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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레노버(LENOVO)사 컴퓨터는, 작년 7월 PC 제작에 사용된 반도체 칩에서 해킹을 위한 '백도어' 기능이 은폐되어 있는 것이 발견돼 영국 정보기관에서 공무용으로 사용을 금지시켰다. 미국도 같은 이유를 들어 2006년 이 회사 PC 1만5000대를 사용 금지했다고 한국일보가 작년 7월 30일자에 보도하였다.http://goo.gl/c6Wh1I
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해킹 프로그램인 백도어(backdoor)로는 논리폭탄(logic bomb), 웜(worm), 트로이 목마(trojan horse) 등이 있다. 이 백도어를 이용한 해킹으로 "컴퓨터 인증을 통과해 원격으로 접속하거나 파일자료와 개인정보 접근 등의 행동을 들키지 않고 실행할 수 있다. 비대칭적인 백도어인 경우는 전산적으로 추적도 불가능하다. http://goo.gl/sbA3p7
투표지분류기 컴퓨터의 해킹 위험에 대해서는 지난 2012. 12. 13일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거론한 적 있다, 그는 "북한은 해킹 소프트웨어를 통해 얼마든지 우리 선거를 교란할 수 있다"며, 북한이 우리 선거를 해킹으로 교란할 수 있는 전자개표기는 분류에만 사용하고 마지막 확인은 꼭 사람이 해 달라"고 투표지분류기 해킹 위험에 대해서 강조하였다. (관련기사 http://goo.gl/fVNy95)
신형투표지분류기 제작을 담당하는 중앙선관위 선거2과 홍진영씨에게 이 문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는 중국산 컴퓨터의 '백도어'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나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언급은 없었다며, 신형투표지분류기 컴퓨터는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기능이 차단되어 있어 외부 해킹 우려는 없다고 하였다.
중국산 컴퓨터를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제어용 컴퓨터를 선정할 당시인 작년 8월에는 13인치 터치스크린 노트북은 중국 LENOVO사 컴퓨터가 유일했기 때문에 사용하게 됐다며 삼성 제품도 작년 10월경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레노버사 컴퓨터에 백도어가 설치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사전 검토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확실한 답변은 내놓지 못했다. 다만 투표지분류기가 외부 인터넷망과는 유무선 연결이 차단된 상태로 운용되는 '스탠드얼론' 방식이므로, 외부에서 해킹을 할 수는 없는 컴퓨터시스템이기 때문에 해킹프로그램인 '백도어'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였다.
선관위는 3월 21일 신형 투표지분류기 공개시연회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산 컴퓨터의 외부 해킹 우려가 있으면 그 때 충분히 알아보면 될 것이라고 선관위 담당자는 말했다.
* 참조 : 진실의길 이완규님(3. 18)