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공연 가는게 처음이었습니다. 락페 비슷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락페가본적이 없음..)
정말 좋았습니다. 시간표에 맞춰 내가 보고싶은 가수를 골라 본다는게 좋았네요. 피크닉 자리도 있고. 다만 아쉬운건, 좋아하는 가
수가 겹쳤을 때 일것같은데 다행히 겹치진 않았습니다.
사실 가수 명단을 보고는 아는 가수가 거의 없더라구요. 그많던 가수중에서... 제가 보고싶었던 가수들은
바닐라 어쿠스틱, 소울다이브, 어반자카파, 에디킴, 딕펑스, 네비시스, mc the max, bumkey 정도였습니다.
중간중간 비는 시간들이 많아서 모르는 가수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특히 한 가수는 술탄 오브더 디스코 . 터키풍 모자쓰고 디스코풍의 노래를 뭔가 아저씨스러운 춤을 추면서 부르는데, 확실
히 색깔은 있으나 소리는 그닥이었습니다. 하지만 중독성은 있었네요..
위에서 제가 보고싶었던 가수들중 가장 기대한건 에디킴이었는데, mp3 소리만큼 소리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좀 기대 이하였
습니다.
그리고 mc the max 형님.. 이수형님 ... 정말 이수느님이었습니다. 무대에서는요. 옛날 추억 돋더군요.
하지만 그중에서 노래를 잘해서 소름이 돋은건 어반자카파였습니다. 일단 컨디션 자체가 좋아보였고, 조현아는 뭐 너무 좋고
권순일은 가성이 정말 미쳤더군요.
딕펑스도 무대자체는 너무 신나서 좋았구요.
하지만 그날 베스트오브 베스트는 위에 제가 언급한 멤버에는 없었습니다.
busking 무대라고 조금 인지도가 없으신 분들이 공연하는 무대인 것같았는데, 우연찮게 '신현의와 김루트' 라는 그룹
의 멤버의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8차원소녀의 노래 너무 좋더군요. 집에 와서 찾아보더니 인디계의 악동뮤지션이라는데 너무 좋
았습니다. 팬이 될정도로요. mp로 다시들었을떄는 그저그런데, 라이브는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신현희의 그 8차원스러운 무대
멘트는 너무 귀엽더라구요. 표현하자면 말투는 산다라박인데 재밌는 성격에, 대구사투리가 섞인 소녀입니다. 너무 반했습니다. 노
래도 정말 독특하구요. 저는 이멤버가 5년안엔 성공한다고 봅니다.
가족끼리 갔는데, 가족끼리 와도 좋지만,
이곳은 연인 혹은 남,남 친구 or 여,여 친구 동성으로 오는 것이 더좋을것같습니다.
여자가 참 많더라구요. 꼭 꼭 가보십시오 비스게이 형님들! 남남 으로 가시면 여여분들과 조인 하겨도 될것 같아보였네요.
아무튼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첫댓글 3년째 그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전 블라인드로 예매했다가 라인업 보고 크게 실망했고 첫째 날은 재미가 없었는데 어제 마지막에 이수, 전인권, 장기하를 트리플로 즐기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진짜 CD를 먹은듯한 이수, 나이가 들어도 파워풀한 전인권, 맘껏 슬램하며 뛰어논 장기하. 정말 즐거운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저도 내년에 다시와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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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꼭가보시길
오 부럽습니다!!범키 라이브 실력은 어떤가요
솔직히 노래잘하는건 인정인데; 전 그닥이더라구요.. 취향이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여자사람들은참 좋아하시는 것같더라구요. 역시 중저음이 인기인건지..
11년, 12년만 가고 작년부터는 가보질 못했네요(대신 출연밴드들의 단공에 더 집중을..ㅎ)...역대급 무대로는 2012년 무대 꼭대기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추락, 손에 피 철철 나던 고고스타의 무대가 기억에 남네요 그린플러그드나 뷰민라, 그랜드민트 다니면서 제일 좋았던 공연들은 역시 신나는 밴드들이었던 듯. 특히 킹스턴 루디스카-와이낫-타카피-고고스타-KOXX-옐로몬-이한철(또는 불독맨션)의 무대는 언제나 최고였습니다^ 바이바이배드맨이나 안녕바다, 데이브레이크, 소란, 고고보이스의 무대도 재밌었고. 아, 다시 가고 싶네요.
그룹들 다 모르겠어요 ㅜㅜ ㅋㅋㅋㅋ 정말 밴드는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