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다섯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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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좋은점담긴 감상메일부탁드려요!
[suna-lov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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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은지는 무서운 여자아이들과 나가서 모든수업이 끝날때까지 교실에 들어오지 않았고
제후도 아까 내가 손을 놔버린 이후로 내게 한마디도 걸지않았다.
"축제이야기 때문에 종례가 좀 길어지겠는데.."
종례를 하러 들어오신 선생님은 얼마안남은 축제 얘기를 꺼내셨고
그렇게 종례 시간이 길어지자 갑자기 도제후녀석이 손을 번쩍든다.
"흠.. 제후 축제 얘기에 할말이라도 있는거니?"
"그게아니라 선생님벌써 20분째 종례시거든요?
축제 규칙같은건 어차피 학교에서 멋대로 할꺼면서 우리 의견 듣자는건 또뭐야.."
"이녀석이!"
"어차피 이녀석 저녀석 한마디 밖에 못하실꺼 아닌가요?
평생 편하게 살고싶으시면 저한테 그런말밖에 못하시잖아요.
결론은 안짤리고 싶으면 좀 잘하시라고요. 전 종례가 길어서 이만 나갑니다~"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이 어떻게 저런것을 꿈꿀수가 있겠는가!
아무리 고모부가 이학교 이사장이시라지만 어쩐지 제후녀석 너무 당돌하다.
제후가 나간후 선생님은 민망함에 몇번 헛기침을 하시더니 종례를 끝내고 교실을 나가버리셨다.
나를 두고 먼저 가버린 제후에.. 교실에 한번 들어오지 않은 은지..
난 하는수없이 혼자 교실을 빠져나와 학교를 나섰고 아무래도 도제후녀석의
얼굴을 볼수가 없을것같아 그대로 학교 교문앞에 쭈그려 주저앉아버렸다.
"아.. 춥다."
찬바람에 난 두손을 비비기 시작했고 머릿속엔 제후의 손을 놔버린 죄책감 뿐이였다.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는데 누군가 바로 내앞에 쭈그려 앉는다.
고개를 들어보니 까무잡잡한 피부에 잘생긴건아니지만 매력적인녀석이-_-; 날 쳐다보고있다.
"이거 낄래?"
무슨 생각인지 자기가 끼고있던 장갑을 빼서 내게 건내는 매력적인녀석.
까무잡잡한 피부가 전혀 흠이될게 없이 오히려 정말 매력적이다.
난 거절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벌써 감각이 없어진 내 두손이 불쌍해-_-;
그녀석의 장갑을 덥석 받아들어 얼른 두손에 끼었고 그녀석은 재밌다는듯 킥킥거렸다.
"근데..누구세요-_-;?"
"나? 멋쟁이."
매력적인 녀석의 페이스가 마음에 들었나 싶었더니만
도제후 만만치 않은 왕자병 기질이 보이는 녀석.
하지만 제후보다 더 커보이는 키에 쭈그려 있는 날 웃으며 바라보는 녀석이 낯설지가않다.
"우리 어디서 만난적있어요? 왠지 낯설지가 않아서.."
"기억하는구나!"
"네?"
날 아는건지 낯설지 않다는 말 한마디에 장갑을 끼고 있는 내 두손을 덥썩 잡는다.
근데 정말 낯설지 않은 얼굴인데.. 어디서 봤더라..?
"야!!!"
한참을 그렇게 그녀석과 서로의 얼굴을 보며 멍하니 앉아있는데 누군가 소리를 지른다.
소리가 나는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도제후녀석이 흥분한 상태로 나와 녀석을 쳐다보고있다.
난 벌떡 일어났고 녀석도 잡고있던 내 두손을 놓아버렸다.
"제후야.."
"씨발.. 야이새꺄!!"
제후는 그대로 소리를 지르며 달려와 내게 장갑을 건냈던 녀석의 얼굴을 쳐버렸고
그녀석은 힘없이 쓰러지더니 이내 터진 입술에서 나는 피를 닦아내고 다시 일어선다.
"왜이렇게 흥분해..?"
"박창혁.. 너 뭐야.."
박창혁..
순간 내 머릿속을 스치는 이름이였다.
'수잔'에서 만났던녀석. 제후와 진우랑 무지무지 친했지만 진우눈을 잃게한녀석.
하지만 어둡던 술집에서 그녀석의 얼굴을 정확히 알아보는건 불가능했다.
"니 여자친구가 하도 추워하길래 장갑빌려준거야."
제후는 내 손에 껴있던 장갑을 세게 빼내더니 바닥으로 집어 던져버린다.
창혁이란 녀석은 피식웃으며 몸을굽혀 장갑을 주웠고 제후는 아직도
분이 안풀린듯 어깨를 들썩거리며 거친 숨을 내쉬고있다.
"내앞에 나타나지 말라고했었잖아."
"수잔에 있을때도그랬고 지금도 다 니가 나타난거야.. 알아?"
"이새끼가 진짜!!"
"그만!! 그만좀.."
시끄러운 두녀석의 말싸움때문에 머리가 어질해진 나는
두녀석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두녀석을 떼어놨고 그만하라는 내 고함소리에
두녀석다 놀란표정을 짓더니만 이내 옷을털고 어색하게 서있는다.
"너.. 내가 이번한번만 봐준다. 다시는 내 여자친구한테 알짱대지마."
"풉.. 도제후가 이렇게 여자한테 목숨도 걸었었나?"
"이새끼가!!"
"열내지마. 건강에 안좋다."
"...진우가 아직도 너 기다린다. 한번 가보지 그러냐.."
진우 얘기가 나오자 금새 싸늘해지는 창혁이의 표정.
제후는 멍하게 서있는 내 손목을 끌어당겼고 창혁이는 뒤돌아선 제후 몰래
내 손에 쪽지 한장을 쥐어주더니 윙크를한다.
"연락해!"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내게 연락하라는 말을 남긴후
우리와 반대편으로 사라져버리는 창혁이녀석.
난 제후의 힘에 이끌려 그대로 제후를 따라갔고 제후는 한 놀이터 앞에서 멈춰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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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양아치는 야하다 [15]
난항상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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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03 13:1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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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_< 오늘 처음부터 봤는데 , 너무 재미있어요 ^ㅇ^
감사합니다 ^ ^ 큰힘이됏어요!
제후 너무 멋있다,,ㅋㅋ 빨리빨리 써주세욤~~헤헤
감사합니다 ^ ^ 지금소설이 좀늦어지는데; 기다려주세요!
왜이렇게 안올리세요??- - 몇일동안이나 기다리는데 하나두 안올리구.ㅠㅠ
죄송합니다;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요즘 잘못쓰고있는데; 빠른시일내에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