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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울드레서 (SoulDresser) 원문보기 글쓴이: 시목쓰
(주의 : 럽라 있을 수도 있음 아리까리함
시목여진 망상케미 글이니 싫으시다면 '뒤로' 눌러주세욥)
시즌1이 한여진 -> 황시목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황시목 -> 한여진이었으니
시즌3에서는 황시목<->한여진이겄지요...
요 처녀총각들~ 삽질 그만하고 눈치챙겨~
~비숲 시즌2 그 뒷 이야그~
부제 : 법적보호자로.. 혼인 신혼 육아 갈기기 위한.. 구질구질헌 빌드업
시목이 원주 발령 후 부쩍,,
공덕동 아파트 가진 그 총각..집 놔두고
원주 사택사는 그 총각이 생각나는 여진쓰..
힘들때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며
떠올리는 몇몇 얼굴들
엄마, 할머니, 최애 토니 스타크(..) 그리고
옥탑 난간에 기대서 그림 안 그리냐던 황시목
나중으로 미루는 분이 아니었다며 갸웃하던 황시목.
비상계단에 걸터앉아 지친 얼굴로 웃던 황시목.
처음 봤을때 같다며 애틋하게 보던 황시목.
유일허게 자길 알아주는 요 총각이
자꾸자꾸 생각나는 남산사는 요 처녀...
힘이 되는데 또 이상하게 싱숭생숭해주라..
(보고싶은건데 이 아갓씨가 잘 모르내..)
가끔 동료들 배척으로 너무 힘든날,
맥주 한캔하고 원주 총각한테 전화해주라...
"검사님 참 대단해.. 어떻게 다 견뎌요 이걸?" 하면
"저야.... 괴로울 정돈 아닙니다. 짜증은 좀 나지만."
"대신 몸으로 오잖아 검사님은. 요즘은 어때요"
"여긴 조용해서... 괜찮은데요"
"으응. 나도 한적~한데 내려가서
수박서리범 잡고 그러고 싶네요"
"그러면 되죠."
"여기서 매운맛 좀 보여준 다음에요"
뭐 이런식의 실없는 위로 나누면서 지내주라...
(황시목 별안간 코뿔소만두 들고 나타나기x
툭하면 전화해서 괜찮냐 묻고 사람 질리게 하기x
전화 먼저는 안해도 한여진 전화
무조건 받고 못 받아도 꼭 콜백하기o)
한조특검 주임검사 임명 후
중앙지검 소속으로 서울 온 황시목
쭈꾸미집에서 여진이 만나주라..
여진이 "잘 왔어요 서초동 검사님" 손내밀고
손잡으니 황시목 머리 쭈뼛하면서도 무표정으로ㅋ
쭈꾸미볶음이나 허버허버 먹어주라..
식당에 틀어진 테레비 뉴스에서
뭐 사람 살리는 it 기술 어쩌구 하면서
'송파에 홀로 사는 김모씨는 최근 급성 심근경색이
찾아온 이후 스마트폰에 탑재된 sos 기능에
인근에 사는 직장 동료를 저장해' 어쩌구 나오는데
무심코 보던 여진이가
"아! 검사님 핸드폰 좀 잠깐 줘보세요" 하더니
황시목 sos 기능에 자기 번호 지정해주라...
시목이가 눈 껌뻑하면서 폰보다가 여진이 보면
"뭐 보험든다 생각하시고" 하면서 생긋 웃어주라
(황시목 심쿵했는데 자기도 몰라서 티 안내기o
황시목 아프다고 진짜 툭하면 sos 하기x)
검찰은 한조수사 관련해서
경찰 정보국과 협업하기로 하고,
경찰쪽에도 특수단이 임시로 만들어지는데
유도리있는 김원해 정보부장 제안으로
특수단원 구성에 시목이 의견도 반영키로 해서
황시목 경찰 정보국으로 찾아가주라...
잠깐 김사현한테 전화와서 받느라
비상구로 들어가서 막 깡깡대는거 들어주고 끊는데
밑에서 "아 근데 또 한여진이면 어떡하냐"하며
정보국 그 갑오징어들이 여진이 뒷담까주라..
오징어1: 주임검사 또 그사람이라며?
특임이랑 검사실종건 맡았던... 누구더라..
오징어2: 황시목인가 황수목금인가 그 뉴스나온 관종
오징어3: 한여진 남친 아냐?
그럼 빼박 한여진이 들어가겠네 남친 빽으로
오징어2: 사귀는지, 쫓아다니는건지 누가 아냐 검사가 뭐 아쉬워서
오징어1: 내가 검사면 수지랑 사귄다ㅎ
오징어3: 나는 아이유ㅎ
오징어2: 아씨 암튼 우리가 언제까지
한여진 따까리노릇 해야 하냐고 씹 별것도 아닌게
시목이 성큼성큼 바로 계단 내려가서
존나 경멸의 마라동공으로 바라봐주라
시목이 알아본 징어들이 뭐됐단 얼굴로 목례 하는데
황시목 세상 건조싸늘하게
"특수단 구성에 사사로운 감정이 개입되진 않지만..
기본적인 소양은 갖춰야 하겠죠.
지금 이 일이 자격 검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하고 비상구 문 떨어져라 쾅 소리 내면서 나가주라..
오징어들 구운오징어들처럼 개쪼그라들어주라
(황시목 막 '한경감이 아니라
내가 따라 다니는겁니다' 하면서
밑도 끝도 없는 이실직고x)
김원해는 한여진 업무능력 탁월하게 보고
그동안의 경력도 있고 시목이 추천도 있고
당연히 특수단 구성원으로 채택된 후..
여진이랑 시목이 경찰청 건물 앞 벤치에서
캠커피타임 가져줘라..
영 표정이 아까부터 딱딱한 황시목 보다가
한여진이 "어디 아파요?" 하면 황시목이 "아닌데요"
"근데 얼굴이 왜그래요. 사흘밤낮 밤샌 사람처럼"
"사흘밤낮 밤새서요. 이거 때문에"
특검땜에 최근 밤샌거 맞아서 맞다고는 해주라...;
여진이 참내ㅎ 하면서 웃고 커피마시는데
시목이가 경찰청 건물 한번 올려다보고
"...시체가 떠내려가는걸 봅시다" 하면
여진이가 오만상하고
"엥? 대낮부터 무슨.. 뭐 살인사건 났어요?"
시목이가 "중국 속담입니다. 누군가 당신을 해하거든,
앙갚음하려 하지말고 강가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머지않아 시체가 떠내려가는걸 보게 될 거라는."
나름의 위로라는거 알아들은 여진이가
"음... 쌀벌하긴 하지만, 좋은 말이네요" 하면서
시목이가 든 캔커피에 자기 캔 짠 갖다대면서 웃고
황시목도 애교살 낭낭하게 올라 포복절도 해주라..
(황시목 막 그놈들이 괴롭힌다고
왜 말 안 했냐고 광광대기x
한여진 막 '검사님이 나한테 뭐라구요,
우리가 무슨사이라구요!'급발진하다 사랑확인하기x
커피는 맥심 티오피 피피엘o)
시목여진 이성재 행적 수사하러 나갔다가
어처구니 없게도 폭풍우 쏟아지고
차가 빗길에 흔들려주라..
(그랜저 피피엘이라x 용산서 차량으로o)
조수석에 있던 여진이,
"검사님 안되겠는데?"하고 세우라고 해주라
비 쏟아지는데 인적 드문 갓길,
차안에서 둘이 있어주라ㅋ큼..
처녀총각들 뻘쭘하게 코쓱하면서 있다가
여진이가 "구조요청할수도 없고 이걸 어쩌나아~"하면
시목이가 "곧 멈추겠죠" 하고 라디오 트는데
존나 내일까지 비가 쳐쏟아지니
산사태 조심하라는 기상특보 나와주라..ㅋ
둘이 존나 난감한 얼굴로 눈 마주치고
화면전환하면 클리셰 오지게 허름한 여관ㅋ..
"왜 또 방은 하나래" 민망한 요 처녀 주절댈때
황시목 욕실에서 물기 닦으면서 한숨 한번 쉬고
나와서 한여진이랑 눈 마주치는데
여진이 좀 굳은 시목보고 어깨 으쓱하며
"씁, 검사님은 쫌 불편하신가?" 하면서
자긴 괜찮다는듯이ㅋ 뻘소리 해주라..
황시목 여진이 반응에 존나
티벳여우같은 얼굴로 가만 보다가
"...전 차에서 자겠습니다"하니까 여진이가
"방 잡아놓고 무슨?"하면서 잡아주라..
잠깐 0.1초 감전된 시목이가
자기 팔 잡는 여진이 손 보다가
"안 될 것 같은데요. 주무세요." 하고 나가주라..
쌩 나가버리는 시목이보다 혼자 남은 여진이
"까칠하기는. 안되긴 뭐가 안.." 하다가
..?? 묘한 뉘앙스에 어라라 하다가
"아 생각하지 말아야지"하고 침대에 벌렁 누워주라
(한여진 씻고 나왔는데 갑자기 똑똑 노크하고
황시목 들어와서 뜨거운 눈빛교환 갈기기x
자요? / 아직도 비오네요.. 염병천병 카톡하기x
서로 베개 가운데 두고 나란히 자면서 콩닥콩닥하기x
여진이 '그러면 자기 등만 배기지' 하고 존나 꿀잠자기o
황시목 진짜 등 배겨서 잠 못자기o)
아침에 용산서로 복귀하는데 둘이 동시에 오니까
최팀장이 "시간맞춰서들 정시에 딱딱 오시고.
이번 사건 잘 풀리겠네 징조가 좋아~?"하면서
눈치 쌉말아먹고... 짱건은 둘 꼬질한 행색보고
"아니 근데 두 분 뭐 무슨 눈꼽만 떼고
유치원 간 우리 둘째같네. 비 맞았어요? 아직도 오나?"
하는데 여진이가 존나 하이톤으로
"아침에 조금 오던데??" 하면서 꽥 소리쳐주라..
최팀장이 "아이씨 깜짝이야 소릴 질러그래?"하고
다들 제 할일 하는데... 장건이 슬쩍
순창이한테 가서 "둘. 뭔가 냄새가 나는데"하면
순창이 암것도 모르는 얼굴로 "예? 무슨 냄새요?"
그러자 김샌 짱건이 "아이그 고추장 이거
몇년 더 담궈야겠네. 떫어서 못 먹어 못 먹어"
이러면서 지 자리 가고 순창이 머쓱해하다가
화장실 가는 척 시목여진한테 가서
"두분 쯩 바뀌셨어요"해주라..
(짱건 둘이 공무원증 바뀐건 못보고 망붕o
어어 둘이 왜 같이 들어와 뭐야~ 하면서 대놓고 의심x
박순창 시목여진 대주주o)
세곡지구대건 조언 구하러 온 정민하와
검사실 개인방에서 얘기 중이던 시목..
"이 정도 정황만으로는 요건 맞추기 쉽지 않을 겁니다.
서에 보완지시하고 두고 보죠"하면 민하가
"서에서는 여전히 협조가 잘 안 되는 상황이어서요"
시목이 "정민하 검사. 협조가 안되면-" 약간 빠직해서
뭐라고 훈계하려는데 계장이 똑똑하고 들어와
"말씀 중에 죄송한데 한 경감님이 오셨는데요"하면
시목이가 시계보고 일어나서 민하보고
"보완 내용 올라오면 그때 다시 봅시다"하고 나가주라..
여진이 보자 반갑게 눈인사하고
안면근육 미세하게 풀려주라..
여진이랑 민하 서로 인사나누려는데 시목이가
"점심 드시고 하세요"하면서
손님은 둘인데 여진이랑만 밖으로 나가주라...ㅋ
개뻘쭘한 민하쓰를 챙겨서
같이 구내식당에 가던 계장이
저 앞서 걷고 있는 시목여진 슬쩍 보면서
"검사님 아까 죄송해요 말씀 중에..
한경감님 오실 때는 꼭 바로 보고를 드려야해서"
라고 말해서 민하 알아듣고 '아. 두분이...^^;;' 해주라..
이렇게 의정부지검에도 시목여진은 커플로 알려지고...
(황시목 괜히 정민하한테 친절 베풀기x
느닷없이 셋이 밥먹으면서 묘한 구도 형성x
한여진 중심으로 도는 황시목 궤도이탈 없어야o)
딱히 용건도 없이 밥 먹으러 온 여진이 (존나 일상)
시목이 데리고 국밥 먹으러 들어가는데
여진이 급한 전화받는 사이 황수종 아 아니 황시목.. 자연스럽게
휴지, 수저 세팅하고 물도 따라주라(존나 일상)
밥먹다가 여진이가 문득 시목이 빤히 보다가
"아까요. 접때 그 서검사 후배?" 하면
시목이가 고개 끄덕이는데 여진이가 신기하단듯
"검사님이 후배 챙기는걸 다 보네요" 해주라..
시목이 "보기 드문 후배여서요" 하면 여진이가
묘한 얼굴로 몇초 생각에 잠기는듯 하다가 다시 밝게
"다행이네, 검사님 쪽에도 좀 믿을만한 사람이 생겨서"
시목이가 뭔 소리냐는 얼굴로 보면
"경찰쪽엔 나랑 짱형사라도 있는데,
정작 검사님 회사엔 없었잖아요"
지금 누굴 어디 갖다대나 어이없는 시목
"아직 그 정도로 교류하진 않아서요" 답해주라..
그러자 여진이 괜히
"뭐 모르지. 우린 이렇게 될 줄 알았나" 하고 내뱉고
아차싶은 여진이가 시목보는데 시목이 먹다말고
존나 무표정으로 "드세요" 하고 밥이나 먹어주라...
(지금 질투합니까?하면서 현빈처럼 능글대기x
질투하는 놈이나 받는 놈이나 질투인지 몰라야o
얼핏보면 서로 시비거나 싶게o)
한조 법무팀 들어간 서동재 존나 뻔뻔하게
한조안티 강원철과 한조역적 황시목한테
밥 산다고 약속 잡아주라..
서동재가 예약한 고오급 중식집에서 만난 세사람.
새 수트 맞춰입고 한조 법무실장 서동재 새겨진
명함 나눠주는 서동재.
강원철, 명함 손가락으로 대충 튕겨보다가
"넌 낯짝에 해마다 강판 하나씩 덧대나보다?"
동재왈 "선배님, 저 한조 사람된 거 아닙니다?
사람의 쓰임이라는게 어디 하나뿐일까요?
선배님도 저 갖다쓰셔야죠. 이 공익을 위해서
제 한몸 다 바칠 준비가 돼있다니까요"
"됐고. 너 그래서 황시목이도 불렀지? 방패용으로.
이연재 귀에 너랑 나랑 독대한거 알면 나가리 되니까"
"그럼 쟤가 이뻐서 불렀게요 설마"
강원철 절레절레하면서 고량주 원샷 때려주라..
조용히 깐쇼새우 조지는 황시목한테 서동재 괜히
"야. 안 그렇냐? 이 바닥에 전적인 신뢰가 어딨어?
너랑 한여진이나 그러고 다니지."
시목이 특유의 빡친 각도로 고개 들고 보면
"눈깔 좀 내려라 선배님 계신데 새끼가 쯧...
아, 까놓고 내 덕분에 니들 붙어 다닌거 아냐.
일도 하고 연애도 하고. 좀 좋았겠어?"
황시목 입 닦고 "먼저 가봐도 되겠습니까?"하면
서동재 황시목 잡으며
"그만큼 니들 보기 좋다는거지~
둘이 똘똘 뭉쳐서 열일한 덕분에 덕분에 나도 살고,
그래서 우리 유안이도 살고. 우리 어머니도 살고.
우리 새끼들도 살고. 고맙단 얘기야. 먹어먹어"
황시목 입맛 떨어졌는데 듣던 강원철까지
"말 나온 김에 그래, 너 올해 몇이나 먹었더라"
시목이 "서른 여덟입니다." 하면
고량주에 취기 확 오른 강원철 안하던 소리해주라
"앞자리 바뀌기 전에 가야지, 너도."
시목이 말귀 못 알아듣고 "어딜...요?"
"그쪽에서는 날짜 잡자고 안해? 둘 오래됐다며"
강원철이 얘기 전해준 서동재 보면,
황시목 눈 세모로 뜨고 서동재 야려주라
서동재 왈 "뭘 왜. 내가 없는 말 했냐
김사현 부장도 접때 그러더만"
황시목 뭐라고 말하려는데 강원철이
"김사현이? 그 이름 오랜만이네.
살길 찾은 모양이야? 지금 중앙인가 그럼?"
서동재 "몸 사리던 사람이 제 껀 전결 받는다고
황프로랑 대검 차장한테 들이받고 점수 좀 땄다네요?
다들 참 운도 좋다니까요.
우리 선배님도 업계 1위 로펌에 자리 잡으시고."
강원철 한심하게 "너만 하겠니" 하고
다시 시목한테 잔 내밀면서
"인연 아무때나 오는거 아니야.
특히 너같은 놈한테 더 귀하지.
나중에 피눈물 흘리지말고 시키야 쯥"
황시목 말 고르며 고량주잔 채워드리고
"그런...건 아닙니다"
경감님 곤란할 수 있으니 부정해주라..
강원철이 "그럼?" 되물으며 잔 채워주는데
할말없는 황시목.. 입꾹하고 술 받는 황시목보면서
서동재 "친구? 둘이?ㅎ 아님 동료?ㅋ" 한껏 쪼개주라..
(황시목 '경감님. 우린 무슨 사이인가요' 카톡x
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사이란건 인지o)
황시목 지검 앞에서 한여진 만나 저녁하기로 해서
존나 칼퇴근하는데 저 앞에 계단에 서있는 한여진 앞에
시커멓고 낯익은 남자의 그림자..바로 김정본.
시목이 인상쓰고 존나 서둘러 걸어가서
한여진 앞을 살짝 막고 "무슨 일이야?" 하는데
김정본이 "시목아 반갑다! 너 뉴스에서 보고 인사하러 왔지.
짜식, 연락 한번도 없고. 나도 바로 근처거든.
교대역 1번 출구쪽 사무소에 있어."
TMI발사하며 싱글벙글인 김정본한테
"그래. 나중에 연락할게"하고 한여진한테
가자고 고개짓하고 계단 내려가는데
여지없이 따라오는 김정본
"아 출출하네. 저녁은 했어? 경감님 아직이시죠?"
착한 여진이 배 곯은 넘을 지나칠순 없어서
"아..우리 쭈꾸미 먹으러 갈건데 같이 가실래요?"
시목이 개떫은 얼굴로 보는데
한여진 말을 어떻게 거역해요..
결국 쭈꾸미집에 셋이 합석해주라..
김정본 여진이 맞은 편에 앉아서
"전에 제가 드린건 잘 받으신거죠? 답이 없으셔서ㅎㅎ"
하면 시목이가 여진이 보는데
여진이 기억 잠깐 기억 못하고
"응?....아. 아! 그거! 아유 뭘 그런걸..
그때 내가 너무 바빠가주구
전화하려고 했는데 깜빡했나봐요 미안미안"
"아닙니다. ㅎ 대신 오늘 밥 사주세요 ^^"
자기만 모르는 얘기하니까 존나 뿔난 황시목
나중에 김정본 보내고 여진이랑 골목 걸으면서
"뭡니까 아까?" 하면 여진이가
"아. 나 전에 진급했을때 정본씨가 뭐 좀 보냈어요
꽃이랑 립스틱 그런거. 그 검사님이 이상하다고 했던거."
갸웃하다가 기억해낸 황시목.
티벳여우 얼굴로 앞서 걸어주라...
왜 짜증나는지는 총각도 처녀도 모르내.
한여진 "하여간 정본씨 되게 싫어해. 20년 친구를"하고
눈 흘기고 쫓아가주라..ㅋ
(김정본 온세상이 다 시목여진해도 끝까지 럽라반대o
둘이 혼인갈기고 공덕갈겨도 안 믿기o)
드디어 이성재역의 이성재를 만난 황시목.
엔지니어링-성문일보 유착 문제로 조지는데
코너에 몰린 성재리, 당황은 1도 안하고
시목이를 빤히 보다가
"황검사님도 보통 멘탈이 아니네.
좀 이상하다고 생각 안해요?
주변에 둘은 뒤지고 하난 납치. 하나는 깜빵행.
이게 단순한 우연일까, 하는 의심. 안했어요?
나라면 말야. 어디 머리깎고 산이라도 들어가겠어..
난 괴물이 아닐까..? 이런 번뇌에 사로잡혀서.
무섭잖아? 이러다 옆에 누구 하나 남겠어요?"
시목이 "글쎄요. 애초에 내 무엇도 아니어서요."
라고 답은 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과부하와서 이명 와서 쓰러지는데
여진이가 병원 연락받고 와주라..
일어난 시목이 흐트러진 얼굴로 여진 피하는데
여진이가 운전해서 공래5차1002호까지 데려다주라..
여진이가 차에서 내린 시목이 잡아주려는데
"괜찮습니다" 하면서 피하는데도
집안까지 따라가서 소파에 앉는거까지 봐주라..
지친 얼굴로 앞만 보고 있는 시목한테
"난 걱정시켜도 돼요"하는 여진쓰..
시목이 쓴 표정으로 고개 젓고
"저까지 보탤 필요는 없으니까요"해주라..
한여진 인류애 넘치는거 잘 알아서
더 보태주기 싫은 맘을 한여진 니가 몰 알아..
한여진 그 말 듣고 뭔가 쫌 써운해서
"누가 보면 내가 무슨 세상 자비로운
부처님인줄 알겠어요."해주라..
한여진이 너한테 그러는건 인류애 플러스
알파인데 황시목 니가 몰 알아...
약간 쎄한 분위기 속에서
여진이가 "물 좀 마셔요"하고
제집마냥 냉장고에서 물 꺼내고
찬장에서 컵 꺼내서 졸졸 따르다가
물 흘려서 휴지 뽁뽁 뽑아서 닦아주라..
자기 집에서 제 공간인양 빨빨
움직이는 여진이 보는 시목총각..
자기도 모르는 뭔가 낯선 마음 요동치는데
꾹 삼키고 다소 잠긴 목소리로
"혹시 여기 세입자였던건 아니시죠" 농 건네주라..
여진이 "푸핫. 그러고 싶네요~
여기 살기 딱 좋을 것 같은데" 말해놓고 코쓱해주라..
물 마시는거 보면서 서있는 여진이한테
"그만 앉으세요" 하는 시목총각..
소파 끄트머리 앉아서 서로 암말 안하다가
시목이가 "아까 꿈을 꿨는데요." 운 떼줘라..
"응."
"경감님이 저를 몰랐어요
그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그게 다행이예요?"
"글쎄요.. 꿈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던데요"
곰곰이 생각하던 여진이 "개꿈이네"해주라..
"그런 꿈은 곱씹을 필요없어요.
혹시 뭐, 미안하다거나 그런거라면
그냥 나중에 밥 사줘요" 하니까
시목이 조신허게 "네" "비싼거 먹어야지" "네"..
여진쓰 흐트러진 머리로 얌전히 대답하는
시목이 보다가 또 마음 혼란해서 일어나주라..
그러더니 자기 주머니 막 뒤져서
즌1에서 시목한테 줬던 그 자두사탕
몇개 꺼내서 테이블에 탁 놓고
"당 충전하구요" 하고 가주라...
황시목 소파 등받이에 머리 기대앉아 있다가
공래5차1002호에 있는 유일한 여진이 흔적.
자두사탕 모아쥐고 한참을 보더니,
자기방 책상서랍 마지막칸에 넣어주라.
여진이가 그동안 그려준 낙서, 그림들만 있는.
(진짜로 사탕 까먹고 당 충전하기x
공덕 사는 으떤 총각 뫰처럼,,,
고이고이 서랍에 감춰두기o)
한편 공래5차 1002호 나온 한여진
공덕총각 있는 고 위를 한번 보더니
"사람을 아주 들었다놨다.." 하고는
열 오른 자기 볼 막 손부채질 해주라ㅋ
점점 광기어린 단순 망상글이 되어가는디...
계속 올려야헐지 모르겠지만서두...
저랑 비슷허신.. 시목여진 광인들께 바칩미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혼인을 갈기게 되었다네요?(무책임)
첫댓글 꺅!!
넘 좋다.... 진짜 살고 있는 것같아 저 캐릭터 둘은.. 어딘가..
더써요... 더써줘요...
작가님 더줘요 더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