기자가 한국을 떠나 베이징 특파원으로 간다는 소식이 들리자, BBC 한국판 기사에 조회수가 16만 명이 넘고 '좋아요'가 4,400개, 댓글이 100개 이상 줄줄이 달린다. 특이한 사례다. 로라 비커 기자가 한국인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그가 쓴 한국에 관한 기사 중에서는 칭찬만 받은 건 아니다. 한국 사회에 대한 오해가 있었고 비판도 받았다. 그때도 피하지 않고 sns에서 한국인들과 토론을 했다.
사실에 기초한 객관적인 논점을 잃지 않고 한국에 관한 기사를 쓴 '기자 로라 비커', '고맙다'라는 말을 나는 하고 싶다.
다행히 이번 뉴욕타임스 ‘네이버 라인 일본 사태’는 한국인 지국장 최상훈이 아닌 미국인 기자가 쓴 기사다.
NYT 기사는 한·일 관계에 대해 과거 일제 침략 식민지배 역사와 최근의 강제동원 배상, 영토 문제 등으로 인해 작은 문제가 불거져도 금새 심각한 외교 분쟁으로 비화하며 외교 국방 정책에까지 두루 영향을 끼치는 한일의 상황을 설명하고, 네이버 라인이 어떻게 일본인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나갔는지 배경도 말하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한국의 네이버는 메시징 앱 라인의 운영업체를 소유하기 위해 합작회사와 (한국과 일본의 ) 지정학적 관계를 연결하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이제 파트너십이 약해지고 있다”
SoftBank and Naver helped bridge geopolitical relations with a joint venture to own the operator of the messaging app Line, but now the partnership is fraying.
"일부 분석가와 정치인은 그것을 일본이 한국의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네이버의 기반을 약화하고자 정치적 압력을 사용하는 시도로 해석했다”
“네이버 노조의 라인야후 매각 반대 입장과 함께, 일본 정부의 그런 조치는 "아주 드문 일”이라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말했다.”
NYT는 “라인이 2011년 네이버에 의해 일본에 도입됐고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당시 일본 내 전화선이 마비됐을 때 라인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소통됐고, 그 이후부터 라인은 일본의 가장 인기 높은 메시징 앱으로 자리 잡았고 수억 명의 사용자를 모았으며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로 확장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한국의 야당들은 윤석열이 과도한 대일 유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런 정책이 낳은 가장 최근의 한국의 희생양으로 네이버를 거론하고 있다. 이는 윤석열의 일본 접근법이 굴욕적이고 윤석열이 성공한 자국 기업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는 현실이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한국의 네이버가 라인 운영자의 소유 구조의 변경 가능성을 놓고 논의 중이다. 네이버 경영진은 주로 침묵하고 있다. 네이버 대변인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고, 일본 총무성 체신성 대변인은 '보안 거버넌스 개선 방법 결정은 라인 운영자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외적로는 개인 정보 유출사고로 인해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한·일 관계는 별개로 다루자는데 합의했다는 윤석열 용산 사무소 대변인 발언에 대하여 NYT는 ”한국의 거센 여론 반발을 샀다. 한국 기업 보호에 제일 앞장서야 할 위치에 있는 자가 일본 정부의 부당한 행정지도에 항의하진 못할망정 도리어 일본의 한국 기업 강탈 시도를 정당화할 구실을 제공하는 발언으로 들렸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NYT는 ”일본이 궁극적으로 라인 소유권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더 광범위한 한·일 관계의 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한국인 한 연구소 연구자의 말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2019년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지분 50 대 50의 합작 투자 회사 라인야후를 창설해 ”한·일 협력의 불빛"으로 여겨졌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두 회사가 라인야후 소유권을 놓고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면서뉴욕타임스는 ”외교관과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라인야후 사태가) 양국 관계에 다시 스트레스를 줄 것을 우려한다.”
문제는 한국의 검사정부가 일본 정부의 라인 야후 강탈 시도에 국익 차원에서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사실상 '묵인'하는 듯한 윤석열의 굴욕적 행보 뒤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구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