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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헐크크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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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을 빠뜨릴 순 없죠^^.
안녕하세요 여성시대 회원님들.
이번에 중학교 동창녀석과 함께 호캉스를 다녀왔습니다.
(호캉스란 호텔 + 바캉스의 합성어입니다 ㅎ)
휴가철이라고 해외로 많이들 나가시는데,
워낙 일이 바쁜지라 해외여행을 알아볼 여유가 없었네요.
그냥 돈이 없는걸로 해두죠. (웃음)
호텔은 역삼역 근처의 노말한 곳으로 잡았습니다.
저나 친구녀석이나 워낙 깔끔떠는 성격은 아니기에 ㅎ
남들 일하는 시간에 물에 들어가 있겠다는게 이번 여행의 목표인 줄 알았지만
어쩌다보니 먹방여행이 되어버리더군요; (쿨럭)
첫 번째 식당은 퓨전 한식당 '수라선' 입니다.
저희는 두 명이서
한우안심스테이크와 전복그릴구이 (소) 42,000원
양념게장 비빔밥 10,800원
간장게장 비빔밥 10,800원
와이트 스파클링 와인 2잔 (가격은 칠천원정도로 기억합니다.)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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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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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쪽인데..
흠..
딱히 음식을 찍어먹을만한 소스가 없더군요.
개인적 기호에 안맞는다기엔 식당을 운영하는 친구녀석도 별로라더군요.
그냥 와사비간장이나 한 종지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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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된장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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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은 언제나 옳죠.ㅎ
여기에 스테이크를 싸먹습니다.
소스만 적당했다면 더욱 환상이었겠지만,
뭐 ㅎ 이 정도로 만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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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젓갈입니다.
친구녀석이 젓가락으로 집어올려준 사진처럼 보이지만
제 양손스킬로 찍은 사진입니다.ㅎ
혼자 다니다보니 손 스킬이 점점 느네요..
제 손스킬을 맛보여줄 총각이 없어 아쉽네요. ㅎㅎ
농담입니다. 고소는 자제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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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게장 비빔밥입니다.
친구녀석은 양념파, 저는 간장파인데
친구녀석도 비빔밥은 간장게장 비빔밥이 더 맛있다더군요.
간이 삼삼한 편입니다.
솔직히 양념게장 비빔밥은 그리 추천하고싶지 않네요.
개인적인 취향 포함이니 적당히 걸러들으시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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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비빔밥입니다.
주문할 때 계란의 익힘 정도를 묻습니다.
저희는 둘 다 반숙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이런 어여쁜 비주얼의 음식이 나올 수 있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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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을 한 술 떠 보았습니다.
짭짤하고 고소하고 아주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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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먹는 편인 저에게는 적절했는데
싱겁게 먹는 편인 친구녀석은 간이 심심하다더군요.(?)
뭔가 아이러니 했습니다.ㅎㅎ
아마 직접 드셔보시고 판단하시는게 낫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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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와 전복구이입니다.
양파, 파프리카, 버섯이 함께 구워져 나옵니다.
비주얼 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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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이 아름답습니다.
저는 다 익은 갈색보단 덜 익은 분홍색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뭐 여기 안그런 여성분들 계시겠냐만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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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은 그냥 전복구이 맛입니다.
버터구이라면 풍미가 있었겠지만 그냥 쫄깃한 전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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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듯이 소스가 적절치않아,
젓가락이 길을 잃곤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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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 비빔밥에 오징어젓갈 올려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남자친구가 사주는 밥이었더라면 더 맛있었겠지만,
요즘 남자들은 밥 얻어먹으면 커피 사달라는 통에 구질구질해서 밥맛 떨어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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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명이나물에 싸먹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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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것도 양손스킬로 찍은 사진입니다.
친구의 식사를 방해하지 않기위한 저의 노력이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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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보통 화이트 와인으로들 부르시는데 엄연히 따지면 잘못된 발음이죠. ㅎㅎ (미국 옥스포드에서 유학생활을 꽤 오래 했더랬죠. 관심있으면 비댓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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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을 싹 비웠습니다.
원기를 충전했는데 힘쓸곳이 없군요 ㅋㅋ
농담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간이 삼삼해서 부모님 모시고 오기 좋을 것 같네요.
다만 메뉴판 가격은 보여드리지 않으심이..ㅎㅎ
"이 돈이면 집에서 만들어먹는게 낫지 돈 힘들게벌어서 헤프게쓰지마라 얼른 모아서 시집가야지"
벌써 랩 가사가 들립니다.ㅎㅎ
잡설은 뒤로 미루고 총평하자면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식사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대가 꽤 있는 편이지만 뭐.. 기분 내러 왔으니까요 ㅋ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와야겠네요.
점수는 6.9/10 정도입니다.
의도한 점수는 아닙니다;;
7점은 너무 높은 것 같고 6점은 너무 낮은 듯 하여..
간장게장비빔밥은 맛있었는데
스테이크와 전복구이는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느끼네요..
하..남자처럼 가성비 따져버렸네요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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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보이는 뷰가 참 멋집니다.
서울 빌딩숲 속의 한식당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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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하늘이 높고 푸른 것을 보니 빨리 가을이 왔으면 하네요.
다음날 점심으로는 매운 갈비찜집 '어육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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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갈비찜 (1인 15,000원)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매운맛은 강 중 약으로 조절 가능하고
저희는 매운걸 못먹는 친구녀석 덕에 가장 순한 맛으로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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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당면과 야채만 익으면 바로 먹어도 됩니다.
국물만 떠먹어 보았는데 단맛이 강합니다.
음식이 단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망한건가..' 생각했지만 섵불리 판단했다간 큰 코 다치죠 ㅋ
(남자는 코 크기를 보고 만나야 합니다. 참고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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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이 점점 줄어들고 끝맛이 매콤하니 좋습니다.
갈비찜 고기도 매우 부드러워 뼈랑 분리가 잘 되고 맛이 좋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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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은 치즈볶음밥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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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죽이네요..
진짜 닭갈비 볶음밥 저리가라입니다.
늘어난 치즈가 마치...큼큼.. 아닙니다^^
클린 여시를 위해 자제하는 모습 보여야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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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 점점 떨어짐과 동시에 밥을 남긴 사진이 나오네요.
사람이 그럴수도있죠;
총평 : 역삼 땅값에 굴하지 않고 가격대도 높지 않고 가성비 좋아 만족스러웠네요. 식사메뉴 중 마약 불고기는 1인 7,000원이던데 다음엔 그것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점수는 8/10 으로 높은 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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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셨으면 티라미수 한 조각 하고가시죠^^
* 이 포스팅은 제 돈 주고 먹은 솔직 후기입니다.^^
(아직 친구한테 정산 못받았으니 내돈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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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문제 없습니다. 있으면 제 변호사 측으로 연락 주시죠.
말투 시밬ㅋㅋㅋㅋㅋㅋㅋ당신 혼모노지
임종에서 퍼온글인줄ㅋㅋ
가게들도 가보고싶은데 여시 말투 진짜 찐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겨 간장게장 연어하다가 한식당 뽐뿌 제대로 느끼고 갑니다 큼큼..^^
간장게장 연어하다가 홀린듯 들어왔는데 글 너무 재밌다zzzzz
지대루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